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라를 일으켜~🌊]
2023 제주해양포럼 특별 컨퍼런스에 초대합니다.
<기후위기의 맨 앞, 제주 바다의 증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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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해양포럼>은 지난 3월부터 매월 1회 제주 바다의 주요 환경의제를 발굴하고 공론화하며 사회적 대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해양 관련 전문가, 시민과학자, 지역 주민의 강의나 증언을 직접 듣고 살폈습니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의 현장, 아름다운 생태계와 훼손의 현장 등 제주 바다의 현재와 미래를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2023 제주해양포럼> 대망의 마지막 11월은 특별 컨퍼런스로 진행합니다. 제주 바다는 태평양으로 향하는 최일선 ‘맨 앞’으로 한반도에서 쿠로시오 난류가 가장 먼저 닿고 수온 변화가 가파른 곳입니다. 기후위기의 관점에서 보면, 한반도에서 기후위기를 가장 먼저 빠르게 만나는 곳입니다. 그림 같은 SNS 이미지를 한없이 제공할 듯한 제주 바다는 실상,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맨 앞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고 있습니다.
11월 25일, <기후위기의 맨 앞, 제주 바다의 증인들> 컨퍼런스에서 기상학자, 기자, 생활사 연구자, 어촌 계장과 해녀, 뮤지션, 해양과학자, 생태 예술가 등 다양한 발언자가 제주 바다의 현실을 증언합니다. 제주 바다의 증인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통해 바다의 변화를 살펴보고,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지 대안을 모색하고 싶은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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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홍시가 간다] 회원인터뷰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책들을 한번 내보자는 생각이었죠." - 서서재 & 물도깨비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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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의 현재(23년 11월 19일) 회원은 270명입니다. 제주에만 파란 회원이 있는 건 아니고요. 서울에도 회원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누가, 서울에 살면서 파란에 가입했나 매우 궁금합니다. 이번엔 파란의 회원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젊은 청년 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11월 11일 마침 서울 일정이 있어, 간 김에 만나 인터뷰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문자로 약속 장소를 잡으며 서울역 근처 모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잠시 후 온 답장에는 제가 제안한 장소가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여러 차례 사망 사고까지 불러일으킨 SPC 계열사랍니다. 자신들은 그 회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니 근처 다른 카페가 어떻겠느냐고 아주 정중하게 제안하더라고요. 순간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저 역시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면서도 그 카페가 SPC 계열사인지를 어느새 잊어버렸던 겁니다. 저를 부끄럽게 하고 깨우치게 한 이 청년, 너무도 궁금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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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안내] 파란 홍시가 간다
파란의 회원 한명 한명 매력 부자라는 소식을 들은 홍시(김연순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이사장)! 그들의 사연을 들으러 산넘고 물건너 길을 나선다는데!!! 홍시가 회원들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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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탐사대_김윤경
지난주,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파란의 사무실이 있는 서귀포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니 봉우리에 아직 하얗게 눈이 쌓여있습니다. 내년 봄이 오기 전까지는 눈 쌓인 봉우리를 유지하려나요? 눈꽃이 핀 소나무를 만나러 한라산에 당장 가보고 싶지만, 아직 산에 오를 틈이 나지 않아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오늘은 이런 마음을 담아, 눈꽃이 핀 흰 소나무를 닮은 긴가지해송을 소개합니다~^-^!! 물속에서 만나면 참으로 우아한 존재입니다. 갈색 폴립을 가진 해송이 소나무를 닮았다면 흰 폴립을 가진 긴가지해송은 눈 쌓인 소나무를 닮았습니다. 긴가지해송은 해송보다는 가지가 길고 무성합니다. 서민생활사 연구자 고광민 선생님은 해송에 대하여 "‘무회목(無灰木)’이라고 했어요. 혹은 제주어로 ‘무낭’이라고도 했고요. 옛 문헌(신증동국여지승람 제38권 전라도全羅道 제주목濟州牧)에 제주도 토산물로 나와요. “우도牛島에서 난다. 바다 가운데 있을 때는 부드럽고 연하여 물결을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가 물 밖에 나오면 굳고 단단하여진다”라고 했어요. 무회목으로 만든 비녀를 관광토산품으로 팔기도 했고요."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이처럼 오래전엔 해송을 건강을 지키는 부적처럼 여겨 반지, 단추, 도장 재료로 마구 채취해 해송류의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해요. 현재는 천연기념물 457호이자 해양보호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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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안내] 산호햄쩌
'~햄쩌'는 '~하다'의 제주말 입니다. '소랑햄쩌~'는 '사랑해~' 라는 말이지요. '산호햄쩌'는 자연과의 연결망, 부분이자 전체인 생명 산호와 함께 '존재-하기'를 꿈꾸며, ‘산호-하기', '바다-하기' 라는 뜻을 담아보았습니다. [산호햄쩌] 코너에서는 제주 산호, 그리고 산호와 함께 살아가는 바다 생명들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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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블루]
해변쓰레기 -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행동에 나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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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랄
책 <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 ㅡ 15가지 유형으로 알아보는 종류별 해변쓰레기>의 저자 마이클 스타코위치 교수는 오랜 기간 바다거북을 연구해 온 해양생물학자입니다. 지난 수십 년 간 전 세계의 해변을 다니며 관찰하고, 지역마다 다른 해양 생물을 기록하는 매력적인 일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 세계의 해변 어디에서나 쓰레기가 발견된다는 사실에 놀라 해변 쓰레기를 볼 때마다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그 중 650장을 추려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해양 쓰레기 전반에 관해 설명하는 서론부에 이어 해변 쓰레기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설명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열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변에서 마주칠 수 있는 유형별 쓰레기 ㅡ 맥주병과 같은 유리를 시작으로 금속, 플라스틱, 스티로폼, 위생용품과 의료폐기물, 어구 등 각각이 바다에서 어떻게 분해되는지, 해양 생물과 인간에게 어떤 위협을 끼치는지, 해변에서 수거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 지에 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소비를 줄이고 업사이클링을 할 수 있는 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요. 56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다양한 사진과 문제 상황에 대해서도 가끔은 웃음이 나는 설명 덕에 쓱쓱 읽힙니다.
