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를 배워
나를 더 차별화하고 싶었다.  
매주 참석해 현지 친구를 사귀고 불어를 익히고자 했던 Tomber Amoureux de Lang('언어와 사랑에 빠지다') 한국어-불어 언어교환 모임, 2015
일곱번째, 프랑스어를 잘하면

나를 더 차별화 할 수 있겠다는 믿음


'불어를 잘한다면 보다 차별화된 강점을 갖지 않을까' 생각했다. 미국이 세계를 제패하기 전에는 수많은 나라가 프랑스어를 지금의 영어처럼 써왔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불어 능력.

'불어를 더 해낸다면 보다 다른 길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남들과 다르다는 건 자본주의 사회 속 더 귀한 가치, 더 나은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했다.


불어라는 언어를 마스터했을 때 얻게되는 나의 '차별화'된 강점을 매우 매력적이라 생각했었다.


세 언어만 알면 된다고?


여러 펜팔을 하기도 하고 외국인들과 어울리기도 하면서 ‘스페인어, 영어, 불어 이 세가지 언어만 할 줄 알면 이 세상의 어디를 가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과거 스페인, 영국, 프랑스는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오늘날에 와서는 이 세 언어를 다 할줄 알게 되면 세상 어디를 가든 소통할 수 있게 된다했다.

'20대 중반, 프랑스어권, 영어권, 스페인어권 나라를 각 1년씩 워킹홀리데이를 돌고오자!'는 꿈도 생겼었다.


'국제개발' 이라는 더 큰 무대


프랑스는 아프리카를 비롯 여러 식민지를 갖고 있기도 했다. 프랑스어를 쓰는 이 나라들을 '프랑코포니'라 부르며 전 세계의 30여개의 나라가 이 불어를 쓰고 있었다. UN 역시도 국제어로 프랑스어를 쓰고 있었다.

이 '국제개발', 해외의 어려운 나라에가서 돕는 일도 흥미를 갖고 있었다. '약자들을 돕는다'는 일은 상당히 매력있고 가슴을 뿌듯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했다.

단순히 한국의 특수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게 아니라 국제적인 수준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다는 건 더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전 세계인구의 약 1%도 안되는 곳에서만 아웅다웅 사는게 아닌, 국제라는 무대를 살아간다니, 그것도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으면서.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할까?' 라고.


서양 친구들이 껌뻑 죽는 불어


영국의 역사를 살펴봐도 그 뿌리는 프랑스에 있었다. 서양 상류층의 문화는 불어로 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랬기에 내가 프랑스를 가서 불어를 더 배워놓으면 도움이 되리라 기대했다. 실제로 영미권 사람들 앞에서 불어를 몇마디 해대면 'Wow, You can speak French!?' 눈을 크게 뜨며 호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문화교육원 앞에 모여있던 프랑스 친구들. '너네 혹시 한국인 찬구 안필요해?' 라며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네면서 서로 가까워졌고, 나의 파리 생활동안 함께 파리를 누비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던 친구들,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