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사고가 났을 때 에버기븐호 측은 강풍과 모래폭풍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고 발표했었어요. 그러나 이집트 당국은 바람 때문이라기보다는 기계 또는 사람의 실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사고 원인에 따라 어마어마한 피해액의 책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죠.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이제 시작될 거예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한 193km 길이의 뱃길인데요. 152년 전인 1869년  영국과 프랑스가 개통했어요. 이전에는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려면  대서양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을 빙 돌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지나야 했어요. 무려 9650km나 되는 거리죠.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서 글로벌 물류 혁명을 일으킨 거죠. 이집트는 1956년에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수에즈 운하를 돌려받았어요. 이 운하가 막힌 것은 아랍과 이스라엘의 중동 전쟁으로 폐쇄됐던 75년 6월 이후 46년만이에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격 경질됐어요. 김 실장은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는 전월세상한제 정책이 시행되기 이틀 전인 지난해 7월 29일, 세를 주고 있었던 집의 보증금을 14% 넘게 올려 받은 사실이 드러났어요. 자기 소유의 서울 청담동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8억5천만원에서 9억7천만원으로 1억2천만원 올린 거예요. 김 실장은 현재 자신이 세를 사는 집의 전세보증금을 올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부부 명의의 예금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이 나오자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빠른 결정을 내린 거죠.     

전국이 잿빛 먼지에 뒤덮였어요. 몽골이나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기 때문이에요. 미세먼지 ‘매우 나쁨’의 기준은 세제곱미터당 151㎍인데 서울은 800㎍ 가까이 치솟았고요. 제주와 광주 대구 등은 1000㎍ 이상까지 올라갔어요. 평소의 20배 이상 나쁜 심각한 수치들이에요. 이런 최악의 황사는 2015년 이후 6년만이에요.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을 빼고 전국적으로 황사 경보가 발령된 것은 11년만이고요. 초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빠요. 기상 전문가들은 이 역시 황사 때문이라고 했어요. 대기압이 정체되면서 황사현상은 내일(31일) 오전까지 이어질 거고요. 미세먼지 나쁨 현상은 4월 1일까지 계속된대요.  

미국에서 최초로 뉴욕주가 백신 여권을 만들었어요. 코로나 백신을 맞았거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사람을 인증해 주는 모바일 앱이에요. IBM과 함께 개발한 '엑셀시오르(Excelsior) 패스'라는 이 앱은 국내서 사용하는 QR 체크인과 비슷해요. 2만석 규모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이미 사용이 시작됐고요. 다음달부터는 결혼식과 소형 공연장이나 술집 등에서도 적용이 된다고 했어요.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민간 기업들과 합작해 기술 개발에 들어갔어요.

  EU는? : 백신 여권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EU는 6월 1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했어요. 비행기를 타거나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 필요한데, 코로나 음성 확인서로도 대체할 수 있다고 했어요.

  일본도? : 침체된 여행산업을 살리기 위해 일본도 도입하는데, 국내 여행이 아닌 국제 여행으로 발급을 한정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