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성공은 확률 싸움
제 95호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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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공은 확률 싸움

누군가 당신을 발견할 확률을 높이세요

X 챌린지 3기 모집 마지막 날에 단체 카톡방에 올린 글을 여러분들께 공유드릴까 합니다. 글과 관련된 제 생각을 덧붙여서요. 먼저 베스트셀러 작가이신 신수정님이 며칠전 페이스북에 발행한 글 "누군가 당신을 발견할 확률을 높이세요."라는 글부터 소개드립니다.


1. 가끔 이런 얘기들을 하고 듣습니다.

"그 분은 재야의 고수인데, 유명해지지 못해서 안타깝다." "그 친구는 정말 실력있고 일을 잘 하는데 커리어가 안풀려요." "유퀴즈나 방송 출연으로 유명한 분들보다 실제 실력이 좋은 분들이 이 분야에 더 많은데 유명인들이 마치 최고 전문가인듯 행세 하니 열받고 갑갑해요."


2. 물리학자 바라바시와 그의 팀은 화가 49만 여명의 이력 데이터를 확보해서 화가들이 어디에서 작품을 전시했고 자신의 작품을 얼마에 판매했는지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3. 연구 결과 구겐하임, 시카고 미술관 등 명망높은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한 화가들 중 39%는 10년 뒤에도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고, 그 화가들의 최고가 평균은 약 19만 달러였습니다.


4. 반면 그렇지 못한 화가들은 10년 뒤에 단 14%만이 작품 활동을 했고, 최고가 평균은 4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5. 결국 바라바시팀은 화가들의 성공과 돈의 모멘텀은 바로 일류 화랑 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6. 그러면 어떤 화가가 일류 화랑으로 갈까? 연구 팀은 화가들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6-1. 동일 화랑에서만 계속 전시한 화가들
   6-2. 유명하진 않아도 세계 곳곳의 여러 화랑에 전시한 화가들

   자, 이 두 그룹 중 누가 구겐하임 등의 일류 화랑에 갈 수 있었을까요? 6-2의 화가들이 일류 화랑 전시로 연결될 가능성이 6-1의 화가 그룹보다 6배 이상 높았습니다.

7. "초기부터 집요하고 다양하게 탐색하는 것이 운을 얻는 비결이다. 재능만으로는 안된다. 누군가 당신을 발견할 확률을 높여라." 이게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8. 비슷한 사례는 사실 더 많습니다. 1887년 인도 오지에서 태어난 라마누잔은 어린 시절부터 수학에 놀라운 재능을 보였습니다. 가난했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독학으로 수학을 공부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우체국 회계원으로 취직한 그는 논문을 썻지만 인도에서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9. 이에 그는 영국의 여러 수학 교수들에게 자신이 쓴 논문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우편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그 논문의 가치를 누군가 알아보게 됩니다. 당시 케임브릿지 대학교의 수학 교수였던 하디였습니다. 그는 라마누잔이 자신보다 더 뛰어난 천재임을 알아보고 영국으로 초대해서 공동 연구를 시작합니다.

10. 라마누잔이 폐결핵으로 33세의 나이에 요절했지만 그는 수백 개가 넘는 수학 정리를 만드는 등 수학 학계에 큰 획을 그었고 이를 근거로 하는 수많은 후속 논문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11. 누군가 하디에게 "당신이 남긴 업적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하디는 "라마누잔을 발견한 일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12. 당신이 아무리 유능해도 거물 정치인들의 눈에 띄지 못한다면 정치계에 입문하기 어렵습니다. 유능해도 누군가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훌룡한 커리어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훌룡한 통찰이 있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도 모멘텀이 부족하면 우물안에서만 유명한 개구리가 될 뿐입니다. 제게도 이런 얘길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힘쎈 분들을 만나세요."

13. 물론 당신이 조용하고 소박하게 사는 것이 철학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천재급이라서 가만히 있어도 송곳처럼 드러난다면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력이 있음에도 그저 그런 상황이라면, 그리고 영향력을 더 확장하거나 성공하길 원한다면, 보다 더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성과와 가치를 표현하고 드러내시길 바랍니다.

14. 커넥팅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더 큰 곳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행동하세요.

15. 당신을 알아봐줄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Weak Tie를 만들기 바랍니다.

16. 당신이 저처럼 내성적이라면 쉽지 않겠지만 SNS나 블로그 등이라도 활용하세요.

17. 그렇게 누군가 당신을 발견할 확률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편한 로컬 공간에만 머물러 있는데 알아줄 사람은 없습니다.

18. 당신이 이미 성공한 분이라면? 라마누잔을 발견해준 하디 교수처럼 진짜 실력과 잠재력이 있지만, 숨겨져 있는 보석같은 사람들을 발견해주세요.


커넥팅, 거인의 리더쉽, 통찰의 시간 등 베스트 셀러 작가, 신수정(원글보기)

위의 글을 감명 깊게 읽고 나니, 오래 전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1. 오래전, 뉴욕에 출장 온 반가운 지인들과 맨하탄에 있는 초당골이란 식당에서 막걸리와 순두부로 저녁을 먹을 때였습니다. 누군가 볼멘 목소리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2. 그 자리에 없던 한 업계 후배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직장에서 직급 문화 차이로 인해 실제 한국 대기업 기준으로 과장 정도 직급인데, 미국 회사의 직급을 영어 단어 그대로 번역해) 이사로 소개되어 방송 출연이나 강연 등을 하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얘기였습니다.

3. 잠자코 얘기를 듣고 계시던, 맞은편에 앉아 계시던 분이 단번에 얘기를 정리하더군요. "방송 출연하고 강연을 잘하는 건 그 친구가 잘해서 계속 섭외가 들어오는 거겠지. 그 과정에서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으려고 했을 수도 있고. 이용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이용해서 자기 PR하는거, 그거 이제 능력이고 실력인 시대야."

4. 아마 10년도 넘은 얘기 같은데, 지금은 미디어 트랜드가 완전 바뀌었지만, 생각해 보면 자기 PR이라는 단어가 단지 퍼스널 브랜딩으로 바뀐 게 아닌가 싶습니다.

5. 어쩌면, 투덜거렸던 지인은 그 후배가 부러웠던 게 아니었을까?

6. 더배러 커뮤니티의 단톡방에서 유용한 이야기들을 읽을 때면 종종 이런 글들을 X에 올리면 그 자체만으로 개인 브랜딩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7. 각각의 소셜 미디어는 서로 다른 특색이 있는데 X는 글을 읽고 쓰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포스팅하는 것만으로 내 영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X에서 활동하면서 책을 쓰고, 새로운 직장을 갖게 되고,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8. 최근에 저는 X에 올린 글 하나의 조회수가 100만이 넘은 적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글로 작성한 포스팅이었는데, 이 글 때문에 세계 곳곳의 많은 AI 관련 개발자분들과 AI 스타트업들과 연결이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제안(?)을 받았습니다.
9. 네 여러분의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세상 곳곳에 있습니다. (X에는 6억 명의 활성 유저가 있습니다). X에서 크리에이터가 되는 과정은 그 사람들에게 나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10. 그러니 아무것도 안 하면서 나를 알아봐 주고 발견해 주길 기다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X 챌린지 3기 모집이 마감되었습니다. 이제까지 그랬듯 많은 분들이 X 챌린지를 통해 빠르게 적응하고 성과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 당신을 발견할 확률을 높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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