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낭만 고양이 | monandol(Adobe Firef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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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습니다. 학교는 2학기 일정으로 한창입니다. 선선한 바람은 아직 입니다만 추석이 있는 9월 말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 올 것입니다. 많은 상처가 있었던 여름이었습니다.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추석에 많은 분들의 가슴에도 가을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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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는 만화가를 만나다.
만화의 세계는 넓다. 모든 일이 그렇듯 알면 알수록 더욱 더 알아야 할 것들이 생기는 것이 만화다. 페이지만화와 웹툰이라는 형식부터 작품의 장르, 스타일 등 나누기 시작하면 굉장히 많은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장르와 소통가능한 주요 독자층, 스타일을 넘나들며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작가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세분화된 분야에서 하나라도 잘 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작가들은 만화의 많은 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요구들을 훌륭히 소화해서 작품으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작품에 대한 요구를 기한 내에 맞춰 완성도 있게 생산하는 것을 프로 작가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한다면 최재연 작가는 매우 프로페셔널한 만화가라고 말할 수 있다.
최재연 작가의 이력은 다채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많은 작품 뿐 만 아니라 개인작가로서의 연재 경력, 그 이후 장르를 달리하는 작품들의 각색 작업까지, 한 사람의 이력이라고는 보기 힘든 여러 종류의 작업이 혼재해 있다. 바꿔 말하면 만화와 관련한 어떤 일도 능숙히 잘 해내는 작가라는 뜻이기도 하다. 만화가는 만화라는 형태의 작품을 생산해내는 사람을 뜻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 보면 같은 만화가라 할지라도 여러 방면에서 하는 일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폭 넓은 만화가의 활동에 대해 좋은 답안을 제시해 주는 최재연 작가의 더 넓은 행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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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만화의 세계를 폭넓게 활보하는 작가. 최재연
2012 금성출판사 <Aha! 닮은꼴을 찾아라! 유전자와 혈액형> 출간
2012~2013 천재교육 <초보마녀 하루> 연재
2014~2015 M&Kids <나만의 일러스트 그리기> 외주
2015 꿈꾸는 사람들 <내 얼굴에 여드름이 났어요> 출간
2015~2016 투믹스 <지독> 연재
2018~2020 농민신문사 <다시! 시작해> 연재
2019 M&Kids <동화 속 예쁜 공주 그리기> 출간
2019 하이브로 <이 생물이 대단하다‘공룡’> 출간
2020~2021 아울북 <급식왕 go> 1-5권 (각색)
2020~2021 네이버웹툰 <66666만년 만에 환생한 흑마법사> 22회분 (각색)
2020~2023 카카오페이지 <흑역사를 없애는 법> (각색)
2021~2023 네이버 웹툰 <그 악녀 인생 내가 살아볼게요> (각색)
2021년~현재 샌드박스스토리키즈 <급식왕 go> 6-10, <급식 걸즈> 1-2, <민쩌미> 1-4, <배틀 급식왕> 1-2, <인싸가족> 1-3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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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먼저 인터뷰 요청을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 CKMC 구독자들에게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과 1기 졸업생 최재연입니다. 지금 학생들께서 보시면 석기시대 사람일 것 같네요.(웃음) 현재 웹툰 각색가와 어린이 만화 스토리작가로 마감에 절여져 살고 있습니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을 다니시면서 대학생활과 혹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앗...너무나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22년 전인데요. 그냥 술을 많이 먹고 선배들이랑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아요.
다만 처음으로 만화를 전문적 배운다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특히 투시를 처음 배웠던 게 신기했습니다. 그 전엔 어떻게 그려야하는지도 모르고 ‘막’그렸었거든요. 그래서 만화를 그리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다는 것 자체가 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 작가 생활의 초반부를 <Aha! 닮은꼴을 찾아라! 유전자와 혈액형>, <나만의 일러스트 그리기> 등 다양한 책 출간과 관련된 작업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어떤 계기를 통해 이러한 작업들을 시작하셨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당시 졸업하고 학교에서 졸업생들 대상으로 출판사와 협업작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업체에서 여러 졸업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작업에 어울릴 만한 졸업생을 발탁하셨고 그 때 발탁되어 작업했습니다.
