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사태가 촉발한 가상자산 시장의 대격변이 아직도 진행중인 가운데 유독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입니다. 그는 가상자산 종합 기업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테라 사태로 위기를 맞은 가상자산 기업 또는 프로젝트 관련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최근에는 인수자로 부쩍 자주 언급됩니다.
테라 사태, 그리고 이어진 stETH 디페깅으로 위기에 처한 가상자산 기업은 현재 셀시우스, 블록파이, 그리고 헤지펀드인 쓰리 애로우 캐피탈(3AC) 등입니다. 셀시우스와 블록파이는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제공 회사였죠. 이들은 과도한 부채 비율 설정 등으로 현재 막대한 규모의 채무를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3AC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에 의해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와 연결된 보이저 디지털도 현재 재무적인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FTX는 블록파이와 보이저 디지털에 각각 2억5000만달러, 5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블록파이 인수설에 휩싸이기도 했구요. 이전에는 미국 증권 거래 서비스 회사인 로빈후드의 인수설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FTX는 오히려 이들에게 선심을 베푸는 자선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FTX가 보유한 자산, 내지는 그간 벌어들인 수익도 모두 가상자산 투자나 매매 수수료에 기반한 것들입니다. 이번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기 때 저렴한 기업 가치로 회사를 인수한다면 앞으로 가상자산이 다시 활황기를 맞이할 경우 엄청난 수익을 다시 올릴수도 있겠죠. FTX의 선심을 마냥 따뜻하게만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