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 뉴스레터는 여기서, 지지난호 뉴스레터 여기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
|
|
2025년 9월 초의 사유: ⎆ 살아있는 동네들
안녕하세요, 생각씨앗의 은진송입니다.
흥미롭게 읽은 책 중에 『진짜공간』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아카이브 형식의 책이라면 이랬으면 좋겠다는 제 취향을 충족해 준 책입니다. 뒤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우리에게 '진짜 공간'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진짜 공간'이 뭐냐고 묻는다. 내가 가꾸는 나만의 공간도 진짜 공간일 테고, 실제 존재하고 있는 것도 진짜 공간이다. 반대로 '가짜 공간'은 '정통 유럽식 고품격 럭셔리'를 비롯한 허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리한 공간, 매체에서 부추기는 욕망으로 만들어진 공간, 나를 닮지 않은 어색한 공간, 사람들의 삶과 동떨어진 공간..."〉 |
|
|
저자는 계획되거나 정형화되지 않은 도시의 진짜 공간들을 탐색합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제가 그간 발견한 동네들을 소개합니다. 핫플을 찾아다니고 익숙한 동네를 돌아다니지만, 정작 몰랐던 동네들. 그래서 신기했던 동네들, 장소에 대한 기억과 역사가 여전히 살아있는 동네들입니다.
긴 영상이 많으니, 시간 날 때 보시길 바라요. 그럼 남은 9월도 사유합시다.
|
|
|
💾 대성동: 비무장지대의 유일한 민간인 마을에 가다 - BBC News 코리아 (유튜브) |
|
|
💾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 전준호 작가 선정 (유튜브) |
|
|
⎯ 몇 년 전 방문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현대차 시리즈로 《미지에서 온 소식 - 자유의 마을》이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배우 박정민과 박진영(갓세븐)이 출연한 영상 작품이 큰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었어요. 이때만큼 집중해서 본 작품은 지금까지도 없습니다. (영상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자유의 마을은 이 전시에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전시를 볼 때까지만 해도 저는 '자유의 마을'이라는 테마 자체를 작가가 만든 허구의 공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정도로 생경했어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은 비무장지대에 있는 특수한 마을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행정구역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군인들이 때마다 돌며 주민들이 있는지 체크하고 야간 통금도 있습니다. 외부인 출입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결혼과 이주에도 제약이 따릅니다. 그렇지만 이곳은 '자유의 마을'이라 불립니다.
이곳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주민은 전쟁을 몸으로 겪은 세대입니다. 삼엄하면서 평화로운 이곳에서 계속 살아가는 이유는 전에도, 그리고 정전 후에도 그저 그들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
|
|
💾 서울 서대문구 초역세권에 빈집촌이? 시간이 멈춘 마을 ‘현저동’ㅣKBS 다큐 인사이트 - 빈집 스캔들 25.07.03 방송 (유튜브) |
|
|
⎯ 서대문구에 위치한 현저동. 재개발의 이해관계 속에서 이곳의 시간은 몇십 년 동안 멈춰 있습니다. 활발했던 마을은, 2000년 초 재개발 소식에 몰려온 투자자들에 의해 빈집으로 가득 찬 동네가 되었습니다.
연락되지 않는 집주인, 수리할 수 없어서 위험하게 방치된 집, 그곳에서 살고 있는 세입자인 주민들.
현저동은 작가 박완서가 살았던 동네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작품에도 자주 등장하며, 박완서 작품이 내포하는 장소성의 요체라고도 해요. 최근 서울시에서 '모아타운'이라는 이름으로 현저동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
|
💾 마포문화재단 밤섬 아카이브 콘텐츠 온라인 기획전 《생각하는 섬》× 신미정 "밤섬: 표류하는 이미지들의 기록" (유튜브) |
|
|
⎯ 밤섬을 본 적 있으신가요? 영화 <김씨 표류기>로도 유명한 도심 속 무인도죠. 위의 영상은 마포문화재단에서 수행한 밤섬 예술 프로젝트로 공개된 콘텐츠예요. 여러 편이 있는데, 이 작업은 밤섬의 역사와 기억을 재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과거엔 사람들이 살았던 이곳은, 개발 때문에 사라져 버린 누군가의 고향이면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도시 내부 습지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자연스레 탄생한 생태계의 신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
|
9월에 읽은 책
📚 안담의 『친구의 표정』 (위즈덤하우스)
9월에 본 영화
ㄴ 왐마 제발 봐주십쇼. 내가 원했던 한국 영화 이거잖아 이거.... 단순히 아름다움과 추함의 정의를 넘어서, 뿌리 깊이 내재된 것들과 인물들을 추동하는 정서와 관념을 봐주세요.
✽
여기에 담지 못한 더하기들은 몽땅 블로그에서 재잘거립니다. |
|
|
의견을 남기는 두 가지 방법
-
¹ 위의 「편지이미지」를 클릭한다.
² 메일에 답장한다.
-
의견함 바꿨어요.
(콘텐츠 추천 / 주제 추천 / 레터에 덧붙이기) |
|
|
⌔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아래는 지난 뉴스레터입니다. 미처 읽지 못했다면 읽어보세요.
|
|
|
136명의 구독자와 함께하는 중입니다.
⦧home and nest⦦
제안 문의 협업은 아래 메일로
seedsofthought.biz@gmail.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