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글을 감명 깊게 읽고 나니, 오래 전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1. 오래전, 뉴욕에 출장 온 반가운 지인들과 맨하탄에 있는 초당골이란 식당에서 막걸리와 순두부로 저녁을 먹을 때였습니다. 누군가 볼멘 목소리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2. 그 자리에 없던 한 업계 후배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직장에서 직급 문화 차이로 인해 실제 한국 대기업 기준으로 과장 정도 직급인데, 미국 회사의 직급을 영어 단어 그대로 번역해) 이사로 소개되어 방송 출연이나 강연 등을 하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얘기였습니다.
3. 잠자코 얘기를 듣고 계시던, 맞은편에 앉아 계시던 분이 단번에 얘기를 정리하더군요. "방송 출연하고 강연을 잘하는 건 그 친구가 잘해서 계속 섭외가 들어오는 거겠지. 그 과정에서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으려고 했을 수도 있고. 이용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이용해서 자기 PR하는거, 그거 이제 능력이고 실력인 시대야."
4. 아마 10년도 넘은 얘기 같은데, 지금은 미디어 트랜드가 완전 바뀌었지만, 생각해 보면 자기 PR이라는 단어가 단지 퍼스널 브랜딩으로 바뀐 게 아닌가 싶습니다.
5. 어쩌면, 투덜거렸던 지인은 그 후배가 부러웠던 게 아니었을까?
6. 더배러 커뮤니티의 단톡방에서 유용한 이야기들을 읽을 때면 종종 이런 글들을 X에 올리면 그 자체만으로 개인 브랜딩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7. 각각의 소셜 미디어는 서로 다른 특색이 있는데 X는 글을 읽고 쓰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포스팅하는 것만으로 내 영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X에서 활동하면서 책을 쓰고, 새로운 직장을 갖게 되고,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8. 최근에 저는 X에 올린 글 하나의 조회수가 100만이 넘은 적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글로 작성한 포스팅이었는데, 이 글 때문에 세계 곳곳의 많은 AI 관련 개발자분들과 AI 스타트업들과 연결이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제안(?)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