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송부터 1위 찍은 드라마

2019. 9. 20ㅣ구독하기ㅣ지난 레터ㅣ웹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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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 줄거리

KBS의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첫 방송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드라마 산업에 생기는 호재 이슈를 소개해 드려요. / by 효라클
어제 원금 60%가 손실된 DLF가 첫 만기를 맞이했습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위험한 투자상품을 알려드릴게요. / by JYP
공지📢 10월, 효라클님의 세미나가 열립니다. 먼저 저희가 몇 가지 주제를 추려봤는데요. 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투데이슈

동백꽃 필 무렵,

첫 방송부터 터지다 🌺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KBS의 새 수목드라마인 <동백꽃 필 무렵>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 7.4%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어요.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에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답니다.

7.4%면, 웹 소설을 드라마화한 KBS의 전작 <저스티스>의 최종회보다 높은 시청률인데요. 동시간대 방영하는 MBC의 <신입사관 구해령>, SBS의 <시크릿 부티크>의 시청률도 가뿐히 넘기는 수치입니다.

특히 SBS의 <시크릿 부티크>는 <동백꽃 필 무렵>과 동시에 1회를 시작한 작품이라, MBC에서 <신입사관 구해령>의 후속작을 내놓을 때까지는 <동백꽃 필 무렵>이 지상파 시청률 1위를 지킬 거라는 평을 받고 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드라마 업계에 호재가 있었습니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 때문인데요. 이 자리에서 향후 3년간 콘텐츠 산업에 1조 원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발언했거든요.

'콘텐츠 산업 자체가 반도체 산업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세가 돋보이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 5G(세대) 등 혁신기술과의 시너지효과가 크다'라는 게 이유였어요.

또한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공개가 됐는데요. 아시아, 영어권 지역은 첫 방영일부터 매회 정규 방송 종료 후 공개되며, 일본은 11월 15일 자정에 전회차가 동시에 공개됩니다. 전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도 매주 두 회차씩 볼 수 있다고 하니, 글로벌 인기 드라마로 떠오를지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에요 🌎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동백꽃 필 무렵>의 제작사는 팬엔터테인먼트입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각시탈> 등의 히트 작품들을 포함하여 5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한, 실력 있는 제작사예요. 올해에는 이미 종영된 두 작품과, 방영 중인 <동백꽃 필 무렵>을 포함해 무려 다섯 편의 드라마 편성이 확정됐기도 하고요.

주연 배우인 공효진과 강하늘의 케미처럼, 대통령의 콘텐츠 산업 육성 의지와 질 좋은 콘텐츠가 만났습니다. 과연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효라클's comment

한동안 너무 무거운 주제만 다룬 거 같아서 오늘은 조금 가벼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주식에 대해서 조금 거리감이 있던 분들이라면 이렇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부터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드라마 관련 종목을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동시간대 타 방송사의 드라마 방영 스케줄입니다. 현재 방영 중인 타 방송사의 드라마가 몇 회차인지, 같이 시작하는 드라마가 있다면 반응이 어떤지를 체크해야겠죠. 이것은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개봉해 있는 영화가 몇 주차인지, 함께 개봉하는 영화 반응이 어떤지가 중요하죠!

주말 잘 쉬시고 다음 주에 더 좋은 종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한 놈만 팬다

안전한 척 홍보하는

파생상품 팬다 👊

오늘 팰 놈은요 👊

님이 열심히 모아놓은 2억 5천만 원이 500만 원으로 줄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은행원이 안전하다고 하는 상품에 가입했는데 말이죠.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바로 저번 주에요.

오늘 팰 놈은 DLF, DLS, ELS. 파생상품 3형제입니다. 각각 파생결합증권(Derivative Linked Securities), 파생결합펀드(Derivatives Linked Fund), 주가연계증권(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인데요. 이 중 DLF와 DLS는 은행이 불완전판매를 하면서 투자자가 원금 대부분을 잃거나 잃을 위기에 처했어요.

사실 이런 놈입니다.

DLS, DLF, ELS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주식, 펀드와는 다른 종류의 투자상품이에요. 주식, 펀드는 어떤 기업의 주가 같은 특정 자산의 가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죠. 파생상품은 다릅니다. 특정 자산의 가치가 아니라 '움직임'에 투자하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 파생상품으로는 ‘1년 뒤에 어피티의 주가가 0~10% 이내에서 움직인다'에 투자할 수 있어요. 이 배팅이 맞으면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어피티가 크게 성장해(!) 10% 이상 주가가 오르거나, 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원금을 손실하게 됩니다.

