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2023년 11월 첫 번째 두부레터입니다.

두부는 매주 주제를 어떻게 선정할까요? 한 주간의 부동산 뉴스를 쭈욱 훑고 1) 가장 이슈되는 것 2) 두부들이 가장 궁금해할 것 3) 너무 어렵지 않은 것... 이렇게 기준을 잡아요. 여기에 +a 를 하자면, 두부가 평소 궁금한 부분을 공부하다가 함께 나누고 싶은 주제도 담는답니다. 님도 뉴스 보시다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주저말고 두부에게 제보해 주세요😘

💬 지금 핫한 뉴스

매매 vs. 전세 


 

그동안 계약갱신청구권을 고이 묵혀뒀다면 다시 꺼내야겠어요. 집 사기는 아직 무리고 전세를 더 연장해야겠는데 전셋값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거든요.

 


계약갱신청구권은 무엇?

 

임대차3법이란 3단 패키지를 먼저 알아야 해요. 세입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생긴 제도죠.

 

  1. 2 살다가 (집주인이 실거주하지 않는 ) 2 연장 있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있음
  2. 2 연장할 경우, 임대료는 상한선 5%까지로 막아둠
    👉 2개는 2020 7 31 시행됨.
  3. 임대차3 중 마지막 하나는 전월세 신고제. 임대차 계약 30 //구청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 이건 가장 늦게 2021 6 1일부터 시행됨.(그러나 계속 유예기간을 연장해 내년 6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


위 3개 중 지금 주목받는 것이 바로 1번, 계약갱신청구권이에요. '한번 더 살게'를 당당히 외칠 수 있는 티켓이죠. 이 티켓을 이참에 써야겠다며 꺼내든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왜? 전셋값이 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얼마나?

 

비싼 동네이긴 하지만, 그만큼 확연히 차이나는 지표를 볼게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시죠? 전용면적 177의 전세가 올해 초 16억이었어요. 근데 지금 21억에 거래돼요. 불과 9개월만에 껑충 뛰었죠.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 전용 847억에서 9.7억으로 뛰었어요. 언빌리버블이죠.

 

지금 상승세로 보면 내년에 더 오를 것 같고 집주인은 시세대로 더 올려받으려고 하겠죠? 세입자 두부는 2년 연장 티켓이란 무기를 꺼냅니다. 그럼 집주인은 보증금을 최대 5%까지밖에 못 올리거든요.

 

근데 전셋값이 왜 갑자기 오르지?


우선 빌라 등에서 전세사기가 심각하니 다들 빌라를 꺼려해요. 차라리 아파트로 가자며 이동 중이죠. 근데 덜컥 사기엔 아직은 넘사벽 금액에다 금리까지 높으니 대출받기가 좀 그래요. 우선 좀 지켜보자며 아파트 전세로 몰리고 있어요.

  

이렇게 너도나도 아파트 전세를 찾으니 시장에서 전세 매물이 점점 사라지는 거죠. 올해 1월보다 11월 기준 전세 매물이 38% 줄었어요.

 


전세는 그렇고, 매매 시장은 어떨까요? 여긴 더 기이합니다.

 

팔겠다는 사람은 많아요. 매물이 쌓이고 있거든요.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건이 넘었어요. 이런 통계를 집계한 2021년 이후 최초로 8만건을 넘은 거래요. 

 

그동안 얼어붙은 시장에 묶여있던 집주인들이 이때다 하고 매물을 내놓고 있어요. 집값이 반등하기 시작한 올해 6~7월? 정도엔 그래도 좀 팔렸어요. '아 이제 부동산 윈터가 끝나고 다시 시작하려나보다', '지금이 가장 쌀 때가 될 것 같다', 라며 매수자들이 움직였거든요.

 

두부도 이때 임장을 이곳저곳 다녔는데요, 부동산 중개소에 들르면 사장님이 꽤 분주해 보였어요. 문의가 많이 들어오거든요. 사실 두부도 살짝 마음이 흔들렸는데요. 지금 반등하기 시작했을 때가 타이밍이다, 라면서 재촉하더라고요. 근데 만약 그때 덜컥 계약했더라면 조금 후회했을 것 같아요. 대출금리를 더 조이기 시작했으니 감당이 안 됐을 것 같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수요가 몰려드니 분위기가 집주인 쪽으로 흘러갑니다.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니 호가를 더 높게 부르기 시작해요. 그러자 사람들이 ‘어랏’합니다. 굳이 고금리 시대에 이 가격에 사야하나 싶은거죠. 그래서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돌아섭니다.

 

그럼 호가를 낮추면 되지 않아?


정말 팔 마음이 있다면 낮추겠죠. 그러나 대부분 집주인은 팔리면 좋고 안 팔려도 그만인 거 같아요. 지금 전셋값이 계속 올라가는 거 보니 결국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거 같거든요. 그러니 ‘우선 내놓고 보자’는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는 겁니다.