<나만의 일러스트 그리기>는 대학동기의 지인 소개로 하게 되었어요. 뭔가 더 멋지게 제 능력으로 땄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 프리랜서 초반 외주일은 지인의 연락과 추천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이 후 투믹스에서 <지독> 작품을 연재합니다. 어떤 내용의 작품이며 웹툰 연재의 경험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당시 시기가 웹툰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입니다. 그 때 플랫폼에 투고하여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지독>은 두 주인공의 운명이 어디까지 바닥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살아가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는데, 다시 보면 그냥 피폐물이네요.(웃음)
웹툰 연재는 정말 힘들어요. 저 당시에는 한 명의 작가가 모든 걸 혼자 다 하던 게 당연하던 시기라, 혼자 주마감을 하다 보니 매주 울면서 작업했습니다.
🎤 다수의 출간작업 이 후 각색 작가로서의 커리어가 눈에 띕니다. <66666만년 만에 환생한 흑마법사> 각색과 <흑역사를 없애는 법> 각색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하시게 되었나요?
전 출판사의 연이 닿은 편집장님이 연락을 주셔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최근 몇 년 사이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각 전문가들이 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각색 작가가 갖춰야할 능력이 있다면 무엇을 말씀하시고 싶으신가요?
원작을 전부 읽어보시고 파악하셔야 해요. 또는 원작에서 불친절한 부분도 각색할 때는 추가해서 넣어야하기 때문에 원작을 부수는 작업도 주저하시면 안됩니다. 단, 원작자가 원할 경우에요. 원작 고유의 색을 지키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편집부와 잘 소통 하셔셔 하시며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색가는 원작을 좀 더 맛깔나게 그리고 웹툰화 하는 작업이 주 된 목적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해야 더 재미있게 멋있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많은 레퍼런스를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매해마다 유행하는 웹툰 연출이 다르고 회사마다 원하는 콘티 연출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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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의 어린이 대상 만화 작업을 하셨는데요,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을 오랫동안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그저, 연이 닿아서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하면서 제 아이가 점점 자라기에, 언젠가는 아이에게 엄마가 만든 책들이야 하며 부담 없이 보여줄 책이 많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니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피폐물을 보여줄 수는 없을 것 같아서 ^^;;)
🎤 어린이 만화를 제작하시면서 뿌듯했던 기억들도 있을 것 같아요. 한 가지만 소개해주시겠어요?
각 종 서점의 베스트셀러 칸 순위권에 책이 있을 때 무척 기쁩니다. 또는 마트에 입점해서 아이에게 엄마책이야 자랑할 때요. (쓰고 보니 무척 속물적이네요.)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만화의 경우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어린이 만화는 어린이가 보지만 부모님이 검열합니다. 생각보다 기준이 빡빡해서, 비속어나 폭력적인 상황, 또는 누구를 골리거나 욕하는 연출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어린이들이 보고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 하는 시퀀스는 다 배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모두 고려하면서 작업하는 게 생각보다 꽤 어려운 부분이라 무척 고생하고 있습니다.
🎤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작업하지 않는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기에 아이가 학교 간 시간부터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집에 온 순간부터는 일을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마감은 그렇게 안 됩니다(웃음). 그래서 아이가 잔 이후로 새벽 1~2시까지 또 일을 하는 편입니다. 작업하지 않은 시간에는 주로 웹툰과 웹소설 또는 연출책등을 읽습니다. 아니면 모자란 잠을 잡니다.
