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X소개서 #NCT #마크_영어 #텐 #드림캐쳐 #르세라핌
2024.2.25. 68호
구독자, 안녕~👋
오늘도 맛있는 스튜를 준비했어!
재밌게 읽어주길 바라~🍲

도파민 중독. 지난 호에서 말했듯, 요즘 우린 끊임없이 자극적인 요소를 많이 쫓고 있어. 그렇기에 루꼴라는 도파민에 벗어나기 위해 템플 스테이 방문기를 들려줬지. 하지만, 나! 레몬은 루꼴라와 달라. 다 짠 레몬즙 같아도 어딘가 누르면 즙이 끊임없이 나오듯, “지금, 이 순간이 즐겁다면, 끝까지 가보자!”하고 외치는 사람이라고.😉 학창 시절 때부터 날 자극한 것은 ‘케이팝💃’이었는데, 최근 2년 간 꾸준히 유혹하는 도파민이 새로 생겼어. 바로 ‘연애 프로그램📺’이야. ‘하트시그널’, ‘솔로지옥’, ‘환승연애’ 등등... 프로그램 예고만 보면 말벌 아저씨처럼 후다닥 달려가서 모든 시리즈를 정주행하더라고.


이런 나에게, 최근 흥미로운 덕질 문화가 눈에 들어왔어. 친구들과 구 최애에 관련된 X 소개서*를 쓰고 랜덤으로 낭독회📃를 하는 거야. 이 콘텐츠를 본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겠더라구? 그래서 내가 환승연애 PD가 된 것처럼 우리 stew! 크루 중 7명을 모아 X 소개서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잘 맞을 X를 매칭해보는 시간을 가졌어. 한번 살펴볼래?


*X 소개서: 환승연애에서는 전 연인(X)이 써준 X 소개서로 본인을 소개했었어. X 소개서에서는 헤어진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화제가 되었지.


💌 애증과 사랑이 담긴 X 소개서

‘환승연애’에서는 X 소개서로 전 연인의 시선에서 X를 조금은 객관적이고 매력적이게 볼 수 있었지. 하지만, 우리끼리 하는 X 소개서 낭독회에서는 구 최애가 참석하지 않아 팬인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어.😭 그 대신 우린 성심성의껏 구 최애의 모습을 설명하는 X 소개서를 쓰고 랜덤으로 돌려 보면서, 어떤 X가 나랑 가장 잘 맞을 거 같은지 골라봤어.


7명 중 각 2표씩 획득하여 공동 1등을 차지한 2명의 X 소개서를 살짝 공개할게. 참고로 X 소개서 앙케트에서 어떤 크루는 X 소개서만으로는 사랑을 찾기 어렵다, 실제로 만나고 정하고 싶다”며 투표를 기권하기도 했어.

🎤 #무뚝뚝 #하지만_다정한 #서서히_스며드는_매력

X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에요.
서로 마음을 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X가 하는 말에는 언제나 진심이 느껴졌었어요.
저는 한 번도 X에게 ‘사랑’때문에 실망해 본 적이 없습니다.
(후략)
☄️ #성장의_아이콘 #환경운동가🎤 #무뚝뚝 #하지만_다정한 #서서히_스며드는_매력

(중략)
바쁜데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학생인 저와 함께 공부했고, 주말에는 플로깅을 했어요.
늘 열심히 사는 X는 기념일에는 꼭 선물을 보내줄 정도로 세심하고, 신조어를 만들어 매일 같이 저를 웃겨줬답니다.
X가 다음에는 X와 유머 코드가 맞고,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확실히 익명으로 X 소개서를 읽다 보니, 크루끼리 서로 구 최애가 누군지 알고 있는데도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어. 그리고 구 최애를 좀 더 새로운,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었지.👀 스튜 크루들의 쓴 X 소개서 전문이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볼 수 있어. 구독자도 읽으면서 구 최애가 누군지 한 번 맞춰보는 것도 재밌을 거야! (정답이 언제 공개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이 곳만 가면 니가 생각나, X와의 추억의 장소

X 소개서로 X의 매력을 공유한 후 (가상으로라도🥺) 첫 데이트 상대를 고르기 위해 X와의 추억의 장소를 서로 살펴봤어. 그런데, 대부분의 크루들이 기억의 남는 장소로 콘서트장을 고른 거 있지. 위치만 달랐지, X에 대한 칭찬은 결국 하나로 귀결되더라. “무대에서 반하고 말았다.” 최애가 그토록 원하던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었다고 말하더라구.


