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24(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진저예요. 


내일이 크리스마스네요! 님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이 있으신가요? 절 위한 선물로 정말 보고 싶었던 뮤지컬 공연 티켓을 지르려고 합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지만, 대신 한 해 동안 소처럼 일한 결과인… 월급 통장이 있으니까요💳…!


올해 열심히 살아온 님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격려의 의미로 작은 선물을 해주거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주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어요. 캐롤을 흥얼거리며 오늘의 슬점 시작합니다!


* 오늘은 살짝 지각했습니다🥹. 맛점하세요!

님 혹시 연말에 휴가 가시나요...? 12월 말일까지 연차를 몰아서 쓰시는 분이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거래처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보면 자리를 비웠다고 하거나, 급한 일이 있는데 유관 부서에서 대응해 주실 수 있는 분이 없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죠. 


휴가로 자리 비우실 분이 많을 걸 대비해 최대한 미리 해두는데도 매년 이때쯤이면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서 우왕좌왕하는 일이 한두 건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전 오히려 연말에는 휴가를 안 내게 되었답니다… 아침에 급하게 전화를 몇 통 돌려 해결하고 한숨 돌린 오늘📞, 점심은 반미 샌드위치 어떨까요? 보통 반미 샌드위치는 여러 명이 쌀국수 먹으러 갔을 때 사이드 메뉴로 하나 시켜서 나눠 먹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옆자리 사람들이 많이 휴가를 떠나서 혼밥을 할 테니까, 반미 샌드위치 하나를 여유 있게 다 먹고 들어가는 거예요🥙!  


디즈니 공주들의 건강 ‘빨간불’🚨 겉보기에 화려한 디즈니 공주들, 알고 보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궁전에서 쫓겨나 고립된 백설공주는 사회적 교류 기회가 제한되어 우울증, 불안 같은 정신질환에 취약해졌고요. 자스민은 반려동물로 키우는 호랑이에게서 동물원성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있지요. 아버지가 죽은 뒤 먼지 구덩이 속에서 집안일에 내몰린 신데렐라는 직업성 폐질환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 디즈니는 앞으로 공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장해야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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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 과장님, 주말에 뭐 하셨어요? 

김 과장: 저는 아이랑 모아나2 보고 왔어요. 새로운 캐릭터로 모아나 동생이 나오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이번 영화도 정말 감동적이더라고요. 애도 안 우는데 제가 울 뻔했어요. 

진저: 모아나2 보신 분들이 다 재미있다고 하시는 거 보니까 궁금하네요. 디즈니 공주들은 대체로 건강이 위험한 환경에 놓여 있다던데, 모아나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김 과장: 예? 디즈니 공주들은 다 남부럽지 않게 사는 거 아니었어요👸? 

진저: 네덜란드 연구팀에서 의학저널에 디즈니 공주들의 건강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의외로 그렇지가 않답니다. 과장님은 제일 좋아하는 디즈니 공주가 누구예요? 

김 과장: 저 라푼젤이요! 

진저: 라푼젤은 매일 긴 머리를 과도하게 잡아당기고 있어서 견인성 탈모증에 걸릴 위험이 있대요. 두통과 영구 탈모를 일으킬 수 있대요. 

김 과장: 헉, 그렇다면… 저 뮬란이랑 포카혼타스 같은 공주들도 좋아하는데! 

진저: 포카혼타스가 절벽 다이빙을 하는 장면을 보면… 낙하 시간이 무려 9초랍니다. 252미터 정도 되는 높이에서 뛰어내린 건데, 이 정도 다이빙이면 평화와 조화라는 메시지보다는 전신 골절의 위험성이 더 크겠어요. 그리고 뮬란은 명예를 지켜야 한다는 가족의 과한 압박으로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가 있죠. 

김 과장: 아이고, 공주로 살기 고되다🩺.

’메리 크리스마스~’ 하지만 왜 나는 울적할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곳곳을 장식하고, 거리마다 캐럴이 울려 퍼지는 12월🎄! 그런데 이 시기에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 흔히 ‘연말 블루스’라고 불리는 현상인데요. 모두가 풍족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 같은데 막상 내 모습은 그렇지 못할 때는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있어요😟. 그럴 땐, 간단한 활동으로 소소하게 즐겁게 지낸다면 이런 ‘연말 블루스’를 조금은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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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 상무님, 크리스마스 때 계획 있으세요? 

