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는 게 제일 좋아~ 알맹이들 모여라~🛝

알맹님, 지난 주말 어떻게 보냈어요? 저는 미술관에 다녀왔어요. 데이비드 호크니, 어윈 올라프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귀여운 강아지와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종종 약속이 없거나 짧게 쉬는 시간이 생기면 가까운 곳에 진행 중인 전시가 있나 찾곤 해요. 예전에 파리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도시 자체에 크고 작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아서 언제든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마치 놀이터를 가듯 전시장에 가는 파리지앵의 일상이 무척 부럽더라고요. 혹시나 싶어 살펴봤더니 서울에도 재밌는 전시들이 마구마구 열리고 있는 거 있죠? (또 나만 몰랐지…) 그래서 요즘은 시간이 되면 미술관을 드나들고 있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언제든 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요. 알맹님은 어떤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나요? 남은 10월과 다가오는 11월, 알맹이들 모두 알차게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밍글맹글을 맹글어 보았어요. 가보자고~

하늘은 점점 시원한 파란색으로 바뀌고 나뭇잎은 알록달록한 색깔로 물드는 가을! 이런 완벽한 계절을 그저 집에서만 즐기는 건 아쉽잖아요. 가뿐한 발걸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동네 놀이터를 추천합니다. 여기 다녀오면 모두 ‘아~ 오늘도 잘 놀았다!😵’싶을 걸요?

🎐숭인 | 어쩌다 산책

- 서울 종로구 동숭길 101 지하 1층
- 매일 (12:00-21:00)

어쩌다 산책은 몸과 마음의 산책을 위한 서점 겸 카페에요. 연극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학로에서 차분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같은 곳입니다. 공간은 정갈하게 가꿔진 정원, 큐레이션 된 책이 있는 서점,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카페로 나누어져 있어요. 계절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읽을 것과 마실 것을 소개하기 때문에 온전히 운영자의 추천을 따라 이곳을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계절서가에는 도서와 함께 큐레이션 코멘트가 작성된 종이도 놓여있어요. 찬찬히 읽어보면 좋은 책을 추천하려는 운영자의 깊은 고심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방문한 사람들은 당연히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곳이랍니다.

🏄‍♂️신촌 | 하와이킴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47 1층
- 화-일(11:00-20:30)

올여름은 특히나 서핑하러 바닷가에 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하와이 문화와 서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공간을 소개해 보아요. (알로하~🤙) 하와이킴은 세계 3대커피 하와이안 코나 원두로 만든 커피부터 하와이안 무스비, 하와이안 자색고구마로 만든 우베 팬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는 카페에요. 하와이에서 직접 셀렉해 수입해 온 제품들과 커스텀 제작한 서프 보드도 판매한답니다. 때로는 훌라춤을 배우며 아름다운 하와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Hula Night도 진행된다고 해요. 자리도 넓고 넉넉하니 하와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곳에서 하와이를 미리 느끼며 계획해 봐도 색다르고 재밌지 않을까요?!

맹그로브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소식을 확인해보세요! 프로그램 형태나 규모에 따라 다른 지점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맹그로브 앱에서 확인하기, 체크체크!

Dongdaemun City Run with 김상민 러너

🌳 동대문 | 10/26 19:30-21:30

이번 소셜 클럽에서는 가슴에 숨을 가득 담아, 밤하늘을 힘차게 달립니다. 혹시 머릿속을 가득 메우는 고민이 있나요? DDP를 시작으로 세운상가, 종묘를 지나 가을 밤거리를 가로질러 달리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있던 걱정과 근심이 사라질 거예요. 9년째 꾸준히 달리고 있는 『아무튼, 달리기』의 저자, 김상민 러너와 함께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달려봅시다.

안부를 묻습니다 with 맹그로브 커뮤니티팀

🌳 동대문 | 10/28 13:30-16:30

안부를 주고받는 행위는 특별하죠. 작고 소소한 인사일지라도 타인의 삶과 연결되는 일이니까요!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느슨하게 교류하는 시간, 《안부를 묻습니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맹그로버를 위한 다정한 안부 쪽지와 로컬 가게 ‘녹기 전에’가 특별히 준비한 아이스크림을 통해 일상의 단면을 연결해보세요.