유엔 환경계획에서는 해양쓰레기를 "바다와 해변에서 폐기되거나 유기되어 장기간 잔류하는 모든 종류의 제품, 가공품, 고형물"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 말을 조금 더 쉽게 표현하자면 이렇게 말해볼 수도 있겠다. "우리가 바다에 버린 지저분한 것 중에서 절대 맨발로 밟고 싶지 않은 것" (p.33-34)
저자는 무엇보다 다함께 해변으로 가서 쓰레기를 치워보자고 말합니다.
중금속 오염이나 방사능 오염과 달리 우리가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일조하는 만큼 쓰레기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매 순간 우리는 이 세상이 너무나도 복잡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체계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이는 무관심 속에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커다란 변화와 큰 규모의 공공 정책, 그리고 다양한 풀뿌리 운동은 모두 한 개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p.66-67)
바다 환경 문제 전문출판사 한바랄에서 이 책을 첫 책(2023년 3월 출판)으로 선택한 이유도 바로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해변 청소!), 그러니 행동에 나서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라고 합니다. 해변쓰레기를 주우며, 바다의 위기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바다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이지요. 해변을 걸으며 직접 허리를 굽혀 쓰레기를 줍는 일은 보람과 뿌듯함을 주고, 또 작은 실천을 시작으로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할 수 있다고요. 사람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해변을 청소하는 일은 해양 환경 보호 운동의 첫 발을 내딛는 마중물이 될 수 있겠지요.
비치코밍, 플로깅, 텀블러 챙기기, 소비 줄이기, 재사용하기 ㅡ 개인의 작은 실천에 대해 의미를 축소하고, 중요한 건 자원 순환과 산업 정책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허리를 굽히고 손을 뻗는 작은 움직임은 바다와 지구를 향한 나의 감수성과 감각을 바꿉니다. 그게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겠지요. 특히 해변 청소시 쓰레기의 유형에 대한 기록 작업을 함께 한다면, 정책을 바꾸라고 요구할 근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양쓰레기를 다룬 책 답게 책 뒷표지엔 종이와 잉크 정보와 함께, 배출 방법에 대해서도 적혀있습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100% 재생 펄프로 만든 재생지에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표지에 비닐코팅과 박 가공을 하지 않았으므로 종이류로 분리 배출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바다 환경 문제 전문 출판사 한바랄의 멋진 희망을 소개합니다. 바다를 애정하는 많은 분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한바랄 출판사에서는 해변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 사진으로 모두의 시선을 모은 다음, 그 시선이 수평선을 넘어 먼바다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해양 오염 문제 전반과 어류 동물의 고통과 복지/권리에 관한 문제, 수산업 노동자의 인권 문제와 기후위기 속 바다의 역할 등에 관한 문제까지, 이야기를 하나씩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이 책은 한바랄 출판사가 해양 환경 운동의 장으로 더 많은 대중 독자들을 안내하고 싶어서 보내는 초대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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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안내] 코드블루
파란 활동가들이 추천하는 '멈춰있는 심장을 뛰게해 줄' 멋진 바다 컨텐츠를 소개합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등등등 바다를 품은 문화 예술 분야를 소개합니다. 파란의 코드가 여러분의 코드와 딱 맞아떨어질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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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이롭게 환경정책과 법을 바꾸는 일,
<파란>의 시민 아키비스트가 더 큰 변화와 가치를 만드는 일,
이 모든 일은 회원들의 바다와 같은 후원으로 이뤄집니다.
시민의 힘으로 온전한 바다로 되돌릴 시간, 바다의 시간에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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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당회원님께 알립니다.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법인설립이 완료되었습니다🙌!
- 정기후원 회비의 출금이 시작되었습니다. 자동이체 통장잔고를 확인해주세요~ ^^!
- 홈페이지에서 회원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회원정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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