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독서 모임 두 곳에 참여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는 친구와 제가 만든 모임인데 죽음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요. 친구는 장례지도사로 일하고 있고, 저도 장례 문화와 장례 산업에 관심이 많아 이를 공부하기 위해 모임을 시작했어요. 처음 읽은 책은 최근에 나온 희정 작가의 '죽은 다음'이에요. 이 책에는 장례지도사, 화장 기사, 시신 복원사, 수의 제작자 등 장례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장례 과정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들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자기가 맡은 일을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게 저에게도 도움이 되었고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와 주기적으로 만나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니 긍정적인 의미에서 생활의 틈이 생기는 것 같아 좋습니다. 환기도 되고요. 또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통해 책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게 되어 흥미롭습니다.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덜 보게 되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독자님이 최근에 재밌게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