요즘 부동산을 돌아다녀보면, ‘매물은 많은데 다들 급매만 찾아요’란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어요. 정말 팔고자 나온 매물만 골라 잡으려는 거죠. 급매라고 한다면, 고점이던 2년 전보다 호가가 더 높은 건 아닌지, 이 가격일 정도로 주변 환경과 호재가 있는지 등을 두루 살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손품뿐 아니라 임장이 정말 중요해요. 실제 분위기가 어떤지는 현장에서만 알 수 있거든요. 

 

***


두부요약

 

  • 집주인: 어랏 집값 반등하기 시작했네? 우리집도 좀 올려 내놔볼까?
  • 두부: 뭐야, 한 달 전보다 이렇게나 높다고? 좀 지켜봐야겠는데. 차라리 전세로 좀 더 살아야겠다,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 전셋값이 올라가네? 이참에 2년 연장 티켓을 써야겠군! 

🏠 부동산 길잡이


#도시형생활주택


부동산 손품을 팔다보면 괜찮은 동네에 꽤 저렴한 가격의 매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정작 눌러보면 '도시형 생활주택'이라고 떠요. 기대했던 아파트는 아닌데 뭔가 아파트 같기도 하고... 정확히 도시형 생활주택이 뭘까요?


1~2인가구를 위해 탄생

이름은 거창하지만 생각보다 단순해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그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집을 짓는 거예요. 규제를 덜 빡빡하게 적용해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해요.

300세대 미만이고 전용면적 84㎡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예요.

어떻게 생긴거지?

도시형생활주택은 3가지 종류가 있어요. 연립 vs. 다세대 vs. 원룸형이에요. 물론 아무나 신청할 수 없어요. 우선 소득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이 또한 일반/특공으로 나눠지는데요. 일반인 경우 월소득이 1인가구 기준 약 220만원 이하여야 당첨확률이 높아요. 소득기준은 매년 바뀌니 해당 공고문을 확인하세요!

특공은 중소업체를 다니거나 기초생활수급자거나, 대학생이거나 등의 특별한 상황일 경우 신청할 수 있어요.

도시형생활주택의 차별점은?

일반/특공으로 나뉜거 보니까 청약같죠? 근데 청약통장 없어도 돼요. 그러니 주택소유나 거주지 등의 자격 제한이 없어요. 그렇지만! 주택 수에는 포함이 된답니다.

아무래도 규제를 덜 빡빡하게 하다보니 아파트처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들이 미비해요. 예를 들어 관리사무소라든지, 편의시설이나 주차대수가 부족한 것 등이 꼽혀요.

분위기는 어때?

인기가 별로 없어요. 올해 들어 서울에서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이 청약 미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요. 아파트가 아니다보니 전세사기 등으로 청년층이 꺼리고 있고요, 수익성이 떨어지니 임대 투자자들도 멀리하는거죠.

이렇게 수요가 주는데 공사비는 올라, 금리도 오르니 굳이 짓겠다는 건설사가 안 나타납니다. 올해 인허가 실적 또한 1년 전에 비해 75%나 급감했어요. 인기를 높이려면 도시형생활주택을 '주택수'에서 빼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 주택수로 들어가면 다음 청약에서 유주택자가 되어 불리하거나 세금 등의 이슈도 있기 때문이죠.



📚 부동산 용어풀이

'전대차'란?

임대인이 임차물을 다시 제3자에게 유상 또는 무상으로 사용, 수익하게 하는 계약이에요. 기존 계약인 임대인과 임차인 간 임대관계는 존속하되 임차인과 전차인 간에 새로 임차관계가 발생합니다.


📰 간추린 늬우스

# 미분양 아파트의 반전
분양을 시작하고 1년 넘게 미분양이 남아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장기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 하나둘 완판에 성공하고 있어요. 애초에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크고 비싼 분양가 탓에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단지들인데 집값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자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졌어요.

# 관리비 왜 올라?
최근 아파트마다 관리·보수와 인건비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배관·도색·보수 공사 비용이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해마다 물가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 지출이 예치금을 초과한 지 오래며, 관리실이 납부하는 공공요금을 제때 납부못해 연체료를 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게 관리실 입장이에요.

# 공사비 어째
전국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공사비 인상을 둔 마찰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요.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등과 함께 근로자 부족으로 인해 시공사들의 부담이 커진 거죠. 조합 입장에선 시공사가 꺼내든 공사비 인상 카드를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오른 공사비는 고스란히 조합원 분담금으로 돌아오기 때문이죠.

# 메가시티 돼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공론화가 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6일 첫 회동을 했고요, 서울시는 별도의 TF를 구성해 김포를 비롯한 주변 도시 편입에 대한 통합연구도 진행할 방침이에요.

# 강남 희귀매물 쏟아져
강남 아파트 경매 매물이 늘고 있어요. 고금리 기조에 '영끌족'들이 이자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아파트를 경매에 내놓는 것과 달리 강남 고가 아파트는 사업자금 대출이나 경영 악화 등으로 집이 경매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에요. 올해 10월까지 강남 지역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건수는 총 168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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