#스윔테크 #스마트워치의세계 #갤워치4후기
[10편] 스마트워치, 꾸준한 수영에 도움이 될까요?

남도스포츠인이 전하는 수영 이야기 열 번째입니다. 벌써 10호 레터라니, 만드는 저희도 놀랐습니다. 마침 10이라는 숫자를 맞이한 걸 기념하고 또 추석이 다가오는 걸 고려해 저희가 숨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관련한 공지를 드립니다. 

1. 추석 연휴인 다음주 월요일(9/12) 레터는 휴재합니다.
2. 동시에 발행일을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수영 이야기는 마음이 안온한 주말에 더 와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어요.
3. 그래서 11호 레터는 다음주 토요일(9/17) 오전 6시에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저희는 사실상 시즌1에서 시즌2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11호 레터를 기획 중입니다. 다가올 변화를 기대해주세요!

그럼 오늘은 갤럭시워치4를 1년 전부터 구매해 수영할 때 사용해본 인어의 사용 후기와 스마트워치 구매를 고려하는 물개의 제품 스터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시원하고 자유롭게 즐겨주세요!  
갤럭시워치4와 1년, 수영에 도움 됐을까? - by 인어

"혹시 20대에요?"

강습 중 자유형 6바퀴를 돌고 가쁜 호흡을 고르며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때 들린 강사님의 말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스마트워치(갤럭시워치4)를 찬 저를 보고 한 말이었어요. 저는 씩 웃으며 "30대에요"라고 답했더니 “보통 젊은 분들이 워치를 하지 않느냐”며 웃으시더군요. 젊게 보인 것도, 뭔가 기술과 함께 하는 수영인이 된 것도 못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실제로 저는 수영할 때마다 열심히 워치를 착용하고 기록하는 '워치파'입니다. 워치를 차는 주요 용도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년 전인 2021년 8월에 내돈내산으로 구입한 워치를 저는 시간과 간단한 메시지 확인, 그리고 운동 기록용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실제로 1년째 사용 중인 갤럭시워치4 메인 화면. ⓒ인어  
러닝 기록 용도로도 워치를 활용해봤는데요. 의외로 수영장에서 활용도가 더 좋습니다. 달리기할 때는 휴대폰도 함께 있다 보니까 다른 데 시선이 가는데, 수영장은 그렇지 않기 때문인 거 같아요. 샤워실을 통과하면서 수영복 장비와 워치만 남게 되니, 들어가면서 '시작'을 누르고 강습 후 샤워하기 직전에 '끝'을 누르는 게 루틴이 됐습니다. 그렇게 1년간 활용한 갤럭시워치4(이하 워치4), 수영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가장 큰 도움을 얻은 건 '루틴 형성'이었어요. 저는 워치4와 갤럭시에 연결된 '삼성헬스'를 주요 앱으로 활용해요. 삼성헬스와 워치4를 처음 세팅할 때, ‘일일활동’이라는 콘텐츠가 있는데요. 1일 걸음 수와 활동 시간, 활동 칼로리를 계산해 설정한 목푯값을 달성했는지 안했는지 체크해주는 기능입니다. 

저는 하루 걸음 수로는 1만 보, 활동 시간은 90분, 활동 칼로리는 500kcal 기본값 설정을 따르고 있어요. 만약 재택하거나, 운동을 아예 하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려운 숫자입니다. 하지만 수영을 한 덕에 월간 기준 일일활동 달성일이 점점 늘었습니다. 8월의 달성 날짜는 한 달의 절반 이상인 18일이었죠. 기록 변천사를 보고 있으면 뿌듯합니다. 다음달에는 20일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즉, 목표 달성을 하고자 제 루틴을 더 강화하는 셈입니다. 
2022년 8월 인어의 이동 기록. 수영 강습을 간 날은 거의 전부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인어
이번엔 실내수영 관련 기능으로 넘어가 볼게요. 제 기준 워치4는 방수 기능에 있어서 문제는 없었습니다(다만 방수 성능에 대해선 후기가 갈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기록 측면에서 워치4는 수영할 때 심박수와 그에 따른 무산소~유산소 운동의 정도, 수영 구간별 기록과 페이서, 영법 종류까지 분석합니다. 만약 스피드 조절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이 기능을 적극 참고할 수 있겠죠. 다만 저는 수영을 통해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어, 이 기능을 자세히 보지 않는 편입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정확성 때문인데요. 워치4를 착용하고 수영한 후기를 살펴보면, 아쉬운 지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특히 킥판을 잡고 발차기로만 구간을 오가는 경우, 워치4는 그걸 기록하지 못해요(저는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이걸 기록하는 스마트워치도 있다고 합니다). 또 자신은 배영을 하지 않았는데 배영을 기록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덕에 조금 더 발전된 수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기록과 자세까지 잡아주는 스마트워치를 꿈꿀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제 루틴을 잡고 기록하는 데 큰 도움을 얻고 있어요. 저의 후기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인어도 사용하는 시계, 물개도 사야 할 타이밍? - by 물개