한편, 어떤 크루만 유일하게 ‘헤어지기 전날’의 길거리 사진을 보낸 거 있지? 매번 볼 때마다 설렜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응원봉이 부서진 후, 이별을 고하게 되었대. 다시 만나러 갈지는 고민 중이라는데... 아무래도 새로운 응원봉 사면 재결합하겠지?😏


아! 근데 원래 계획이었던 첫 데이트 상대 고르기는 어떻게 되었냐고? 완전히 실패했어. 다들 추억의 장소가 공연장, 그리고 그 근처인 걸 알아버린 순간 일정 수준의 공연비를 지불💸해야 데이트할 수 있음을 알아버렸지, 뭐야. 그래서 각자 만나게 될 사람의 이미지를 직접 고르지는 않고, 자리에서 다 같이 X의 직캠을 보고 우리끼리 케이팝 토크를 나눴어.😉


💘 당신의 최애를 추천해 드려요, 맞춤형 서비스

각자의 X가 다 공개된 후, 마지막으로 이 크루랑 내 X가 잘 어울릴 거 같다. 맞춤형 서비스를 해보았어. 그런데, 크루들의 의견이 어땠냐면?

2명을 제외하곤 모두가 단호하게 자신의 X와 여기서 연결될 사람은 없다고 얘기했어. 누군가는 본인을 제외하면 X와 어울릴 사람이 없다며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냈지. 의미 없는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하며 우리끼리 내린 결론은 “사랑,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자”였어. 최애한테 빠지는 건 주변의 추천과는 전혀 관계없는 걸 여러 번 봐서 그런가? 역시 알아서 하도록 두는 게 좋을 거 같아.👏



여기까지가 stew! 크루끼리 진행해 본 케이팝 & 환승연애 컬래버 콘텐츠야. 어때? 이런 도파민 조합도 꽤 재밌지?

♬엑뭉치 음감회♬에서 엑소 세훈이 환승연애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보여주고 있어. 
(출처: EXO 공식 유튜브)

사실 크루들에게 우리끼리 X 소개서 낭독회를 하자고 제안했을 때 의견이 되게 나뉘었어. 누구는 재밌을 거 같다며 설렜지만, 어떤 이들은 사진에서 세훈이 한 말처럼 ‘굳이 헤어진 X와의 기억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냐’며 의문을 가졌거든.


하지만, 이번 X 소개서로 크루들은 그간 X와의 사랑의 척도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 크게 공감했어. 원래 깊은 사랑, 그리고 이별하고 나면 더욱 성숙해진 나를 만날 수 있다고 하잖아? 덕질 또한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이기에, X 소개서로 나와 X의 관계와 나의 모습을 돌이켜 볼 수 있었던 거지.


이번에는 구 최애인 X 없이 팬인 우리끼리 X 소개서 낭독회를 진행했지만, 시간이 지나 조나단이 제로베이스원에게 말했듯 ‘환승 팬덤’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이별한 팬을 붙잡으려는 X의 노력, 너무 자극적이지만 끌리는 걸~🙌) ‘환승 팬덤’이 실현되기까지, 구독자도 우리처럼 덕질메이트들과 X 소개서 낭독회 하면서 즐기기를 바라! 강력 추천~👍

말해보카, 스픽 대신 ‘마크 영어’ 어때?


