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2024년 12월호 뉴스레터가 찾아왔어요!
2024년 12월호 / Vol.40

한 해가 마무리 연말이 오면 세상이 이래저래 시끌벅적하지요. 길에는 캐롤이 울리고, 여기저기 시상식도 많고, 송년행사도 많구요. 

한밤의 쿠데타가 일어난 후, 여느때와는 다른 들썩들썩, 와글와글, 시끌벅적함이 넘치는 요즘입니다. 세상이 들떠있는 연말분위기에도 함께주택은 내년 총회를 준비하며 차분하게 연말을 보내려했는데, 세상 돌아감이 마음먹은대로 가게 두질 않습니다. 그래서 틈틈히 들여오는 뉴스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일상을 잘 살아가는 것 또한 세상을 올곧게 지키는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함께주택 사무국은 빈틈없이 돌아가려 애쓰고 있습니다. 사무국 행정일을 하는 틈틈이 각호에서 들어오는 시설수리 요청이 있을때는 사무국 '삼총사'(꽃다지 이사가 붙여준 별명입니다!!)의 빠른 출동으로 대처에 힘쓰고 있지요.   

무책임하거나 책임회피가 난무하는 혼탁한 세상에서 이렇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것이 바로 우리 사회를 세우는 일이라 믿습니다. 


12월호 뉴스레터 <함께>는 절망 내리고, 희망 올리는 2025년을 맞기를 고대하며 2024년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의 활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함께주택협동조합 12월 정기이사회 소식!

결정사항은 회의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12월 마지막 이사회는 안건이 특별한 것은 없었고, 지난 이사회에서 넘겨져서 확인하여 다시 정할 것들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마지막 이사회여서 그동안 애쓴 이사님들과 한해를 평가하며 가벼운 송년모임의 성격도 가미하였습니다.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정기총회 준비를 위한 총회준비위원 회의로 이사회가 대체됩니다. 총회준비위원회는 이사진 + 이사회 추천인 + 회망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열릴 계획입니다. 

아래 글은 12월 이사회에 참여핸 이사님들의 한해동안의 소회를 정리한 것입니다. 일년간 애쓰신 분들께 들리진 않겠지만 마음 속 박수를 보냅니다.

😇 최순화 이사 : 올해는 함께주택 사무국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각 집의 대표들이 이사회에 참여를 해야할까 하는 이야기들도 많은데, 저는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거주자 대표가 되면 매번 이사회에 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럼에도 여기 와서 다른 분도 만나고 주택협동조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며 공부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내년에는 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요^^
5호는 11월에 자치회를 하면서 새로 운영진을 뽑았는데, 누군가는 새로 참여하고 누군가는 연임하기도 했어요. 대표는 익숙한 사람이 계속 하는 것도 좋겠지만, 한 사람에게 부담이 쏠리지 않게 돌아가며 하면 좋겠다는 얘기에 공감했고.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순번으로 하거나 사다리타기로 뽑는 경우가 많은데, 자청하셔서 되게 고맙고 멋졌어요.

😘 조승연(꽃다지) 이사 : 까요(전 이사장이자, 1호 거주자대표)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동안 까요가 계속 대표를 하고 있어서 참 사부작이 편하게 있었구나, 사실 사부작의 경우 거주하는 것은 아니고 단체이다보니 좀 특이한 구조인데, 어쨌든 저는 개인적으로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못해서 미안하고, 이사회 카톡에 뭔가 올라오면 마음이 무겁고 그랬어요. 어쨌든 1년 동안 함께주택협동조합이 튼튼해져 가는 것 같아서 좋고, 그래서 사부작도 어쨌든 이 자리에 오래오래 지금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사부작이 교류회도 안갔었는데 확실히 이사회를 나오니까 교류회도 가게 되고 하는 것 같아요.

