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프랑스어를 잘하면
나를 더 차별화 할 수 있겠다는 믿음
'불어를 잘한다면 보다 차별화된 강점을 갖지 않을까' 생각했다. 미국이 세계를 제패하기 전에는 수많은 나라가 프랑스어를 지금의 영어처럼 써왔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불어 능력.
'불어를 더 해낸다면 보다 다른 길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남들과 다르다는 건 자본주의 사회 속 더 귀한 가치, 더 나은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했다.
불어라는 언어를 마스터했을 때 얻게되는 나의 '차별화'된 강점을 매우 매력적이라 생각했었다.
세 언어만 알면 된다고?
여러 펜팔을 하기도 하고 외국인들과 어울리기도 하면서 ‘스페인어, 영어, 불어 이 세가지 언어만 할 줄 알면 이 세상의 어디를 가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과거 스페인, 영국, 프랑스는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오늘날에 와서는 이 세 언어를 다 할줄 알게 되면 세상 어디를 가든 소통할 수 있게 된다했다.
'20대 중반, 프랑스어권, 영어권, 스페인어권 나라를 각 1년씩 워킹홀리데이를 돌고오자!'는 꿈도 생겼었다.
'국제개발' 이라는 더 큰 무대
프랑스는 아프리카를 비롯 여러 식민지를 갖고 있기도 했다. 프랑스어를 쓰는 이 나라들을 '프랑코포니'라 부르며 전 세계의 30여개의 나라가 이 불어를 쓰고 있었다. UN 역시도 국제어로 프랑스어를 쓰고 있었다.
이 '국제개발', 해외의 어려운 나라에가서 돕는 일도 흥미를 갖고 있었다. '약자들을 돕는다'는 일은 상당히 매력있고 가슴을 뿌듯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했다.
단순히 한국의 특수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게 아니라 국제적인 수준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다는 건 더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전 세계인구의 약 1%도 안되는 곳에서만 아웅다웅 사는게 아닌, 국제라는 무대를 살아간다니, 그것도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으면서.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할까?' 라고.
서양 친구들이 껌뻑 죽는 불어
영국의 역사를 살펴봐도 그 뿌리는 프랑스에 있었다. 서양 상류층의 문화는 불어로 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랬기에 내가 프랑스를 가서 불어를 더 배워놓으면 도움이 되리라 기대했다. 실제로 영미권 사람들 앞에서 불어를 몇마디 해대면 'Wow, You can speak French!?' 눈을 크게 뜨며 호감을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