구독자, 새해 목표 잘 이루고 있어?(실례합니다.🙏) 스튜 크루들의 새해 목표는 ‘영어 공부’였어. 스튜 크루뿐 아니라 많은 구독자의 새해 목표이지 않을까 싶어. 작심삼일이 국룰이라고, 슬슬 해이해지던 중 한 영어 공부 서비스를 발견하게 됐지. 이름하여 ‘마크 영어’! NCT 마크 팬 이애옹님이 ‘기왕 영어 공부를 할 거라면 마크의 영어로 맠프*들과 함께’하고자 만든 웹사이트로, 2월 12일에 처음 배포됐지. 최애의 언어로 공부하는 영어라니... 너무 신선하잖아? 이번 ‘스ㄹ쩍 리뷰’에서는 ‘마크 영어’ 솔직 체험기, 그리고 기획자 인터뷰를 공유해보려고 해.


매일 밤 12시에 마크의 영어 문장이 찾아와요.💚

마크 영어 소개 이미지.

‘마크 영어’를 소개할게. 기본적으로 마크의 인터뷰, 수상 소감 등 콘텐츠 일부를 발췌하여 그 문장 속 단어를 공부하는 구조야. 답장 기회는 총 3번. 정답 또는 3번의 오답 후에는 해설을 받게 돼. 주로 해당 예문이 있는 영상을 공유해주면서, 단어의 용례를 자세히 설명해 줘. 그리고 그날 배운 단어는 단어장 이미지로 저장하면 하루 루틴은 끝!


며칠 체험해 보았는데, 마크가 보내는 메시지가 꽤 다양하더라고. ‘마크 영어’ 속 마크의 메시지는 실제 마크 버블 대화에서 따왔다고 해. UI도 기존 버블 서비스와 흡사하지! 사용자의 몰입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설계에 놀랐어. 그리고 또 하나의 차별점! 기존 영어 학습 어플들은 주로 단문 예제로 단어를 학습하는 로직인 반면, ‘마크 영어’는 긴 문장이 예문으로 주어져. 복습 영상까지 제공되니 문맥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지! 하루에 한 번만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 (심지어 무료라고...!)


“결국 저도 애정으로 하는 일 같아요.”

(좌) 정답 시 화면, (우) 3회 오답 후 나온 해설. 예문과 설명 모두 정성 가득!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바로 사용해 본 ‘마크 영어’. 사용자 경험이 다른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못지않게 섬세하다고 느꼈어. 유저 피드백을 통해 갈수록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데, 이 서비스를 한 분이 운영하시는 게 믿기지 않더라고. 다행히 기획자분과 연락이 닿아,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 편의상 인터뷰어 루꼴라는 🌿, 인터뷰이 애옹님은 🐱로 표시할게.


🌿: ‘마크 영어’. 혼자 기획하신 것 같은데도 일반 영어 학습 어플처럼 꽤 체계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원래도 서비스 기획 쪽으로 일이나 공부를 하신 걸까요?

🐱: 디자이너예요. 정확히 무슨 디자이너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많은 분이 좋아하는 경험을 이해해야 하는 일이 많죠. 개인적으로 이해한 여러 가지를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검증해 보는 걸 좋아합니다.


🌿: 평소에 비슷한 일을 하더라도 많은 노력이 들어갈 텐데요. 이를 시작하신 ‘결정적인 계기’가 궁금합니다.

🐱: 저에겐 항상 ‘언어는 좋아하는 대상을 이해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될 때 가장 드라마틱하게 학습된다.’라는 가설이 있었거든요. 저도 그런 식으로 비교적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기도 했고요. 다른 분들도 이러한 경험에 니즈가 있을지 검증해 보고 싶었습니다.


좋아하는 대상의 언어로 영어를 학습하는 즐거운 경험을 누군가 꼭 한다면, ‘마크 팬분들이면 참 좋겠다.’ 생각했어요. 마크가 사용하는 영어가 사랑스럽기도 하고 특유의 시적인 바이브가 있거든요. 이러한 말들을 매일 맠프 분들과 나누고 싶은 공유 욕구도 컸습니다. 제가 재미있어서 몰두해 하는 일이니 많은 노력을 요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았고요.