 

사부작이 안오면 안돼요!!! 교류회를 빛내주셨어요!!! (참여한 이사들의 이구동성)


😂 김은아(소풍) 이사 : 저는 입주한 지 만 4년 됐거든요. 제가 육아와 일을 하느냐고 도무지 시간이 안 되서 적당한 때에 내 몫을 해야 하는데 생각만하다가, 마침 육아휴직하는 이 시기에 거주자대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한다고 했었어요. 입주자 대표를 하는데 제일 걸림돌이 이사회를 대체로 어려워하셔요. 예전에는 더구나 이사회가 회의도 길고 논의도 어려워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초창기의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거쳐서 요사이 하는 이사회는 달라졌고, 새로운 멤버들이 보완되고 안정적인 조직이 되어가는 중인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껴요. 저는 올해 꽤 많은 시간을 조합 활동에 할애했다고 생각해요. 저만이 아니라 모든 이사님들이 다 그랬고요. 그래서 정말 책임을 다했을 때의 그 뿌듯함 같은 게 있어요. 그러니, 이제 (하하) 다른 분들도 그런 걸 느끼게 해드려야지, 나만 느낄 수 없잖아요.^^


😱 이교진 이사 : 거주자대표를 정말 멋모르고 했다가 4호는 올해 들어서 멤버가 너무 많이 바뀌어가지고, 연초랑 비교해 보면 거의 3분의 2가 바뀐 것 같아요. 아, 이게 내탓인가 하는 생각도 조금 해봤구요. 거주자회의도 최근에 3분의 1정도만 참여를 하고, 다음 대표를 뽑는 날도 중요한 날임에도 많이 안나오셔서 결국은 대표 선정을 위한 다시 잡아서 제비뽑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 조용히 살아볼까 합니다.

😥 박정은(말라) 이사 : 열가지를 생각했다가 한두 가지 겨우 끝낸 것 같아서...개인적으로도 함께주택협동조합에 결합하면서 사실 신규 사업이 없었잖아요. 그런데 저같은 사람(건축가)은 신규 사업이 있으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정권 때문에 신규사업이 불가능하고 이게 사실 장기적인 흐름이고 해서 좀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저희 조합의 비전을 수립하는데 더 몰입해서 하면 할 수 있기를. 내년엔 제가 일을 좀 쉬니까 좀더 여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장태린 이사 : 저는 사실 내년에 진학문제로 없을 수 있어서, 물론 계속 함께주택에 적을 두고 가겠지만 아쉬운 것도 있고, 뭔가 내가 해야지 했는데 못한 것들이 제일 생각난 것 같아요. 내년에는 함께주택 이사회에 청년들도 많이 와서 평균 연령도 낮춰주고 활동하시면 좋겠어요.

<사무국 활동가들의 일년 돌아봄>
😘 박종숙(야호) 상임이사 : 벌써 1년이 훌쩍. 지난 10년을 보내고 또 다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한 해 였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거주자가 주인인 집, 생활의 불편과 어려움을 나누고 덜어내는 이웃이 있는 집. 내년에도 잘 살아 봅시다~~

😇 김정수 (낭냥) 재무행정팀장 : 출근시작한 3월이 엊그제같은데, 어느덧 12월.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협동으로 주택을 만들고 함께살아갈 수 있음을 배운 한 해였습니다^^

😋 정주연(루트) 조직운영팀장 : 저도 낭냥의 말처럼 엊그제 같은 출근 시작이 벌써 한해의 끝자락에 왔슴이 실감이 안나네요.  "함께주택"을 통해 협동조합 운동을 처음 알았고, 여전히 알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나누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내년은 어떤해가 될까? 궁금해지는 것을 보면 지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한 거겠죠??^^ 
함께주택협동조합
2025년 총회준비위원회 1차회의 
1월 14일 (화), 7시입니다.
장소는 <모두의 미술연구소> (마포구 성미산로1길 32)
그밖에도 책읽기 소모임도 했고, 별빛걷기도 했지요. 소소하지만 다양한 모임으로 조합원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던 해입니다. 내년엔 더 활발한 만남의 장들이 소소한 규모여도 자주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   
🥁마포 이야기축제 '마포 로컬리스트 컨퍼런스'를 알차게 마쳤습니다. 🥁

마포로컬리스트 컨퍼런스가 지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마포지역 여기저기에서 있었습니다.

"다정하게 태세전환"이라는 주제로 다정함으로 꽁꽁 얼어가는 세상을 감싸보자는 주제들의 컨퍼런스와 태세전환이라는 의미심장한 키워드에 맞게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는 내용의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마포지역 활동가들의 올해의 활동가상과 공로상 시상식을 하며 폐막식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개막식 영상을 보시면 맨 마지막에 함께주택협동조합 교류회때 찍은 개막축하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 우리 함깨주택의 활기찬 영상이 재밌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지요. 아래를 클릭하시면 마로콘 개막축하영상과 폐막식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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