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to the 영 to the 우'
무슨 말인지 안다면, 당신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청하는 사람일 테지요.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호평 속에 어느덧 시청률 20%를 앞두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우영우 변호사가 로펌 한바다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건을 다룹니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로 변호 역할을 충실히 해냅니다.
3화에서 우영우 변호사는 자신과 다른 자폐 성향인 김정훈 사건을 변호하지만, 편견으로 끝까지 변호할 수 없었습니다.
"저의 자폐가 피고인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저한테는 보이지만 검사는 보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판사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아닙니다."
이외에도 우영우는 다양한 편견을 마주합니다. 이준호(송무팀 직원)와 우영우가 동행하는 길에 마주친 이준호의 학교 후배는 이준호가 장애인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는 중인 줄 알고 우영우에게 화이팅을 외칩니다. 자폐인 김정훈과 택시비를 내놓으라고 실랑이를 벌이던 택시 기사는 이를 보고 뛰쳐나온 우영우의 어눌한 말투에 우영우에게 상황을 설명하거나 택시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택시비를 낼 수 없다고 넘겨짚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편견에서 시작합니다. 색안경으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 것 같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동의하든 안 하든 중요하지만 무심코 넘겼던 이슈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고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