🎤 지금 현재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건강이요.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현재 큰 병이 있거나 하진 않지만 직업병을 가지고 있어서 (거북목 등)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만화가를 진로로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건강과 멘탈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작업하는데 큰 영향이 가고 퀄리티가 떨어지게 마련이죠. 그렇게 되면 결국 멘탈 나가는 건 만화가입니다. 몸은 몸대로 힘들고 일은 일대로 하는데 망가진 작업물을 보면 괴로워지는 건 자신이거든요,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월간CKMC> 구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마, 지금 이글을 보시는 재학생, 졸업생, 만화가 지망생 분들도 “내가 과연 이일을 직업으로 삼아 살아 갈 수 있을까?”를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저 역시 제가 학교를 졸업할 당시에는 지금까지 작가로서 일을 하고 인터뷰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힘든 순간이 분명 오겠지만 만화를 정말 좋아하신다며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고 작은 일 하나하나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아, 내가 작가로서 독립을 했구나.’하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여러분들이 노력의 결과를 꼭 맛보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이현수(만화콘텐츠스쿨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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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가
회사 업종 구분 : 콘텐츠 창작
직종 : 드라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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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정
드라마 『하이드』 공동 집필 (2024년 상반기 JTBC 방영 예정) ㈜ 우주 『엑소스 히어로즈』 오디오 드라마 프로젝트 메인 작가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
🙋♂️ ‘드라마 작가’란 어떤 직업인가요?
💬 드라마 작가는 TV 드라마, OTT 드라마 등, 실제로 방송되는 드라마 스토리를 대본의 형식으로 쓰는 작가입니다.
🙋♂️ 드라마 작가의 구체적인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 먼저 대본에 대한 아이디어 기획을 하고, 그 기획을 바탕으로 장면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장면 리스트가 완성되면 대본화 과정을 진행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기획 PD, 제작사,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사람들과 회의하며 진행하게 됩니다. 협업의 과정을 통해서 대본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타 장르와 업무의 차별성이 있습니다.
🙋♂️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 일단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은 작가라면 기본적으로 탑재해야 할 역량이고요. 추가로 협업 능력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드라마는 개발 과정에서 회의가 정말 많습니다. 회의를 통해 대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할 줄 아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창작 과정에서는 이미지 중심의 상상력. 동적인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대본이 영상화되는 과정을 계속 상상하며 그 과정이 유려하도록 대본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배우의 동선 등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한 자격 요건은 어떤가요?
💬 자격 요건은 따로 없습니다. 제작사 취업 혹은 기획 PD를 노린다면 관련 전공을 이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드라마 작가로 거듭나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작가 자체에는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습니다. 진짜 대본만 잘 쓰면 됩니다. 대본 하나로 설득력이 있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실력만 갖추고 있으면 됩니다. 이러한 실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분이 대학 졸업 후 따로 드라마 아카데미를 다니며 수학하기도 합니다. 공모전 수상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하면 이후의 데뷔가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하는 경향은 있습니다.
🙋♂️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학생들이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여기도 정도밖에 없습니다. 드라마를 많이 보고 대본을 많이 읽으면서 습작품을 열심히 써야 합니다. 관련 수업을 열심히 듣고, 습작을 쌓으며 실력을 기르면 반드시 데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졸업을 앞뒀는데 이러한 부분이 부족했다 싶다면, 졸업 이후 방송작가협회에서 하는 드라마 작가 아카데미를 다니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카데미 출신 작가님들도 워낙 많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그렇고, 주변의 작가님들도 보면 결국 스스로 얼마나 노력했는가, 얼마나 실력을 쌓았는가가 관건이기에 이러한 부분에 노력을 쏟길 바랍니다.
✅ 드라마 작가의 가능성을 자가진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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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점 : 당신은 이미 드라마 작가로서의 준비가 충분합니다!
⭕ 10~20점 : 당신은 드라마 작가의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세요!
⭕ 05~10점 : 당신은 드라마 작가 직무와 멀어 보이는군요.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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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만나는 두 편의 웹툰과 웹소설. 이번 달도 <야옹이 평가단>이 추천하는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10월의 <야옹이 평가단>은 추석을 맞아 가족특집으로, 가족과 뿌리를 테마로 한 네 작품을 소개합니다. 웹툰 <노인의 꿈>, <재벌과의 인터뷰>, 웹소설 <여주의 시스콤 오빠와 결혼하겠습니다>, <양반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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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웹툰
노인의 꿈
첫 번째 웹툰은 네이버웹툰 토요 연재 백원달 글·그림 <노인의 꿈>입니다. <화가 살리에르>로 화가들의 얽히고설킨 삶과 사랑을 그린 백원달 작가가 <노인의 꿈>으로 돌아왔습니다.
