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계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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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숙박 전문 뉴스레터 위클리온입니다. 봄비가 오락가락하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이번 주는 다시 봄이 온 것 같아요. 이러다 또 금방 여름이 찾아올 것만 같지만 아직은 꽃샘추위 덕에 일교차가 큰 만큼 더욱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따뜻해진 오늘, 4월의 끝을 달려가며 위클리온의 서른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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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읽어보는 이번주 산업동향

숙박업계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을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1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다시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4월 21일)을 기준으로 지난 1주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643명으로 집계되는 등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요. 잠잠해질 듯하면서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숙소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물론 숙박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까지 고민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시점에서 알아보는 숙박업계의 근황!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숙박업계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있을까요?

이제는 어린이 여행객의 마음도 사로잡아야 한다고?

얼마 전 숙박 플랫폼 야놀자가 아기상어 제작 기업으로 알려진 ‘스마트스터디’와 함께 어린이 여행객을 위한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안 굉장히 유행했던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동요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 주인공인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를 활용하여 ‘야놀자 X 핑크퐁 아기상어 배스로브 세트'를 출시한 것인데요.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에게 즐거운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이 같은 협업 제품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평소 숙박 플랫폼이 중소형 숙박업소의 주요 고객인 2030 세대를 타깃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가족이 함께 즐기는 호캉스를 테마로 하여 어린이 여행객까지 사로잡은 것이 눈에 띄죠?

호텔업계 역시 가족 고객을 겨냥하여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는 등 대규모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한 예로 지난 6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국내 호텔업계에서는 최초로 어린이 멤버십 ‘키즈Q’를 선보였는데요. 아이들이 다양한 레저시설에서 체험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이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호텔 멤버십이라니 신선하지요?

왜 가족 고객에게 집중해야 할까?

이처럼 숙박업계에서 타깃 고객층을 가족 단위 고객까지 확대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한국관광공사에서 2020년 6월에 진행했던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 주요 결과 발표를 다시금 살펴봤을 때, 국내여행 재개 시 여행 동반자로 가족을 택한 응답이 ‘99.6%’로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에서 동반자로 가족을 택한 답변이 ‘49.4%’였던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보아 코로나19 이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가족과 함께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휴식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가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숙박업계에서 가족 고객으로 고객층을 넓혀가는 것처럼 우리 숙소에서도 소규모의, 그리고 가족 단위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온라인 체험으로 떠나는 여행!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타를 입은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월 랜선으로 여행자와 호스트를 연결하는 ‘온라인 체험’을 선보였었는데요. 여행자들에게는 먼 곳에서의 문화를 집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호스트들에게는 수입을 보완해주겠다는 취지로 제공하기 시작한 온라인 체험이 벌써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하여 30개국의 호스트들이 온라인 체험을 제공하고 있고, 인기 있는 체험 호스트의 경우 지난 1년간 약 50만 달러(약 5억 6천만 원)의 수입을 올릴 정도로 인기가 상당히 높다고 해요.

특히 지난 1월 케이팝 스타들과 함께 진행한 ‘인사이드 K-팝’ 캠페인의 경우 외국인들이 한국의 케이팝 문화를 엿보는 등 온라인 체험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요즘, 여행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색다른 콘텐츠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위클리온 21호에서도 랜선 여행이 떠오르고 있음을 소개해드렸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비대면으로 여행을 떠난다고?’라며 생소하셨을 테지만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이제는 온라인 여행이 또 하나의 여행 문화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시 활발한 여행이 재개되기 전까지 어떻게 하면 우리 숙소를 체험하도록 할 수 있을지, 아예 새로운 측면에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치 온라인 여행처럼 말이죠. 😉

🐶요즘 대세는 반려동물 동반 숙소!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에어비앤비에서 이뤄진 검색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국내 투숙객이 검색한 여러 어메니티 조건 가운데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가 1위에 올랐다고 해요. 검색 창에서 해당 옵션에 체크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숙소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숙소 검색 시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숙소인가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는 뜻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반려동물 입실 가능' 옵션이 전체 어메니티 검색 순위에서 5위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 1위로 부상했다고 하니,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수요가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할 수 있겠지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천만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더욱 자세한 펫캉스 트렌드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위클리온 17호를 통해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