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000분에게 뉴스레터를 보내며 마음 졸이던 뉴닉은 오늘 약 3만5000분께 레터를 보내요.
2019년 4월 19일

작년 12월, 1000분에게 뉴스레터를 보내며 마음 졸이던 뉴닉은 오늘 약 3만5000분께 레터를 보내요. 우리의 뉴스레터가 전 국민이 읽는 뉴스레터가 되면, 여러분은 상위 0.07%의 얼리어답터! 뉴닉과 고슴이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소문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
5월 중 5만 명의 뉴니커가 모이면 뭘 한다고 공약했길래, 주변 고슴이들이 놀란 걸까요? 온라인에만 놀던 고슴이, 레터 밖으로 산책 나갈지도 몰라요! 얼른 5만 명의 뉴니커가 모일 수 있도록, 아직 조금 어색한 직장 동료, 트렌드에 목마른 교수님, 일교차에 코 훌쩍이는 친구, 아직 뉴닉을 모르다니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링크 bit.ly/gogogosumi 를 전해주세요. 

오늘 레터에서는 애플 vs. 퀄컴 소송 취하, 박근혜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 신청, 런던 기후변화 대규모 시위 등을 다뤘어요. 뉴닉은 바쁜 사람들이 세상에 관심을 놓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오래오래 함께해주세요! ㅡ 뉴닉 팀 드림🐾👦😺👩😈

p.s. 레터에서의 밑줄은 링크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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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의 (싱거운) 소송
세기의 소송으로 불리던 애플과 퀄컴의 대결. 다들 팝콘 🍿 튀겨서 기다렸는데 아직 따뜻할 때 끝났다고.

퀄컴이 누구길래?
이동통신 업계의 특허왕. 스마트폰에서 데이터가 오가려면 필요한 ‘모뎀칩'을 만드는 회사예요. 모뎀칩 분야의 전 세계 1위이자 표준특허(해당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는 제품의 생산·판매·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든 특허)를 가지고 있어, 퀄컴에 돈을 내야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애플이랑은 왜 싸웠대?
퀄컴의 모뎀칩을 사용하던 애플이 2017년, 퀄컴을 고소했거든요.
  • 🍎 애플: 스마트폰 한 대 비용의 5%를 로열티*로 내는 건 너무해. 이건 애플이 개발한 디스플레이나 터치 센서 기술로 퀄컴이 돈을 버는 거잖아. 30조 원 손해배상 청구!
  • 📱 퀄컴: 그러면 모뎀칩 없이 스마트폰 만들어 보시든가! 너네 이거 특허 사용 계약 위반이야. 7조9000억 원 손해배상 청구!
금액도 금액이지만, 양쪽 모두 소송에 핵심 사업이 걸려있는 만큼, 졌을 때 큰 타격이 예상됐거든요. 그래서 ‘세기의 소송'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것.
* 로열티: 다른 사람의 특허권을 사용하고 지불하는 값

그래서 누가 이겼어?
일단 📱퀄컴이 이긴 모양새. 원래 4월 15일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소송이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 하루 만에 끝났어요. 둘이 합의했거든요. 대신 🍎애플은 퀄컴에 일회성으로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내고, 2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지식재산권의 사용을 허락하는 것)을 맺었고요.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이던 모든 소송도 끝났습니다. 

에이... 시시하다.  

5G 스마트폰 개발이 늦어진 애플 마음이 조금 급해졌기 때문. 퀄컴 모뎀칩을 사용하는 경쟁사(삼성·LG·화웨이)는 모두 5G 경쟁을 시작했는데, 애플은 아직 신발끈도 못 묶었거든요. 또, 캘리포니아 이외에 다른 나라에서 소송이 계속되면서 기밀이 새 나갈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고요. 일단 싸움이 끝났으니, 곧 애플의 5G 스마트폰을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우린 이만 빠져볼게 👋
    애플과 퀄컴이 싸우는 동안 아이폰 모뎀칩을 만들어준 친구는 바로 💻인텔. 둘이 화해하자마자 뜻밖의 발표를 했어요: “스마트폰 5G 모뎀칩 만드는 걸 포기하겠다.” 안 그래도 퀄컴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던 터라, 더 잘할 수 있는 PC용 4G, 5G 모뎀에 집중하겠다고. 이렇게 되면서 전세계에서 5G 모뎀칩을 만들 수 있는 곳은 퀄컴과 화웨이, 삼성전자 세 곳으로 좁혀졌습니다. (삼성: 오~예!)

    + 다른 데도 모뎀칩 만드는데, 왜 계속 퀄컴 모뎀칩 쓰면서 싸웠대?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보안 문제 때문에 화웨이에게 모뎀칩을 달라고 할 순 없었고요.(화웨이: 우린 팔 수 있는데?) 그래서 삼성전자에 SOS 쳤지만, 삼성전자: “우리도 모자라서 퀄컴 것 같이 쓰고 있었어. 미안!”

