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 이어진 롯데월드 벨루가 전시 중단 및 방류 촉구 릴레이 일인시위를 마무리합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021년 9월 16일 목요일부터 9월 23일 목요일까지 8일 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수족관 앞에서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의 전시 중단과 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일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매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이어진 이번 일인시위는 총 14차례 진행되었으며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롯데월드에 방문한 많은 시민들이 핫핑크돌핀스의 일인시위에 호응해주셨습니다.

2021년 9월 16일 핫핑크돌핀스가 촬영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벨라'의 모습은 아래 동영상 두 편에 잘 나옵니다. 벨라는 유리벽 너머의 관람객을 빤히 쳐다보거나 관람객 머리를 물려는 것처럼 위협하는 행동을 반복했고, 포효하듯 거칠고 강한 소리도 지속적으로 냈습니다. 또 좁은 수조의 유리 벽에 몸을 부딪혀가며 최대한 넓게 유영하려고 했고, 그래서인지 몸에는 전보다 긁힌듯한 흉터가 더 많았습니다. 등쪽엔 염증처럼보이는 볼록한 반점이 2~3개 확인되었습니다. 2020년 2월 모니터링 때보다 확실히 공격적인 행동을 많이 보였습니다.

몇 걸음 만큼의 동그라미 속에서 오로지 혼자 죽을때까지 갇혀있어야 하는 존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그 존재가 바로 '나'라고 상상해본다면 지금 벨라가 얼마나 끔찍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마리의 벨루가들이 죽자 2019년 10월 롯데는 마지막 벨루가 벨라를 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년의 시간이 흐르는 지금 롯데는 아직도 여전히 벨라를 좁은 수조에 방치한 채 돈벌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핫핑크돌핀스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맞이하여 피켓을 들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으로 가 시민들을 향해 호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의 벨루가 방류 촉구 일인시위 기간에 정말 많은 시민분들께서 응원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주시고 함께 가슴 아파해주셨습니다. 저희들에게 힘내라며 마실 것을 건네주시기도 하고, 큰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사람과 동물의 존귀함은 다르지 않은데 롯데가 이런 식으로 동물을 돈벌이 취급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나눠주셨고, 어떤 이들은 저희 피켓을 보고 "나 아쿠아리움 못가겠다"라며 아쿠아리움을 향하던 발길을 돌렸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2021 추석 시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앞 릴레이 일인시위를 마무리하면서 '한국사회내 고래류 전시∙공연∙체험 종식'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더욱더 힘 내어 돌고래 해방운동을 이어나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시민여러분도 롯데가 하루빨리 벨루가 전시를 중단하도록! 벨라가 꼭 죽기전에 고향인 북극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연대행동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돌고래 해방은 우리 모두의 해방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2021년 9월 26일 핫핑크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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