마크의 영어를 모아둔 기존 영상∙게시물은 많았지만, 그 안에서 능동적이고 애정이 담긴 경험은 얻어갈 수 없었어요. 스타와의 메신저 ‘버블**’의 형태를 빌려서 마크와 대화하듯이 영어를 풀 수 있는 로직을 짰습니다.

유저들의 요청에 복습 기능을 준비 중인 모습. 최근에는 팬분들의 제보를 받기도 한다고 해.

🌿: 심지어 기능이 추가되고 있어요. 기간이 30일임에도 보수를 하신다는 것은 이 서비스에 애착이 크다고 느껴집니다.

🐱: 데일리로 유지 보수를 해야 할 만큼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줄 몰랐어요. 정말 작게 운영하려고 기능, 스펙도 작게 잡았는데요. 하루에도 천 명 이상의 팬분들이 마크에게 메시지 보내듯 정답을 풀고 계세요.


마크의 언어에 보여주시는 애정에 감동하고 있어요. 영어가 너무 어려웠는데, 마크의 영어라고 생각하니 즐겁다.’, ‘일어나자마자 한다.’, ‘실제로 시험 단어로 나와서 맞았다.’ 등 분에 넘치는 디엠을 많이 받고 있죠. 후기를 읽으면서 유저분들께 점점 애정이 생기고, 더 좋은 경험을 드리고 싶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제 초기 예상보다는 더 빠르게 보수하고 있는데요. 결국 저도 애정으로 하는 일인 것 같아요. 마크를 통해 많은 분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 중입니다.


🌿: 마크 영어를 애용해 주시는 분들, 그리고 아직 이를 모르시는 분들께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요?

🐱: 팬분들이 가지는 깊은 애정이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뀌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당장 영어가 공부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는 팬분들도 계실 거예요. 마크를 통해 ‘결국 언어는 내가 좋아하는 세계와 소통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걸 떠올리며 너무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숨통 같은 서비스가 된다면 기쁠 것 같아요. 팬분들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예요! 마크가 사용하는 영어들은 다 느낌 있게 영어를 알아가기 좋거든요!🤭



이렇게 본인의 좋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덕질하며 느낀 페인 포인트를 기반으로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 팬분들을 보면 너무 대단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팬들의 더 나은 덕질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다니... 멋지지 않아? 이들의 선한 영향력, 어디까지 갈지 지켜보자고!💓 참, ‘마크 영어’는 3월 14일에 종료돼. 궁금하다면 종료 전에 꼭 체험해 보길 바라!


*맠프: 마크가 최애인 팬들을 ‘맠프’라고 불러.

**버블: 프라이빗 메시지 어플 중 하나로, NCT는 ‘LYSN’ 앱에서 버블 서비스를 제공해. 

고양이도 솔로 팬콘서트를 할 수 있나요? TEN FIRST FAN-CON [1001] 후기

(초빙 셰프 ‘호두파이’님) 지난 2월 17일, ‘2024 TEN FIRST FAN-CON [1001]’에 다녀왔어. 춤부터 노래까지 그야말로 올라운더’인 텐의 솔로 팬콘서트(이하 팬콘)라니... 너~무 기대되는 거 있지?😍 생생한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전날 진행된 공연의 그 어떤 스포도 보지 않고 갔어!


불이 꺼진 후, <Paint Me Naked>로 공연의 문을 열어 신나지 않을 수 없었지.🎶 이 노래가 공연 오프닝에 이렇게나 잘 맞는 노래일 줄이야.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서 있었어. 1부는 MC인 재재 님과 토크 및 미니 게임을 진행했어.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양이 한 마리🐈‍⬛의 쇼쇼쇼를 보는 기분이었어. (과거 사진 재현부터 무빙 포스터, 케이팝 챌린지 등등! 아, 숨차네...) 그중에서도 ‘앨꾸’ 코너는 텐의 미감🎨이 여실히 드러나는 코너였어. 즉석에서 본인의 앨범을 꾸며 팬에게 선물하는 이벤트였는데, 보는 내내 모두가 “와...! 와...!” 하며 너도나도 탐냈지 뭐야.


