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살롱지기 혜영이에요.🤗 무더위에 코로나와 열감기가 유행인 요즘,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위 그림은 영국의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Banksy)의 작품인데요. 무지(ignorance)라는 액체가 든 플라스크를 두려움(fear)라는 불로 태우면 혐오(hate)라는 액체가 추출되어 시험관 안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백인 우월주의 집단 KKK에 속한 미국 남부 지역 거주자 백인 남성이 흑인 이민자 출신의 미국인과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에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에서 알게 되었는데요. 이후 어떤 대상을 혐오(hate)하는 현상을 접할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결코 표현의 자유가 될 수 없는 헤이트 스피치는 결국 무지가 문제인게지요.
레퍼런서 권주리님이 기획, 편집하고 공저자로 참여한 책 <장애와 돌봄> 북토크를 다녀오며 그 책의 소제목 '몰라서 몰랐던 이야기'를 자꾸 되뇌게 되어요. 내가 모르는 세계, 경험이 없어서, 주변에서 접할 기회가 없어서 모르고 사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는걸 창고살롱을 만들고 난 후 더 자주,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평생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나의 세계가 얼마나 좁고 한정된 일부인지를 레퍼런서 멤버분들을 통해 배우고 알아갑니다.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무지를 지우고 나와 가족,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 한정된 세계를 한뼘씩 확장해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전혀 알지 못했던 주제, 알지만 큰 문제라고 생각은 안해본 어떤 이슈를 접했을 때 책을 찾아 읽어보고 진짜 문제가 있는걸 알게 될 때 '휴~' 한숨이 크게 나오곤 합니다. <선량한 차별주의> 책을 읽고 '결정장애'가 왜 차별 언어인지 배우고 언어 사용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된것처럼 더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열고 세상을 배워야겠다 생각합니다.
"관심과 공부, 그리고 검색, 문제라고 생각했을 때 관련 책을 읽고 사례를 찾아보고 뉴스를 검색하다 보면 조금씩 가지를 칠 만한 것들이 생기잖아요." 은유 작가의 책 <크게 그린 사람>에서 밑줄 친 문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