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호 


다들 알고 계신가요? 시속 420km는 제한 최고 속도라는 사실을... 영화제는 지금 24회 영화제를 향해 420km로 달리고 있어요. 그 도중, '420 장애인의 날'을 지나게 되겠네요.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날이 4월 20일이에요. 통계적으로 비가 가장 오지 않는 날을 골라 장애인의 날로 정했다고 하던데, 오늘은 얇은 빗줄기가 떨어지네요. 그래서인지 괜히 센치해지는 것 같아요. 


이번 영화제 준비 과정은 정말 슬로건처럼 흘러갔어요. 안 될 거라 생각했던 일을 끝까지 밀어붙여 보기도 하고, 도전을 망설였던 일들엔 용기를 내보기도 하고, 괜히 도전했다 낭패를 겪기도 하고 말이에요. 


과정뿐만 아니라 영화제 현장에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펼쳐질 거에요. 아마 어떤 건 기대보다 잘 될 수도, 또 어떤 건 아닐 수도 있겠죠. 근데, 뭐 어때요. 해보지 않았더라면 기대도, 성공도, 실패도 전부 없던 일일텐데! 


그러니 24회 영화제에서 우리 함께 외쳐봐요. 망설임, 두려움, 부끄러움, 걱정, 다짐, 후회 전부를 담아서, 이렇게. 


"해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잖아!"

 


  영화제가 기록한 순간          
분장? 해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잖아!   


올해 영화제는 굉장히 다사다난한데요. 대외비라 말씀 드릴 수 없는 게 아쉽네요. 정말 흥미진진한데 말이에요. 그래도 이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첫 번째 소식! 영화제 집행위로 참여하고 계시는 오재형 감독님께서 영화제 준비 과정을 촬영하고 계시답니다. 우리의 과정을 영화로 만들 계획이라는데, 정말 멋지지 않나요?

두 번째 소식! 자원활동팀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포스터 속 주인공들부터 시작해서 각 팀의 팀장님까지 인터뷰를 마친 상태랍니다. 인터뷰는 곧 sns게시물로 올라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세 번째 소식! 접근성팀의 배리어프리 작업이 시작되었어요. 위의 사진은 선정작 <말을 걸다 鬼>의 수어통번역 촬영 현장 사진인데요. 영화에 맞게 분장을 하고 찍으셨다고 해요. 과연 어떤 영화길래 저승사자 분장을 하셨을까요? 영화제에 와서 확인하세요! 


 

  영화제가 기록할 순간
"만나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잖아!"


사진 정말 예쁘지 않나요? 사진 속 주인공은 영화제 자원활동팀에서 활동 중인 서영과 피플퍼스트 성북센터 활동가 지은입니다. 이날 인터뷰에 저도 참여했는데 정말 즐거운 대화였어요. 만나보기 전까진 이렇게 좋을 줄 몰랐는데 말이에요. 


저번주 금요일부터 우리는 올해 영화제를 함게 할 자원활동가들을 모집하고 있어요. 이번엔 어떤 분들과 함께 하게 될 지 무척이나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뉴스레터가 발행되는 날 자정까지 모집을 할 테니깐요. 신청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그냥 신청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아마 만나면 생각보다 더 좋을 거에요! 


*참고로 곧, 24회 영화제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24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해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잖아!>

- 일시 : 2026.05.21.(목) - 23.(토)

- 장소 : 마로니에 공원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_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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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운 연대 4월호 엿보기

어머니! 하늘빛이 어떻습니까?

 2024 | 21’ | 다큐 | 방준식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기에"

 

이 영화는 세 가지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며 진행된다. 하나는 이 영화의 제작과 관련된 감독 자신의 이야기와 주인공의 시집을 찾아 떠나는 여정, 또 하나는 영화의 주인공인 시인 이종형의 이야기, 마지막 하나는 이 영화의 형식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중략) 이 영화는 이종형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 외적인 것, 이종형을 만난 감독과 “이종형의 고귀한 인생”이 담긴 시집을 부활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이 과정이 담긴 영화를 이종형과 함께 보고자 하는 감독의 노력이 더 중요한 영화다. 그리하여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누군가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가 그 주인공에게, 제작자에게 어떤 의미로 회귀하는가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미덕! 이 모든 노력이 어떤 고귀한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는 해야하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일이며, 이런 일들이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갈 것이라는 감독의 수줍은 마지막 고백이다.




- 장호경

(24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접근성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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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연대가 서로의 연결성을 확인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통해 각자의 일상에서 만나지 못했던 존재들, 외면했던 타인의 삶을 바라보고 타인의 삶이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 영화로 연대하는 것 아닐까요?
‘이런 좋은 영화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을까?’ 라는 사무국의 오랜 고민 끝에 <영화로-운 연대>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롭다’는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날 만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영화 속엔 세상에서 귀하지 않다고 여겨진 존재들의 삶이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존재, 빛나지 않는 이름이 없다는 것이 여러분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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