기다리던 무대들이 2부에서 시작됐어. 2부는 그저 ‘휘몰아쳤다’🌪️라는 표현이 맞을 거 같아. 메인 댄서로 알려진 텐이지만, 텐의 보컬적인 성장을 한편의 일대기처럼 볼 수 있었어. 특히, 이번 앨범 수록곡인 <Dangerous>와 <Shadow>는 음원으로 듣는 것과 무대로 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더라구. 다들 꼭 한 번 보길 추천해! 몰아치는 무대들에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와중에 이번 앨범 ‘TEN’의 타이틀곡인 <Nightwalker>를 선보였어. 꼭 최면을 거는 듯한 안무에 빠져드는 기분을 느꼈지.😵‍💫 나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봐. 실제로, 무대가 끝나고 공연장은 탄성으로 가득 찼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New Heroes> 무대야. 기존 안무가 있는 곡이라,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스탠딩 마이크를 잡고, 오직 목소리 하나🎙️로 무대를 채우는 모습이 충격이었어... 그 어떤 퍼포먼스보다, 지금의 텐이 되기까지의 성장이 한 번에 느껴졌지. 한 편의 현대무용, 스트리트, 페스티벌, 전시회 그 자체인 텐의 무대! 다들 한 번씩 찾아봐주지 않을래?🖤

Que Guai! 드림캐쳐 월드투어 in Barcelona 후기
(갈릭🧄) 2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드림캐쳐의 월드투어, ‘Luck Inside 7 Doors’가 시작됐어. 나 갈릭, 드림캐쳐의 오랜 팬으로서 안 갈 수 없지! 드림캐쳐는 이곳을 시작으로 8개국을 방문하며 전 세계 인썸니아(이하 썸냐)*들과 난대.

최신 타이틀 곡인 <OOTD>로 시작된 공연은 처음부터 아주 뜨거웠어. 라이브로는 처음 듣는 곡이었는데, 이 노래... 라이브가 진짜더라...👍 무대가 이어진 후 멘트 시간이 찾아왔는데, 멤버들이 카탈란어**로 인사를 하는 거 있지?😯 스페인어가 아닌 바르셀로나의 고유 언어로 인사를 하고, “Que Guai(멋있어)!”를 외쳤는데 바르셀로나 썸냐들이 큰 감동을 받은 거 같았어. 세심하게 지역 문화까지 고려한 모습, 아주 칭찬해~👏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발매 앨범인 ‘Apocalipse : From us’와 ‘VillanS’의 전곡을 들을 수 있었어. ‘VillanS’ 앨범 중에서는 <Rising>이 진짜 ROCK같고 좋더라.🤟 최신곡뿐만 아니라, 데뷔 초 곡인 <Lullaby>, <Wake up> 등도 했어! 최근 공연에서 듣기 힘든 곡들을 오랜만에 들을 수 있어 좋았달까~🥰 특히 <Lullaby>는 가장 좋아하는 드림캐쳐 표 발라드거든!


새롭게 선보이는 편곡도 인상적이었어! 발라드로 편곡된 <데자부 (Deja Vu)>는 곡의 정서가 더 잘 느껴지고 새로웠어. 특히 <BONVOYAGE>에 새로 생긴 박수치는 부분은 곡의 하이라이트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줬지. 곡 후반에 팍! 터지는 부분이 있는데 진짜로 울컥하는거 있지~😭 (노래를 알면 내 말이 더 이해가 잘 갈 거야. 꼭 들어봐! 😉)

즐겁게 팬들과 놀고 있는 유현의 모습이야.