    + 애플과 퀄컴의 소송 결과 발표 후, 📱퀄컴의 주가가 23%나 올랐다는 소식. 반면 🍎애플은 0.01% 올랐는데요. 주가가 많이 요동친 건, 그만큼 소송에서 퀄컴이 잃을 게 더 많았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스마트폰용 5G 모뎀칩 개발을 포기한 💻인텔의 주가도 살짝 올랐어요!  
    #2나만 집에 가고 싶은 거 아니었어
    "되게 편찮으셔서 그런데... 잠깐 집에 보내주세요!"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사가 석방을 신청했어요.

    아 아 맞다 그분...
    2016년, 국정농단의 정황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박 전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사상 최대 규모 시위가 이어졌었죠. 2017년 3월 탄핵 선고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구치소에 
    구속되어 있었어요. 가장 메인 혐의인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200억 원의 벌금과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죠. 

    오케이, 기억났어! 😗
    그런데 지난 16일 자정,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만료됐어요! 보통 구속 기간이 만료되면 집으로 가는데, 박 전 대통령은 별개의 혐의(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되어서 집에 못 가요. 판결이 확정돼 형 집행을 받는 ‘기결수’ 신분으로, 남은 재판을 진행해야 해요.

    근데 왜 내보내달래?
    박 전 대통령의 변호사가 ‘형 집행정지’를 신청한 건데요. 기결수라고 해도, 형을 계속 집행하는 것이 너무 가혹하다고 판단되면, 일정 기간 석방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요. 만약에 석방한 이유가 사라지면, 바로 다시 감옥으로 돌아와야 하고요.
    👨‍💼 변호사: “디스크가 안 나아서, 불에 덴 것 같은 통증으로 잠을 못 자고 있다. 인권이 최고의 가치라던 정부에서, 전직 여성 대통령에게 병으로 인한 고통까지 감수하라고 하는 건 비인도적인 처사다!”

    진짜 형 집행정지가 될까?
    관건은
    ... ”집에 갈 만큼 아프냐". 형 집행정지는 요건이 엄청 엄격해서, 건강이 극도록 나빠져 의사능력이 없어지거나 임신 6개월 이상인 경우 등에만 가능하거든요. 무엇보다도 아직 문제의 핵심이었던 국정농단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 풀어주기 더 어려운 상황. 박 전 대통령님, 집 가시긴 조금 힘들어보여요
      + 각 당은 저마다의 이유로 들썩들썩 떠들썩
      • 자유한국당은 석방에 힘을 실어보는 중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점을 감안해 국민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 
      • 나머지 여야: “? 말이 되냐.” 👎

      + 알면서 왜 그래
      이번 요청이 정치적으로 계산된 움직임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어요. 비록 검찰이 형 집행정지를 통과시키지 않더라도, 이 사건은 ‘친박 지지층'이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

      #3기후변화 나마스떼 🙏 

      ⓒ뉴욕타임스
      질문: 아래 4가지 유형의 공통점은?
      • 유형 1. 출퇴근 시간 다리에서 단체 요가하는 사람 💪
      • 유형 2. 영국 총리 집 밖에 가짜 피를 부은 사람 🍷
      • 유형 3. 열차 지붕 위에 바지를 접착제로 붙여 매달려 있는 사람 👖
      • 유형 4. 런던 시내 교차로에서 캠핑하는 사람 ⛺

      정답: 런던 기후변화 운동가들이 시위하는 모습!
      지금 영국에서는 수백명의 기후·환경 운동가들이 정부에 기후변화 대책을 요구하며, 런던의 주요 랜드마크와 공공 시설을 점령하는 중이에요. 보통 ‘시위'하면 떠오르는 모습과 달라도 좀 많이 다르죠?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래?
      “정부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행동을 보일 때까지 우리는 쭉~ 시위할 거야.” 참여한 사람들은 ‘멸종 반란(Extinction Rebellion, ER)’이라는 기후변화 환경단체 소속으로, 런던뿐만 아니라 전 세계 33개국, 80개 도시에서 점령을 벌여 왔어요. ER은 최근 작은 규모의 시위를 시도했지만 정부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자 이런 대규모 시민 불복종 행사를 기획했다고.

      흠… 반응은 어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무려 400명이 체포됐어요. 사람들의 관심은 제대로 끌었지만, 반응은 극과 극:
      • 영국 중앙은행 총재: “맞아. 기후변화는 무시할 수 없는 큰 문제야. 경제 정책 결정자들과 금융 업계는 즉시 행동해라!”
      • 경찰: “평화 시위도 중요하지만, 질서 유지도 중요하니까 시위 구역을 제한하겠다.”
      • 런던 상인 단체: “시위 때문에 며칠 사이 매출이 25%나 줄었어. 빨리 시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 🏢 ‘월가를 점거하라(Occupy Wall Street, OWS)'
        고슴이는 이번 런던 시위를 보면서 2011년 뉴욕 월가 점거 시위가 생각났대요.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월가 한복판에서, 시위대는 “우리는 99%다”라며 상위 1%에 부가 집중된 자본주의 시대의 불평등을 비판했죠. 이후, OWS는 전세계로 확산되었는데 우리나라 금융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서도 ‘점령(occupy)’ 시위가 있었어요.