뉴조이너 나잇 with 커뮤니티 매니저

🌳 신설 | 10/29 19:30-21:00

맹그로브 신설에 새롭게 입주한 맹그로버라면 주목하세요. 시원한 가을을 맞이해 <뉴조이너 나잇>이 열립니다. 다양한 맹그로버들과 함께 4층 공용 주방에서 직접 만든 부침개에 맥주 한 잔하며 유쾌한 맹그로브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

타이다이 워크숍 with 천연구소

🌳 숭인 | 11/5 14:30-16:00

똑같은 옷이 지겹다면 나만의 개성을 담은 커스텀 티셔츠를 만들어보세요. 전통으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자유의 상징 타이다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타이다이 워크샵>이 맹그로브 소셜 클럽에서 개최됩니다. 타이다이의 재료와 디자인 등 기본 지식에 대해 알아보고, 쉬운 듯 어렵고 또 어려운 듯 쉬운 염색을 함께 해요!

어른이 되어 취향도 변하고 입맛도 달라졌지만 재미와 기쁨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놀이가 여전히 내 곁에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인 것 같아요. 어린 시절 이누야샤, 아따맘마, 도라에몽 온갖 만화를 정복하고 또 누구보다 재빠르게 정글짐을 오르며 놀았던 에디터들은 요즘엔 어떤 재미를 탐구하고 있을까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에디터들이 요즘 빠진 놀이! 🛼🎨🧦

🧥 한 브랜드 옷 모으기 by 스민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자, 단 하나의 스타일로 사는 단벌 신사들이 멋있어 보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스타일, 저런 스타일을 확확 바뀌는 제 모습이 좋았는데, 이제는 하나의 유형을 선택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더 근사하게 느껴져요. 내가 추구하는 멋에 정의를 내린 것 같거든요. 스티브 잡스도 이런 마음이었을까요? 그렇다고 똑같은 옷은 못 입겠어서, 저는 한두 개의 브랜드 옷만 선택해 입고 다닙니다. 동일한 브랜드 옷만 계속 입으면 재밌는 점이 있어요. 바로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취향의 흐름을 깊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같은 브랜드에서 나왔기 때문에 모든 옷들이 서로 잘 어울립니다. 매일 아침 옷 고르는 시간도 5분 정도면 끝나니, 생산성도 높아지죠. 이게 뭐 재밌나 싶을 수 있지만, 옷장에 가득 찬 동일한 상표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흐뭇합니다. 이게 바로 모으는 재미지요!

🦕 플레이모빌 동물원 만들기 by 강

지나가는 강아지 뒤통수의 깜찍함에 눈물 흘리고 손녀 푸바오와 할아버지 강바오 영상 보며 웃는 게 특기인 저는 귀여운 동물을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아직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아 함께 살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대신 오피스 데스크에 귀여운 친구들을 하나둘 데려오고 있어요. 그렇게 제 데스크는 미니 동물원이 되었습니다.🦨🐕🐿️ 시작은 우연히 방문한 플레이모빌 윌토피아 시리즈 팝업스토어였어요. 수십 가지의 동물이 있는 숲속에서 멀뚱멀뚱 먼 산을 보는 듯한 미어캣 두 마리를 발견했지요. 그 이후 방문했을 때는 자판기에서 강아지 4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피규어를 뽑았어요. (강쥐와의 여유로운 산책은 제 꿈인데 그 모습이 딱 제 눈앞에~) 아, 그리고 며칠 전엔 도쿄에 다녀온 스민🎱이 레서판다 피규어를 선물로 준 거 있죠. 덕분에 데스크 동물원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흐흐~ 저 다음엔 어떤 동물 데려올까요?