이번 DLS, DLF는 독일이나 영국과 같은 주요국가의 국채금리에 연계된 파생상품이었어요. 어제 만기된 우리은행 DLF는 독일 10년물 국채에 연계돼있어서,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국채 금리가 0.2% 이내에서 움직이면 수익을 내지만, -0.65%면 원금 대부분을 잃습니다. 주요국의 채권이라 크게 움직이지 않을 줄 알았는데,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금리는 -0.72%까지 떨어졌어요. 투자자가 원금의 약 98%를 잃게 되는 상황이었죠.
다행히 만기 직전에는 조금 올라서 -0.471%까지 회복됐습니다. 원금 손실률은 60.1%로 여전히 높았지만요.

이렇게 파생상품 투자는 배팅의 성격에 가깝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없어요. 근데 금융회사에서는 이런 상품을 파는 게 돈이 되거든요. 그래서 머리를 씁니다. 파생상품을 증권처럼 만들어버린 거예요. 증권은 일반인도 살 수 있거든요.

아까 DLF를 파생연계'펀드'라고 했죠. 내용물은 파생상품이지만, 증권으로 포장해 일반 금융소비자도 살 수 있게 해놓은 겁니다. DLS, ELS도 마찬가지예요. 파생상품을 증권화한 거죠.

그래서 사는 건 자유롭지만 위험성은 원래 파생상품과 마찬가지입니다. 잃으면 정~말 크게 잃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장점(?)

상품의 구조, 연계된 기초자산이 다양합니다.
이름이 똑같이 DLS라도 독일 국채금리에 연계된 DLS도 있고, 영국 국채금리에 연계된 DLS도 있어요. 그 안에서도 수익을 내는 경우의 수를 다양하게 짤 수 있고요. 선택지가 다양하니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겠죠.
일부 상품은 원금 보장 수준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상품에 가입할 때 ‘나는 원금 90%까지는 무조건 보장되도록 설계할래’ 식으로 직접 설계할 수 있어요.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고위험 상품입니다.
연계된 자산의 가치가 님이 베팅한 조건에 맞게 움직이면, 비교적 높은 수익이 납니다.
그런데 높은 수익을 내려면 원금 보장 수준을 낮춰야 해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니까요!

✔️단점(!)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큽니다.
정기예금, 적금처럼 만기일자가 정해져 있거든요. 계속 수익률이 높다가도 만기 시점에 상황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은행에서 만들고,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는데요. 증권사 또는 자산운용사가 만든 파생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만기 전에 돈을 빼기가 어렵습니다.
중도상환 신청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상환을 신청하면 상환수수료를 뺀 금액이 나오기 때문에 원금의 일부를 잃게 되기도 하고요.

💬 JYP's comment

은행이 파는 상품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예금과 적금, 대출과 같은 은행이 만들고 굴리는 상품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카드사, 보험사 등 계열사에서 만들고 운용하는 상품

우리은행에서 우리카드 발급해주고 그러잖아요. 우리카드가 만든 상품인데 은행이 판매만 대신해주는 거예요. 금융회사 중에서는 소비자와 가장 밀접하게 만나는 곳이라 영업하기 좋거든요. 금융 소매점과 비슷한 역할이에요.

이번 DLS, DLF 사건의 주요 책임자로 은행이 언급되는 이유. 은행이 고객에게 DLS와 DLF를 영업할 때 투자 위험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안정적인 투자상품'이라고 소개했거든요. 불완전판매의 전형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은행에서 파는 상품이라고 전부 다 안전한 상품이 아닙니다. 은행원이든 누구든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금융상품에 가입하시면 안 돼요!

효라클님 세미나 주제

수요조사 📢

매일 아침, 머니레터의 투데이슈를 담당하는

효라클님을 모셔서 세미나를 개최하려고 해요.

님은 어떤 주제를 선호하시나요?

어피티 팀에게 의견을 알려주세요!

주최 및 주관💡 어피티
강사💁 효라클
대상✍️ 연봉 4,000만 원 이하의 25~34세 직장인 중,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

설문 참여하기

🖌 머니레터를 작성한 사람

효라클: 10년 동안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나와서 주식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트리니티와 모피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블로그 또는 카페를 참고해보세요.

JYP: 어피티 대표입니다. 금융맹에서 금융덕후로 승화한 타입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돈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돈의 세계가 어렵고 두려운 분들을 위해 이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격주 금요일마다 님이 조심해야 하는 금융상품 또는 약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오늘의 머니레터,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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