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113 I 2023.6.15
벗은 올 여름 휴가 어디로 떠날 거야? 하하몬🤠은 이번에도 바닷가로 가려고 해. 열살짜리 아이가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거든. 하루종일 아이와 바닷가에서 노는 걸 상상만 해도 피곤하지만 그래도 휴가는 빨리 떠나고 싶네.🌊

올 여름 바다에 들어갈 땐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 내년 여름엔 여기 바다에도 세슘, 스트론튬, 루테늄, 삼중수소와 같은 방사성 물질이 흘러들진 않을까. 이제 마음 편하게 바다에 들어가는 것도 마지막인 건가. 앞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잔 아이에겐 뭐라고 설명하지?   

이게 다 일본 때문이야. 빠르면 올 여름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잖아. 벌써 방류 설비를 운전해보는 리허설도 진행하고 있고. 오염수 방류 준비가 빠르게, 착착 진행돼다 보니 불안하단 사람들이 많아. 올 여름휴가는 바다에 안 가겠다고 마음 먹거나, 소금과 건어물을 미리 사서 쟁여두기도 해. 

일본은 오염수를 최대한 깨끗하게 처리했으니 바다에 흘려보내도 안전하다고 주장해. 우리나라 과학자도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를 마셔도 방사선 피폭량이 바나나 8개를 먹을 때와 같다고 이야기 하고. 근데 다른 과학자는 수산물을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반복하고.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걸까? 앞으로도 수산물을 맘껏 먹어도 될까? 수영은 해도 되고? 이번 주 휘클리에선 이 문제의 답을 찾아가 보려고 해. 우리에게 곧 닥칠 문제니, 잘 따라와줘.
📂 h_weekly, quickly 

  1. 한 번 물어봤다: 오염수 마시면 안 되는 이유
  2. 안 읽으면 손해다: ‘해고갑질’ 잡는 ‘퇴사 5계명’ 外
  3. 톡톡 휘클러: 독자 피드백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파된 후쿠시마 원자로 3호기의 모습. 연합뉴스
📂오염수, 마셔도 돼?

✔️최종 리허설에 들어간 오염수 방류

  • 지난 12일 오전 8시40분 일본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설비가 시운전을 시작했어. 이번엔 방사성 물질이 있는 오염수를 내보내는 건 아냐. 그냥 물과 바닷물을 섞어 바다로 흘려보내는 거지. 한마디로 오염수를 방류하는 ‘리허설’을 하는 거야.
  • 시운전은 2주쯤 진행된대. 그러고 나면 오염수를 방류하는 준비를 마치게 되는 거야. 그쯤 오염수 방류 안전성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도 공개될 예정이야. 한국 시찰단의 보고서도 비슷한 때 나올 거고.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거야.

✔️이미 꽉찬 오염수 물탱크
  • 후쿠시마 오염수가 뭔지부터 알아볼까?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거대한 쓰나미(지진해일)이 후쿠시마 원전을 덮쳤어. 그때 냉각장치가 마비됐어. 결국 세개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린 거지. 녹아내린 핵연료는 주변 장치들도 녹여버렸어. 그래서 그 덩어리(데브리·잔해)들이 바닥에 남아있어. 총 880톤이나. 
  • 엄청난 양의 덩어리에선 아직도 열이 발생하고 있어. 그걸 냉각수로 식혀야 하는 거고. 이때 오염수가 만들어지는 거야. 물에 세슘, 스트론튬, 루테늄, 삼중수소와 같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는 거니까. 이 물질들은 기준치 이상으로 몸에 들어오면 백혈병과 같은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어.
  • 오염수의 양은 어마어마 해. 사고 이후 매일 140톤씩 생겼어. 이걸 담으려고 원전 부지에 물탱크를 만든거야. 1073기나. 하지만 계속 늘어나는 오염수를 다 담기엔 역부족이야. 이미 전체 탱크의 97%가 차 있거든.
  • 최근엔 오염수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하루 발생량이 90톤으로 줄긴 했어. 그래도 내년 초면 물탱크가 완전히 찰 거라고 해. 