다~ 좋았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어. 바로 VCR에 나오는 멤버들 손 편지에 대한 번역이 없었다는 거야... 팬송 <REASON>에 손 편지 연출이 더해져 난 큰 감동을 받고 펑펑 울고 말았어.😭 그런데 한국어를 모르는 해외 썸냐들은 이런 감동적인 연출을 못 느꼈더라구.🥺 함께 느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짱짱한 라이브와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또 한 번 무대를 찢은 드림캐쳐!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빛나고 팬들을 사랑하고 즐기는 게 보여서 다시 반하게 됐어. 나는 <시간의 틈 (New days)>이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무대마다 다 같이 손을 잡고 무대 뒤에서 앞으로 달려 나오거든? 그게 오랫동안 팬들과 손잡고 달려 나갈 거라는 포부를 보여주것 같아서 ‘나도 오랫동안 함께해야지’ 하는 다짐을 하곤 해. 또 한 번 평썸냐***를 다짐하며 글을 마칠게.😉


*인썸니아: 드림캐쳐의 공식 팬덤 명이야. 줄여서 ‘썸냐’라고 불러.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지역에 있는 도시로, 스페인 안에 있지만 스페인어가 아닌 카탈란어도 함께 사용하고 있어. 카탈란어와 스페인어는 엄연히 다른 언어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지역)의 고유 언어라고 할 수 있지. 
***평썸냐: ‘평생 인썸니아 하겠다’의 줄임말이야.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르세라핌이 말하는 ‘EASY’

(루꼴라🌿) “나만 계속 운이 좋은 거 같아서 화가 나니?” 이번에도 독기 가득한 인트로로 돌아온 르세라핌! 이들의 컴백 쇼케이스에 다녀왔어. 데뷔 이후 첫 컴백 쇼케이스여서 그런지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더라고!


컴백 쇼케이스의 문을 연 무대는 인트로 <Good Bones>. 선공개 트레일러 영상처럼 르세라핌의 트레이드 마크인 ‘런웨이’를 선보였어. 압도적인 오프닝이었지. 타이틀곡 <EASY>‘쉽지 않음 내가 쉽게 easy~’라는 가사처럼 보고 듣기 편한 무대였어. 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올드스쿨 힙합 퍼포먼스에 도전했는데, 허윤진이 센터에서 균형을 잘 잡아주더라고!👍


MC 신아영님과의 토크를 통해 자세한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었어. 이번 신곡은 데뷔 이래 꾸준히 전하던 메시지인 ‘당당함’ 대신 ‘불안함’을 노래했다고 해. 홍은채는 “르세라핌에 한계가 없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는데,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도전을 할지 기대되더라고! ‘EASY, CRAZY, HOT, I CAN MAKE IT!’ 이 가사처럼 은채의 바람이 이루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은채야 기특해요!)


수록곡 <Smart> ‘이프푸*’처럼 틱톡에서 바이럴이 될 것 같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안무가 포인트인 것 같아. 르세라핌의 수려한 춤선이 특히 돋보이는 무대였지.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신곡뿐 아니라 기존 곡들도 들을 수 있었어. <No Celestial+Fire in the belly>, 그리고 앵콜 <Perfect Night>까지! 정말 알찬 쇼케이스였지.


전체적으로 ‘POP’을 지향한 듯한 이번 신보! 르세라핌이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해외를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 아닐까 싶어. 르세라핌은 오는 4월 미국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야. 이번 ‘EASY’ 활동과 함께 해외 활동에도 많은 응원 부탁해!🙌


*이프푸: 르세라핌 정규 1집 ‘UNFORGIVEN’에 수록된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를 줄여 부르는 말이야.

여기까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메뉴야! 어땠어? 좋았거나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에 남겨주면 더 맛있는 스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재미난 케이팝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따끈따끈한 스튜를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그럼, 3월 5일에 더 맛있게 찾아올게.😘
🍲
stew!
광고 및 제휴 문의 we.eat.stew@gmail.com
© 2024 by stew! 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