저는 시계 차는 걸 딱히 좋아하지 않았어요. 시계뿐 아니라 손에 액세서리를 걸치는 걸 즐기지 않았죠. 평상시에 홀가분한 손목으로 지내는 일이 훨씬 자연스러웠어요. 스마트폰이 이미 시간도 잘 알려주고 있고, 알람 기능도 정확히 수행하니 인생에서 더 이상의 시계는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내 수영장을 다니다 보니 다른 사람 손목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인어를 포함한 멋쟁이 수영인들은 이미 워치와 함께 '테크놀로지 수영'을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인어의 말마따나 '워치파'라고 해보죠. 워치파는 앱과 함께 자신의 수영을 차곡차곡 기록했고,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수영도 가늠하고 있었어요. 

기능뿐 아니라 한 손에 찬 워치는 실내 수영장의 새로운 패션 물결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반입 물품이 다소 엄격한 실내 수영장에서 한 손에 찬 워치는 은근한 시크함(개인적인 생각입니다)을 가져다주고 있고, 얼리어답터로서의 모습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도 본격적으로 워치를 탐색해 볼까 해요. 바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기 보다는 일단 어떤 워치가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려고요.

1. 이미 있는 워치를 사용한다면? 애플워치·갤럭시워치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종에 따른 선택지겠죠. 아마 수영장 바깥에서 이미 사용하다가 수영장 안으로 차고 오는 분들의 경우가 많겠죠. 실제로 수영 유투버 YS KIM님이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의 수영 기능을 비교하는 영상이 있는데요.

해당 영상을 통해 알 수 있고 인어도 잠시 짚은 바, 영법의 변화나 돌핀킥 사용 등 수영장 내 변수 때문에 이들 워치는 아주 정확히 수치를 기록하지는 못한다고 하는데요. 매번 근사치 기록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수영했는지 비교하는 건 유의미하나, 정확한 기록을 기대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직까지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 모두 그만큼 발전하지는 못한 듯합니다.
-가격은 애플워치7은 499,900원부터, 갤럭시워치5는 299,900원부터 

2. 수영 전용 워치? 가민스윔2
이름에서 느껴지는 대로 수영 전용 워치입니다. 일반 수영장 수영 기능부터 야외 수영 기능까지 지원하며, 수중 심박센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또 트레이닝을 위한 드릴로깅(drilling logging)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트레이닝이나 페이스, 자동 휴식 설정이 가능해 더욱 효율적인 수영을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색상은 두 가지, 가격은 299,000원 

3. 가성비로는? 샤오미 미밴드7 + 갤럭시 핏2
애플·갤럭시워치나 가민스윔2는 처음부터 수영용으로만 구매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샤오미 미밴드7가 있습니다. 실제로 미밴드5 이후에는 수영 모드 기능이 많이 개선돼 블로그 후기 등을 찾아봤을 때 쓸만하다는 후기가 많아요. 더 슬림한 형태의 워치 디자인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샤오미 미밴드7 가격은 59,900원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에게는 갤럭시 핏2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영 커뮤니티 카페에서 가성비 워치를 추천할 때 미밴드와 함께 핏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다만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했을 때 바닷물이나 수압이 높은 환경 등에서 방수 성능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길 바랍니다.
-가격은 49,500원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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