📹 캠코더로 기록하기 by 샌드

최근에 캠코더를 하나 샀어요. 사실 전 어렸을 적에도 디지털 카메라만 사용해 봤지, 캠코더는 이번이 첫 경험이었는데요. 갑자기 무슨 계시를 받았는지 캠코더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역시 뉴진스의 Ditto 때문일까요… 쩝…) 하여튼 제가 중고로 구매한 캠코더는 2000년대 출시된 앙증맞은 녀석인데, 동영상을 기록하면서 사진도 동시에 찍을 수 있고 터치스크린도 가능해서 요긴하게 쓰고 있어요. 특히 꽃, 하트, 비둘기 등 다양한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 ‘꾸미기’ 기능이 무척 재밌답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들고 다니며 기록하냐고요? 음, 아니요! 하하. 필수품처럼 갖고 다니며 갖고 다니며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행을 가거나 하루를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을 때 부담감 없이 가볍게 사용하고 있어요. 그야말로 저만의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올가을은 자글자글한 화질의 영상으로 없던 아련함까지 추억으로 보정하며 한바탕 추억으로 보정하며 한바탕 놀아보겠습니다. 😎

✍️ 잘 모르는 한자 적어보기 by 잼

저에게 한자(漢字)란 뭐랄까, 최초의 포기를 맛보게 해준 아이랄까요. 학창 시절 “이건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야”라며 매우 빨리 포기한 과목이 ‘한문’이었거든요. 그래서 일본어를 배울 때, 칸지(かんじ; 일본어 한자) 수업이 되면 저는 홀로 외국어 공부의 절망편을 찍고는 했습니다. 매주 테스트를 보고 나면 후다닥 책을 펼쳐 확인하고 소리 없이 절규하는 저를 친구들이 위로해 줄 정도였어요. 그래서 한자와 좀 더 친해지기 위해 강경 아날로그파인 저는 바로 한자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하루하루 제가 쓴 한자들이 조금씩 쌓이고 나니 마치 그림처럼 예쁜 거예요. 그림을 그리듯 정성 들여 쓰게 되니 한자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었죠. 이후로는 여기저기에 조금씩 모르는 한자를 공들여 써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특히, 아이패드에 쓰다 보면 종이와 다르게 조금씩 지우고 색상과 굵기를 다르게 할 수 있어 어느 순간 그림 그리기 같은 놀이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사전을 확인하며 알록달록 원하는 색상으로 낯선 형태의 한자를 집중해서 적어내고 나면 왠지 모를 뿌듯함과 재미가 느껴져요!

지난 밍글맹글에서 가을이 되면 습관처럼 찾게 되는 음악이 있는지 물어봤었죠! 알맹이들이 좋은 음악을 추천해 준 덕분에, 차곡차곡 모으고 모아 ‘🍁가을에 습관처럼 찾아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알맹이들의 띵곡 추천 이유도 소개해요. 지금 귀에 이어폰을 꽂아 노래를 들으며 함께 살펴보아요! 🍂📻 (꺄~ 가을이다~ 가을~)

▶1974 Way Home - Mondo Grosso
잘 모르겠어요. 가을의 싱숭생숭함이 힙합과 재즈풍의 비트에 잘 깔려있는 느낌적인 느낌...? 날씨가 차가워지면 종종 듣는 음악입니다. (‘성내동 매미헌터🐛’의 추천)

▶별 떨어진다 - 디오 (D.O.)
가을이 되면 디오의 노래를 꼭 찾아듣게 되는 것 같은데요! 특유의 음색과 부드러운 멜로디가 가을과 참 잘 어울려서 그런 것 같아요. '별 떨어진다'는 최근에 발매된 신곡인데, 가을 밤에 선선한 바람과 함께 산책하면서 듣기 너무 좋은 노래랍니다. 편안하면서도 간질거리는 설렘까지 느낄 수 있는 그런 곡이에요. Rose나 Somebody도 요즘 듣기 딱 좋은 노래들이라 가을에는 디오의 솔로앨범을 추천합니다! (‘민들맨들 🦭’의 추천)

▶Begin Again - Taylor Swift
I live in a country that doesn’t have 4 seasons. After living in Korea, I find that the song that explains the feeling of fall the best is <Begin Again by Taylor Swift>. In fall, we feel the coldness seep in as the winter comes. I think this is the message of the song too - there is coldness, but still, there is a bit of warmth and optimism left. (‘🐻’ 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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