화가의 꿈을 포기하고 동네 작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봄희는 경쟁 학원에 수강생을 빼앗기던 중, 할머니 춘애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춘애가 그리고 싶은 건 영정사진으로 쓸 자화상입니다. 열 번의 수업 동안 봄희와 춘애는 서로의 지난 삶과 상처를 돌아보게 됩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가족 같은 애틋함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 <노인의 꿈>입니다.
😻 동글동글하고 부담 없는 그림체, MSG 없는 담백한 서사. ★★★★
😻 작가가 바라보는 인간상이 너무 따뜻하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만 살면 전쟁도 안 날 듯 ★★★★☆
😻 가끔은 조용히 생각에 잠기고 싶지만, 세상엔 강하고 날 선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이 작품은 자연스럽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
😻 등장인물과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무겁지 않으면서 섬세함. 이런 이야기 너무 소중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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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카오웹툰
재벌과의 인터뷰
두 번째 웹툰은 카카오웹툰 목요 연재 우다 글·그림의 <재벌과의 인터뷰>입니다. 제목만 들으면 ‘재벌가 자제와 서민의 흔한 로맨틱 코미디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이 이야기는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재벌 납치 감금물 <재벌의 침대는 별이 다섯 개>를 쓴 작가 지은은 혼자 떠난 스웨덴 여행에서 한 남자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그 남자는 하필(?) 대기업 태양 그룹의 회장의 장남이자 태양에너지 상무 재벌 3세 양서준입니다. 이때부터 지은은 재벌물 전문 작가라는 정체를 숨긴 채 재벌가 남매 양서준과 양서정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되는가>로 특수한 상황에 놓인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던 우디 작가의 차기작입니다.
😻 재벌물 웹소설 작가가 재벌집 남매와 독하게 엮이는 만화. 온갖 재벌 클리셰를 조각조각 따따따 해버림. ★★★★☆
😻 캐릭터와 관계성도 좋고, 트렌드에 딱 맞는 멋진 언니들도 잔뜩 있다. 안 볼 이유? 없음. ★★★★
😻 주의. 공공장소에서 볼 때 마스크 필수임. 잇몸미소를 공개하게 될 수도 있음. ★★★★☆
😻 전작 <그래도 되는가>에 만족하셨나요? 그렇다면 이 작품은 특대 만족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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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카오페이지
여주의 시스콤 오빠와 이혼하겠습니다.
오엔 작가, 카카오페이지 완결
#로판 #빙의물 #다정남 #능력여주 #육아물
첫 번째 웹소설은 작년 8월 완결한 소설이지만 최근 카카오페이지를 이벤트를 통해 다시 높은 순위권에 진입한 작품 <여주의 시스콤 오빠와 이혼하겠습니다>입니다.
좋아하던 소설에 빙의한 주인공 이델은 원작 여자 주인공의 오빠 테렌스와 결혼합니다. 보통 여기서 로판은 끝나지만, 이 이야기는 여기가 시작점입니다. 행복한 가족을 꿈꿨지만, 테렌스는 자기 여동생만 챙기기 급급합니다. 소설 여주이자 테레스의 여동생인 리에나 위주로만 돌아가는 시가에 지친 이델은 이혼을 선언합니다. 그런데 웬걸, 반길 줄 알았던 남편 테렌스와 시동생 리에나는 그녀를 붙잡고 늘어집니다. 이 가족, 분명 꿍꿍이가 있습니다. 이델은 이혼을 성사하기 위해 결국 원작 속 흑막에게 접근해 그를 돕습니다. 그런데 이 흑막, 파멸하게 놔두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내가... 지킬까?”
😻 작가님의 특기인 로판 클리셰를 살짝 꼬집고 비틀기가 꿀맛입니다. 전작 <서브 남주는 내 침대로 오세요>가 악녀와 조연빙의 클리셰를 비틀었다면, 이번 작품은 육아물 클리셰를 비틀어 줍니다. ★★★★☆
😻 부담 없이 읽기 딱 좋은 로판. 웃음 코드도 좋음. ★★★☆
😻 사이다 여주의 답답하지 않은 전개 ★★★★
😻 능력여주라 시원하긴 한데, 여주를 대적할 만한 빌런이 없어서 전개가 심심하단 느낌이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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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시리즈
결달 작가, 네이버 시리즈 연재 중
#현대로맨스 #계약연애 #야망남주
두 번째 웹소설은 지난 9월 초 론칭한 후, 단숨에 로맨스 분야 5위권에 진입한 <양반집>입니다. 현대로맨스치고 제목이 다소 심심하지 않냐고요? 걱정 마세요. 현로 특유의 MSG가 작품 전반에 골고루 뿌려 있습니다.
