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산업 2023년 결산 IE Issue No. 21 | 2024.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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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터 분석 ⬜ 벤처 투자
⬜ 피치덱 소개 ⬜ 투자자 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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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EDGE - Futurism 미래 성장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짚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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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로 보는 2023년 뉴스페이스 산업 총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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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뉴스페이스로 대변되는 스페이스테크 산업의 발전에 있어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연초부터 스페이스X의 스타쉽 발사 시도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였으며 인도는 지난 8월 달 착륙선 발사에 성공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한국의 경우 누리호 3차 발사까지 성공시키며 본격적인 우주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반면 관련 스타트업 및 벤처 투자는 2015년 이후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스팩 M&A 붐에 올라타 상장 기업이 된 뉴스페이스 기업들은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하였으며, 후기 성장 단계 벤처 투자 시장에 드리운 혹한기를 피해가지 못한 수많은 시리즈 B 이상 단계의 스타트업들은 펀드레이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스페이스테크의 가장 최신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스페이스X의 최신 실적에서부터 국가 간 발사체 경쟁까지 우주 개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챙겨 봐야 할 10개의 차트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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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균 4일에 한 대씩 발사된 팔콘9
현재 뉴스페이스 산업은 스페이스X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애플이 있고 AI 시대에 오픈AI가 있다면 뉴스페이스 분야에서는 스페이스X가 독점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유일무이한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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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2023년 팔콘9뿐 아니라 팔콘헤비, 그리고 실패로 돌아간 스타쉽 발사까지 총 98회 로켓 발사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까지 점진적으로 성장해온 스페이스X의 발사 실적은 2022년부터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 개발의 선봉에서 자사 위성 뿐 아니라 인공위성 운영이 필요한 기업들을 위한 궤도 안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주 개발의 주도권은 완전히 민간 상업화 분야로 넘어오는 분위기입니다.
2. 2023년 10조 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독점적 경쟁력은 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추정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3년 약 1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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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한 스타링크 서비스의 구독 매출만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정부 및 상업용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스타링크 관련 매출만 5조 원을 넘어선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스페이스X가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발사 서비스 매출 및 정부 프로젝트 수주 매출 또한 4조 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성 발사 서비스의 후발 주자인 로켓랩의 연간 매출이 3천억 원에 못 미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스페이스X의 경쟁력은 가히 압도적이라는 평가입니다.
3. 현존하는 가장 무거운 발사체 스타쉽
스페이스X의 팔콘9 및 트랜스포터 서비스, 그리고 스타링크 통신 서비스가 캐시카우 사업이라면 2023년 본격적으로 시험 발사에 들어간 스타쉽은 스페이스X의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상징하는 차세대 발사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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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무거운 발사체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의 스타쉽은 미터톤 기준 팔콘9의 10배, 팔콘헤비의 4배의 무게를 자랑합니다. 아직까지 두 번의 시험발사가 목표한 궤도에는 오르지 못하였지만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를 볼 때 성공은 시간문제라는 평가입니다.
4. 반 토막이 난 스페이스테크 투자 규모
스페이스X의 승승장구와는 달리 2023년 뉴스페이스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는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벤처 투자는 물론 대기업들의 스페이스 투자도 움츠러들면서 연간 총 신규 투자 규모는 2021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9 billion에 그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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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된 뉴스페이스 기업들의 주가 하락, 버진오비트의 파산 및 상장 폐지, 후기 벤처 투자 시장의 축소가 맞물리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스페이스테크 투자 또한 조정이 불가피하였습니다.
5. 상대적으로 견고한 인프라 투자
스페이스테크의 경우 전통적으로 발사 서비스를 포함하는 인프라 투자가 전체의 3분의 1, 그리고 위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의미하는 어플리케이션 투자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해왔으나 2022년부터 어플리케이션 관련 투자 급감과 상대적으로 선방한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2023년 처음으로 인프라 투자가 어플리케이션 투자를 앞지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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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위성 서비스로 대변되는 어플리케이션과 발사 서비스를 의미하는 인프라 투자가 스페이스테크의 양대 축을 형성하여 왔으나 앞으로는 달 탐사, 위성 궤도 청소, 우주여행 등 다양한 스페이스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6. 꾸준히 이어지는 스페이스테크 유니콘 탄생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 스페이스 분야에서는 2023년에도 수 천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유니콘에 등극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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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령이 참여한 것으로 잘 알려진 Axiom Space가 약 4천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에 성공하였으며, Firefly 및 Sierra Space 또한 비슷한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Skykraft나 Qosmosys와 같이 초기 시드 및 시리즈 A 단계에서 1억 달러 조달에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등 여전히 투자자들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페이스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7.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상장 뉴스페이스 기업 주가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상장된 뉴스페이스 기업들의 주가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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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초 대비 주가 상승을 기록한 기업은 AST Space와 Rocket Lab 두 기업에 불과하며 나머지 Spire Global, BlackSky, Virgin Galactic 등 기업들은 연초 대비 주가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여전히 기업가치 회복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8. 우주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한 미국
우주 개발은 전통적으로 국가대항전 성격이 강한 기술 분야입니다. 지금도 전통적인 우주 개발 강국인 러시아, 그리고 신흥 선두 주자의 자리를 노리는 중국은 국가 주도의 개발 사업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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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은 스페이스X라는 민간 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국가 간 발사체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모습입니다. 불과 2년 전까지는 중국과 비슷한 규모의 상업용 및 군수용 위성 발사 실적을 기록하였지만 2023년은 중국과 러시아를 합한 규모를 뛰어넘는 발사 실적을 기록하며 다시 선두를 탈환한 모습입니다.
9. 안보 위성 경쟁은 2강 1중 체제
민간 분야까지 포함한 전체 발사 실적에서는 스페이스X를 등에 업은 미국이 승기를 잡았지만 여전히 우주 개발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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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3년 자체 위성 발사에 성공한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과 북한을 비롯, 일본, 인도 싱가폴, 이집트 이란, 이스라엘 등 후발주자들 또한 여전히 우주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다양한 투자를 전개하는 모습입니다.
10. 위성 잔해 처리 등 신규 시장 성장 전망
현재까지의 뉴스페이스 산업은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가 전개하는 위성 발사 및 운영 사업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불과 5년 전만 해도 한산하던 저궤도에는 현재 스타링크를 비롯한 수만 개의 위성이 지구 주위를 돌며 각자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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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위성들이 궤도를 장악하며 위성 잔해 및 우주쓰레기와 같은 다양한 이슈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에 착안한 '위성 충돌 방지 모니터링'과 같은 신규 시장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실험적인 분야였지만 2024 - 2025년 스타쉽 발사 성공과 함께 달 탐사 및 우주 관광과 같은 신시장 분야도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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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최근 국내에서도 누리호 발사 성공 및 우주항공청 신설과 맞물려 뉴스페이스 분야에 대한 투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의 뉴스페이스 분야 기업으로 평가받는 컨텍은 작년 말 상장에 성공하였으며 이노스페이스 등 후발 주자들 또한 상장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마켓인]'뉴 스페이스' 시대 왔다…우주항공 투자 VC들 '방긋'
다만 뉴스페이스의 투자 흐름 또한 글로벌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페이스X의 독주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신규 벤처 투자는 감소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미국의 뉴스페이스 투자 또한 조만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 전체가 마냥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닌 것입니다. 오늘의 콘텐츠 또한 있는 그대로의 스페이스테크를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준비하여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두 달에 한 번씩 신흥 기술 섹터의 현황을 짚어보는 Futurism 콘텐츠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그럼 다음번에는 새로운 섹터 분석과 함께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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