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주 답변💬
30년 차 컬렉터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예술한입 : 10월 4주차 레터
안녕하세요! 예술한입의 새로운 컨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소개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현역 30년차 미술 전문가에게 미술에 대해 궁금한 그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답변을 해주실 전문가 분은 현재 인사동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30년 차 컬렉터이자, 법원 행정처의 미술품 서양화 부문에 공식 등록된 정인입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쌓인 경험과, 감정위원 활동으로써의 전문성이 더해졌다니,  정말 미술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계실 것 같아 저도 당장 무엇이든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는 매주 올라오는 컨텐츠로, 월요일에는 질문 폼이 올라오고 금요일에는 답변을 받아보는 형식입니다.
질문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열려있고, 답변은 아트스퀘어의 SNS 계정에 일부가 실리고 전체는 뉴스레터를 통해 공개됩니다!
막상 전문가에게 물어보려니, 심도있는 질문을 해야만 할 것 같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 없이 가벼운 질문들도 괜찮아요! 예를 들면 '작품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부자여야 하나요' 처럼😆
그동안 미술시장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편하게 질문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오늘은!
설렜던 첫 주차의 '무물보' 코너 답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

질문들은 다음과 같이 남겨주셨는데요! 답변과 함께 결과를 확인해보시죠🤭
🙋‍♀️QUESTION 1
: 컬렉팅을 시작하려면 자본금💰이 얼마정도 있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ANSWER 
처음 컬렉팅을 시작할때 필요한 자본금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해요. 본인이 오랜 기간 투자해도 부담 없을 금액으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컬렉팅에 도전해보고 싶다는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고 소장하고 싶은 마음과 미술품 투자의 목적이 함께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작가의 작업을 응원하면서도 그 작가의 가치가 상승하기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QUESTION 2
: 뜨는 작가를 미리 알아보는 눈👀을 키우고 싶어요
ANSWER 
뜨는 작가에 대한 기준은 각자가 다르기에 모호하지만, 확실한 건 작가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 뿐입니다. 질문의 의도가 투자적 관점에서 작품 가격이 많이 오를 작가를 알아보고 싶으신 것 같은데,
어떤 작가가 현재 작업중인 주제, 해당 작품은 미술사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 작가만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지를 공부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작가가 이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가치를 이해해보고, 이후엔 그 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기준(ex. 투자 목적)과 부합한지를 검증해보면서 작품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 보고, 현재 인기있는 작가들이 있다면 그 작가들의 작품은 또 어떤 점이 다른지, 그 부분이 나에겐 어떻게 와닿는지에 대해 스스로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준을 세웠다면 꾸준히 비교하고 검증해나가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UESTION 3
: 유명 작가의 작품의 경우 가품 문제가 많은데, 이에 대한 🔎검증 절차가 궁금합니다.
ANSWER

가품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¹장비를 사용하는 과학적인 방식, ²감정위원의 안목을 통해 감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감정위원의 입장에서 가품을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 볼게요.
크게 세가지로, 작가의 서명, 작품 제작년도와 작업 시기, 작품의 아우라를 비교해보는 방법으로 나눠집니다.

1) 작가의 서명🖋️

작가들이 작품에 남기는 서명을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이 서명이 작가의 생애에서 작업 시기에 따라, 또는 작업의 주제에 따라 그 위치와 모양이 특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술시장을 오래 지켜보면 쌓이는 데이터가 있기에, 만약 특정 연도에 나온 작품인데 해당 시기의 서명과 다른 서명이 나왔다면 가품을 의심해 볼 수 있지요.

 

2) 작품 제작년도와 작업 시기📆

작가님들의 작업 역시 일정 시기마다 주제나 형태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김창열 작가님이 1980년도에 그린 물방물과, 2000년도에 그린 물방울은 그 형태가 서로 달라 구별이 가능한 것 처럼 말이죠.

< 물방울 PA01-007 > (2001년)
< 물방울 PA87004 > (1986년)  

이렇게 시기마다 작품의 특징이 뚜렷하게 특정되는 경우, 제작시기와 작품의 평균적인 형태가 부합하는지 비교검증해볼 수 있습니다.



3) 작품의 아우라💡

사실 이 부분은 감정위원들의 안목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인데, 거장의 작품을 보면 느껴지는 특유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어떤 한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파다 보면 작가가 작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어떠한 ‘기운’이 있는데, 모조품은 이러한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죠.


뭐든 작품을 꾸준히 오래 보면서 그림들이 계속 내 눈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하고, 본인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쌓아나가는 것이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이번주부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가 열렸는데요🤗
여러분들께도 새 코너를 소개해드릴 수 있어 저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
다음주에 열리게 될 새로운 '무물보'가 궁금해지셨다면,
아트스퀘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을 남겨보세요!

아트스퀘어앤컬쳐
artsquare@art-square.co.kr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