남자주인공 주건영은 그룹 회장을 제 편으로 만들기 위해 여자주인공 여수화에게 접근합니다. 여수화가 가진 특별한 땅 때문이죠. 기품있고 아름다운 그녀에게 주건영은 계약 연애를 제안합니다. “기한은 내 할아버님이 속아 넘어갈 때까지.” 주건영은 양반집 아가씨 여수화를 보며 자신을 ‘은혜도 모르는 개새끼’라 자조하지만, 점점 그녀에게 빠져듭니다.
😻 야망 있는 남주가 목적을 가지고 여주에게 접근하는 클리셰를 좋아합니다. 더 설명이 필요한가요? ★★★★
😻 여주가 너무 예쁨. 이 세상 아름다움이 아님. 표지 배경인 능소화와 여름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말 그대로 ‘양반집 아씨’ 같음. ★★★★
😻 현로는 네이버시리즈가 맛집이죠. 제 취향은 아니지만, 인기작은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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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2학기 만화콘텐츠스쿨 특강 라인업
만화콘텐츠스쿨의 2학기 특강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웹툰만화콘텐츠전공과 웹소설창작전공은 각 업계 유명 작가와 PD 등 전문가를 초청해 9월부터 11월까지 학생들에게 특강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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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올해 늦여름도 네이버웹툰 최강자전으로 만화콘텐츠스쿨이 뜨거웠다.
파이널 라운드 탑 20에 올라선 만화콘텐츠스쿨 재학생 작품은 <다음 생에도 어린 왕자>, <연애는 사치!>, <12월의 고해>, <양평리 선연빌라>, <좀비 말고 로맨스> 등이 큰 표를 얻었다. 이중 <연애는 사치!>, <다음 생에도 어린 왕자>는 장려상의 영애를 안았다.
수상 여부를 떠나,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승부에 참가한 모든 학생 작가들의 앞날에 응원을 보낸다.
❚만화콘텐츠스쿨 재학생 데뷔 현황
청강 만화콘텐츠스쿨 재학생들은 재학 중에 작품을 계약하거나 데뷔하는 경우가 많다. 웹툰과 웹소설 양 분야의 학생 작가들은 오늘도 낮에는 강의를 듣고, 밤에는 작업하며 학생이자 작가로서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늘은 2023년 6월부터 9월까지 런칭한 만화콘텐츠스쿨의 웹툰만화콘텐츠전공과 웹소설창작전공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웹툰만화콘텐츠전공
<내가 훔친 작가님> 카카오페이지, 구십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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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웹소설 <내가 훔친 작가님> 각색 및 작화 / 2023년 6월~월요연재 중 / 작품 링크
<산타 인더스트리> 카카오페이지, 뿌엑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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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연재 중 / 작품 링크
<NCT: dream contact> ZQ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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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연재 중 / 작품 링크
<위험한 남편을 길들이는 법> 네이버 웹툰, 두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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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웹소설 <위험한 남편을 길들이는 법> 각색 및 작화 / 2022년 2월~2023년 7월 연재 완결 / 작품 링크
<테디베어> 레진코믹스, killer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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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2023년 8월 연재 완결 / 작품 링크
<옥탑방 수호신> 버프툰, 이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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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연재 중 / 작품 링크
<체탐자> 네이버웹툰, 해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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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화요연재 중 / 작품 링크
<어느 날, 짝남에게 공작이 빙의했다> 네이버웹툰, 글 다담 작가, 그림 죽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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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월요연재 중 / 작품 링크
웹소설창작전공
<미연시에서 쿨워터 향이 난다> 카카오페이지, 금모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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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연재 중 / 작품 링크
<잡몹으로 살아남기> 카카오페이지, 사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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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연재 중 / 작품 링크
<나를 눕혀줘> 리디, 퍼센티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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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연재 완결 / 작품 링크
<케이지 출신 연기 천재> 네이버 시리즈, Akheres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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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연재 중 / 작품 링크
<리:드림> 리디, 글·그림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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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연재 중 / 작품 링크
글·정리 박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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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MC TIP 선배들이 전수하는 웹소설창작전공 실기 고사 입시 팁
만화콘텐츠스쿨 재학생들이 입시생들에게 보내는 [실기 고사 입시 팁]을 공개합니다!