이 상무: 음, 나는 가족들이 지방에 있다 보니까… 아마 시간 되는 친구들이랑 전날 술 진탕 마시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푹 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까 이런 것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어. 

진저: 게다가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애매하게 수요일이기도 해서, 딱히 할 게 없더라고요. 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연말에는 해리 포터 영화 정주행을 하면서 보내곤 했어요. 어느새 해리 포터도 추억의 옛날 영화가 되었네요…  

이 상무: 크리스마스라고 해봤자, 나한테는 이제 스쳐 가는 공휴일일 뿐이지, 뭐. 

진저: 전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오히려 연말에 좀 우울해져요. 저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게 흔한 심리 현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모두가 반짝반짝 화려하고 행복해 보이는데 나는 딱히 끝내주는 계획도 없고, 집에 가서 별로 할 것도 없고… 이럴 때 나만 외톨이가 된 것 같은 느낌 때문이래요💔. 

이 상무: 뭔지 알 것 같아. 나는 가족이랑 떨어져 지내니까 특히 명절 때 좀 그렇거든. 진저 씨도 할 일 없고 심심하면 우리 부서에 시간 되는 사람끼리 24일에 회식…

진저: 헉, 상무님. 저도 24일에는 약속이 있어서…

처음 공개되는 신라호텔 30만 원짜리 곰돌이 케이크🧸! 개그우먼 박미선 씨 유튜브 채널 ‘마미선’에서 2024년의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리뷰를 했습니다. 올해는 유독 보기에도 근사한 디자인의 케이크들이 많아요. 마치 리본 달린 선물처럼 생긴 케이크부터, 양초, 산타 편지함, 그리고 진짜 돌아가는 대관람차 모양 케이크까지🎡. 이건 거의 예술 작품 아닌가요..?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신라호텔의 곰돌이 케이크! 과연 보기만큼 맛도 좋을까요? 궁금하시다면 함께 보시지요!

출처 : 유튜브 채널 '마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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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 쿠키 씨, 크리스마스에 케이크 드세요? 

쿠키: 네. 저는 크리스마스랑 생일에는 꼭 케이크 하나 사서 가족들이랑 나눠 먹어요. 

진저: 저도요! 전 올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케이크를 먹어볼까, 투썸에서 새로 나온 화이트초콜릿 스초생을 먹을까 생각 중이에요. 매년 똑같은 베이커리에서만 사 먹었거든요🎂. 

쿠키: 오! 저도 카톡 선물하기에 요즘 맨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케이크가 보여서 궁금하던 참이에요. 제가 한 번 기미상궁으로 먹어보고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비싸서 사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인스타 보니까 올해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들 비주얼 장난 아니더라고요✨? 

진저: 맞아요! 저 박미선 유튜브 채널에서 2024년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리뷰한 거 봤거든요. 호텔 케이크니까, 맛이야 당연히 보장되겠지만 이렇게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만들다니! 

쿠키: 저도 봤어요. 그중에서도 저는 대관람차 케이크 보고 충격받았잖아요. 그리고 비주얼 빼고 보면… 진짜 먹어보고 싶었던 건 양초 케이크였어요. 무지 고급스러운 바닐라 맛이래요. 대체 무슨 맛일까요! 

진저: 저도 그거 궁금해요. 그리고 신라호텔에서 나온 곰돌이 인형 모양 케이크도요. 아니, 그 귀여운 걸 어떻게 잘라 먹나요? 다리부터 먹어야 해, 배를 갈라야 해? 엉엉. 하지만 아주 맛있어 보였어요.

디저트를 먹는 늑대가 있다🍯! 오늘 메인 소재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안 알려드리기엔 아쉬운 흥미로운 뉴스가 있어 소개해 드려요. 먹이를 먹고 난 후에 간식으로 꽃과 꿀을 먹는 늑대가 있다고 해요! 맛있어서 먹는 건지, 부족한 영양분을 먹기 위해서인지 그간 이루어진 연구는 별로 없었는데요. 늑대가 꽃밭에서 한 시간 반 동안 꿀 가득한 꽃을 30송이나 핥는 모습을 본 연구자들은 영양과 상관없이 단지 달콤한 맛을 즐기려고 섭취한다는 가설을 세웠다고 합니다🥀🐺. 늑대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꿀맛을 좋아하는 건 사람이랑 똑같네요!

동료: 씨는 도대체 그런 얘길 어디서 알아 오는 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요! 링크 드릴게요!

오늘 슬점은 어떠셨나요?

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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