        + 🐦 오늘도 미래를 위한 금요일
        마침 금요일인 오늘, 기후변화 얘기를 하니 지난번 레터에서 소개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3월 18일. #3 참고) 시위 학생들이 생각나네요. 어른들에게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등교 거부 시위를 했던 세계 100여개국 수십만 명의 학생들, 기억나시죠? (이들의 최근 소식이 있는 웹사이트)

        10분 더 있다면 읽어 볼 거리
         🐾 우리 고슴이 걱정 마! 
        지난달 어느 강원도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인해 한 고양이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의 응급처치로 살아났다고. 앞으로 더 많은 소방서에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시 된다고 해요. 

        🇮🇳 인도: 틱-하고 톡! 쫓아내다
        인도 대법원이 10대들의 최애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을 구글·애플 앱스토어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판결 내렸어요.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동영상이 돌아다니기 때문이라고. 다만, 이미 사용 중인 유저들을 쫓아낸 건 아니고, 새로운 다운로드를 막아 버렸어요. 틱톡을 만든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는 “아직 진행 중인 사항”이라며 대답을 거절했대요.

        🙋 콜록은 내가 할게. 배출은 누가 할래?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몰래 배출해온 대기업(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이 딱 걸렸어요. 원래 기업은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돈을 내야 하는데, 지금까지 오염물질 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조작해왔던 것: "탄화수소 성적서 발행은 50언더로 다 맞춰주세요^^"
        조사를 진행한 환경부는 이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 반값등록금, 시 단위 시행! 
        안산시가 ‘시 단위’로는 최초로 올해 2학기부터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추진해요. 2022년까지 전체 대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데요. 교육 복지를 높이고, 안산시에 인구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다음 세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단 우려도 있고요. 

        🚌 서울시의 야심 찬 계획은?
        "2023년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일상생활을 누리는 ‘장애인 인권도시'를 실천하겠다." 지난 16일 발표된 ‘장애인 인권증진 기본계획’은 장애인의 노동권과 이동권, 주거권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어요. 앞으로 장애인 일자리가 늘어나는 동시에 장애인 의무고용률도 높아질 것 같고요. 202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도 저상 버스로 바꾸겠다고 했어요. 

        진주시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경남 진주시의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르고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고가 있었어요.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잡힌 직후에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고요. 지금은 경찰에 잡혀 방화 및 살인 혐의로 조사받는 중입니다.
        + 한편, 경찰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동안 피의자의 위협 행위를 여러 번 경찰과 파출소에 신고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든요. 유족: “국가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달라!"

        팔로우 업
        😒 지금 그 분이 부러워할 사람?
        (2월 1일 #1. 기사 참고)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된 지 77일 만에 석방(보석)됐거든요! 김 경남지사는 댓글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고 구속이 된 상태였는데요, 2억 원의 보석보증금과 창원 집에만 머무는 걸 조건으로 풀려났어요. "현명한 판단이다", "사법 포기 선언이다" 반응이 갈리는 중. 

        🏥 산 넘어 산
        (2월 20일 #3 기사 참고) 정해진 시간 안에 문을 열지 못했던 제주녹지국제병원, 결국 설립 허가가 취소되었어요. “정당한 사유 없이 의료법에서 정한 3개월의 기한을 넘겨서도 병원 문을 열지 않았고, 열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는 게 그 이유. 하지만 계속 새로운 소송이 생기는 상황이고 소송 결과에 따라 녹지병원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어요. 

        🌍 괜찮아질 거야
        (4월 17일. #1 기사 참고) 월요일 저녁에 발생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때문에 모두가 마음 아파했는데요. 프랑스를 비롯한 전세계가 대성당 복원에 두 팔 걷고 나서는 중. 화재가 나고 하루 만에 약 1조 원이 모금되었고(기업들의 거액 기부를 비판적으로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유네스코와 유럽에서도 복구 작업을 도와주기로 했어요.
        다행히도 성당 안에 있던 중요한 예술품과 종교 유물 대부분은 무사하다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년 안에 대성당 복원을 마치겠다고 선언했는데, 전문가들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라며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반응이에요.

        🚨 김학의 수사단의 첫 체포자는?
        바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여러 유력 인사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죠. 일단 체포 혐의는 사기.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우리가 다른 이유로 윤중천 씨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요. 과연 김 전 차관에 대한 증거나 진술이 얼마나 나올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김학의 사건 총정리 보러 가기

        오늘의 뉴스레터는 쏭🐾, 빈👦, 수민😺, 킴👩이 쓰고 양수😈가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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