수시 입시 철이 다가왔습니다. 특히 실기 고사를 앞둔 입시생들은 걱정과 고민이 많을 텐데요. 10월호에서는 웹소설창작전공 선배들이 직접 예비 후배들에게 실기 고사 팁을 안내합니다.
👦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생각나는 것을 전부 적어보세요!” 3학년 최성혁 학생
👩“첫째, 기승전결은 확실히. 둘째, 사건 중심으로 기술하기. 셋째, 주제어가 잘 드러나도록! 이 세 가지 머릿속에 잘 넣어두시고, 당일 아이디어가 잘 떠오를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도 신경 쓰세요. 필기구와 손목시계 챙기는 거 잊지 마시고요. 실기 고사를 치르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남기도 합니다. 시간 분배 잘해서 퇴고까지 하시는 걸 추천해요.” 1학년 익명 학생
👩🦱 “전 실기 고사 한 달 남기고 입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운동 꼭 하세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건, 거짓말이 아닙니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혈액순환도 안 되고 집중도도 하락합니다. 달리기가 어렵다면 걷기라도!
* 타이머를 놓고 실기 고사 연습을 해보세요. 조용한 환경을 만들고 방해되는 모든 것을 거둬낸 뒤, 2시간 타이머 맞춰놓고 5천 자를 쓰는 거예요. 꼭 완결을 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쓰면서 스스로 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떠올리시고요.
* 자신감? 갖기 어렵죠. 준비하시면서 자신감 팍팍 떨어지실 수도 있어요. 행동이 곧 자신감입니다. 매일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말해보세요. 자신을 믿되, 자만해선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너는 힘들거야, 안 될 거야’라고 한다면 무시하세요. 어떤 것도 여러분을 막지 못합니다. 그저 쓰세요. 쓰면 됩니다.” ‘입시는 기합이 아니다. 욕망이다(가명)’ 학생
👨🦲 “글 쓸 때 시계를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글쓰기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시간이 남는 경우가 많아요. 남는 시간에 수정하면 되니까, 쓰시면서 고치진 마시고요. 그리고 짧은 글 안에서 완결성이 있어야 하니까, 캐릭터의 배경보다 서사가 드러나도록 쓰기. 마지막으로 제시어에 맞는 장르 선택하기!” 1학년 서러밍(가명) 학생
👩🦰 “주어진 키워드로부터 시작한 마인드맵을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예를 들어 주제어가 ‘나비’라면, 나비효과가 불러일으킨 태풍이라든지, 애벌레 같은 연관 키워드를 연상할 수 있겠죠. 저는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 적지 않고 연습지에 메모하면서 썼어요.” 3학년 차연람(가명)
👧 “긴장하지 마세요. 별거 없습니다. 긴장하면 머리가 하얘져서 오히려 아무 생각도 안 날 수 있어요. 긴장하지 마시고 ‘다 씹어먹어 주지!’라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실기 고사를 보는 그 순간만큼은 본인이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생각하세요. 파이팅입니다!” 2학년 이지원
👨🦱 “일관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실기 고사에서 써야 하는 콩트 분량의 글은 주제가 여러 개가 되거나 메타포와 상징이 늘어나거나, 주연이 늘어나거나 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질 때가 있어요. 그러면 완결성이 떨어지니 주의해야 해요.” 2학년 달달한 무지(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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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콘텐츠는 스토리텔링이다! ‘CKMC 스토리텔링 다이제스트’에서는 웹툰 및 웹소설 창작을 위한 스토리텔링의 핵심 이론과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프로 작가들의 작법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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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을 마치 시나리오처럼 쓰려는 분들이 간혹 존재한다. 시나리오는 영상 매체를 목적으로 한 텍스트고 웹소설은 문장 자체로 모든 것을 전달해야 하는 텍스트이기 때문에 타깃 고객층도 다르고 쓰는 법도 다르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적인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는 전제 하에 구성된다. 보통 지문과 대사로 나누어지는데, 이때 시나리오의 지문은 소설의 서술문, 묘사문과 다른 방식이다. 대사 역시 시나리오는 배우들이 직접 말하는 구어체로 쓰이지만 소설은 구어체보다는 문어체에 가깝게 쓰인다. 가벼운 예시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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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형식
네온사인이 어지럽게 붙어 있는 어두운 거리.
한상이 입김을 불며 골목 안쪽에 있다.
남자1이 안으로 들어온다.
한상: 씨발, 추워 뒤지는 줄 알았네.
남자1: 물건은.
남자1은 한상이 건넨 물건을 받고 뒤돌아서 골목을 나가려 한다.
한상: 어이, 잠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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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형식
화려한 네온사인이 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거리는 적막하면서도 소란스러웠다. 으슥한 골목길 안쪽에서 한상이 추위에 떨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새끼, 왜 안 와.’
그때 한 남자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왔다. 어두운데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것이 평범치는 않아 보였다. 한상이 남자 쪽으로 곧장 다가갔다.
“씨발, 추워 뒤지는 줄 알았네.”
남자는 한상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물건은.”
한상은 사내의 무미건조한 목소리에 얕은 한숨을 쉬고는 옆에 둔 서류 가방을 건넸다.
사내는 한상이 건넨 가방을 들고 곧장 몸을 돌렸다. 그때 한상이 다급하게 사내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어어, 잠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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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을 나타낸 것이지만 시나리오와 소설은 형식적으로 다르게 표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요즘 만들어지는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와 웹소설이 완전히 같으리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들은 엄청난 시간과 자본을 들여서 각색 작업을 했기 때문에 다른 형식의 작품이 완성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시나리오와 웹소설은 다루는 내용과 형식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장르문학인데 웹소설과 장르문학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애초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다. 이 두 가지를 마치 칼로 자르듯 명확하게 분리하기는 사실 어렵다. 장르문학에서 웹소설 장르가 갈라져 나와 발전한 형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쉽게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매체를 기준으로 잡는 것이다. 시나리오가 ‘영상 매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텍스트 콘텐츠라면 통상적으로 장르문학은 ‘책’을 기준으로 삼고 웹소설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하는 텍스트 콘텐츠라고 보면 된다.
웹소설 판타지와 장르문학 판타지를 가르는 기준은 소재와 서사를 다루는 방식이다. 세계관이나 설정들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사건을 전개하는 방식이나 다루는 에피소드의 방식은 많이 다르다. 책을 기준으로 나오는 작품들의 경우 문장의 길이와 전개, 구성 등이 도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웹소설은 폭이 좁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문장도 최대한 단문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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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지망생 중에서 2000년대 대여점에서 퓨전 판타지나 무협을 읽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현재의 웹소설은 그 당시의 판타지, 무협 소설을 계승해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이식된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당시에 읽었던 작품들의 레퍼런스만을 가지고 지금의 웹소설을 쓰겠다고 나설 생각이라면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다. 당시 대여점에서 주로 유통되던 퓨전 판타지나 무협은 종이책을 기준으로 출간됐다. 전개 방식이나 서사의 밀도가 일반 장르문학보다는 조금 더 가독성이 있겠지만, 여전히 웹소설의 기준으로 보면 독자들이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다.
발췌 : 《백전백승 웹소설 스토리 디자인》, 김선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저, 허들링북스(2022), 28-3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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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S(All, Life, Problem,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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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이현수 : 모든 이에게 풍요로운 추석이 되기를. 조희정 : 10월, 청강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박세림 : 폭풍같은 2학기입니다. 쓸려가지 않게 벨트 꽉!
모난돌 : 벌써 10월, 벌써 31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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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CKMC 2023년 10월(31호)
발행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편집 : 모해규, 박세림, 조희정, 이현수
디자인 : monandol
*월간CKMC에 실린 모든 콘텐츠의 권리는 글쓴이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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