✔️바다 방류, 유일한 대안도 아닌데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탱크. 연합뉴스
✔️3곳의 윗물만 샘플로 분석
  • 중요한 건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해도 되냔 거잖아. 그 검증은 IAEA가 맡았어. 하지만 IAEA가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할 자격이 없단 이야기는 처음부터 있었어. 원전처럼 핵물질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국가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라 일본에 불리한 결과를 내놓진 않을 거란 비판이었어. 처음에 IAEA에 검증을 맡긴 게 일본 정부란 보도도 나왔고.
  • 그래도 IAEA가 제대로 분석만 하면 괜찮잖아. 근데 아녔어. 우선 1073개 오염수 저장 물탱크 중 3곳만을 골랐대. 표본이 넘 적은 거지.
  • 그곳의 물을 IAEA가 직접 뜬 것도 아니야. 물탱크엔 다핵종 제거설비인 ‘알프스(ALPS)’란 게 있거든. 오염수가 이 설비를 거치면 삼중수소를 제외한 모든 방사성 핵종(방사능을 가진 원자 또는 원자핵의 종류)이 걸러진다고 해.
  • 여기서 처리된 물을 도쿄전력이 떠서 IAEA에 건넨 거야. 그것도 물탱크의 윗물만 떠서. 오염수 채취 과정에서 물탱크를 휘젓지 않고 물을 뜬 거지. 

✔️이미 늦어버린 걸까?
  • 주변 국가들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어. 해류 영향으로 우리보다 더 영향을 빨리 받는 태평양 섬나라들이 먼저 나섰어. 국제법상 해양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해양법재판소(재판소)에 제소한다고 해. 일본이 해양자원을 보호하고 다른 나라에 해를 주지 않아야 한단 유엔해양법협약상 의무를 지키지 않았단 거야. 근데 소송으로 가면 3년은 걸린대. 
  • 하지만 ‘잠정조치’ 신청 결과는 한달 안에 나오기도 해. 국내에서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에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는 것과 비슷해. 일단 오염수를 방류하면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방류를 막아달라고 재판소에 요청하는 거지. 이걸 재판소가 받아들이면 주변 국가들은 잠시 한숨 돌릴 수 있는 거고.


✔️“오염수 1리터=바나나 8개”

  • 국내에서도 야당과 어민들은 윤석열 정부한테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우리도 재판소에 제소하라고. 하지만 정부는 답을 하지 않고 있어. 오염수가 안전한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 자체가 없거든. IAEA 최종보고서 결과를 기다리겠다 말만 할뿐.
  • 지난 2월 국책연구기관인 해양과학기술연구원에서 내놓은 연구결과가 있긴 해. 후쿠시마에서 오염수가 방류돼도 한국 해역엔 2년 뒤 일시적으로 저농도의 삼중수소가 유입될 수 있단 거야. 현재 삼중수소 배경농도(현재 상태에서의 기본 농도)의 100만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의 농도로.
  • 국내외 과학자들도 비슷한 주장을 해.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를 바로 마실 수 있다”(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교수)거나 “방류기준에 딱 맞는 물 1리터를 먹는다면 그 피폭량은 바나나 8개를 먹을 때와 같다”(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 삼중수소를 기준으로 보자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는 리터당 평균 70만Bq(베크렐) 이상이 함유돼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음용수 기준(1만Bq/L)의 70배가 넘어. 

✔️일본은 ‘알라라’라 하면서

  • 그. 래. 서.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금은 주로 오염수가 섞인 바닷물(표층해수)의 농도 기준치를 두고 일본 정부와 주변 국가들이 다투고 있어. 바닷물 속에 방사성 물질이 어느 정도 녹아있으면 안전한 거고, 어느 정도면 위험하냐를 두고 의견 차이가 큰 거지.
  • 하지만 중요한 건 따로 있단 주장도 있어. 오랜 시간에 걸쳐 방사성 물질이 우리 몸에 쌓이면 위험할 수 있다는 거야. 백도명 서울대 명예교수(보건학)는 후쿠시마와 우리나라 바닷물을 비교하면 방사성 물질이 3.5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어류를 분석하면 약 20배 정도 차이가 난다”며 지금이라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거야.
  • 한마디로 오염수에 노출된 생선이나 해조류에 꽤 많은 방사성 물질이 축적돼 있단 거지. 이걸 수십년 동안 먹은 수산물을 먹은 사람의 몸엔 더 많은 방사성 물질이 쌓일 수 있는 거고.
  • 그 영향을 정확히 알 수 없을 땐 최대한 피하는 게 맞을지도 몰라.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도 ‘알라라(ALARA, 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원칙을 세워두고 있거든. 방사선에 의한 피폭을 가능한 한 피하란 뜻이야. 오염수가 알프스를 통과해 나온 물을 가능하면 마시거나 설거지에 쓰지 말란 거지. 일본도 이 원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고. 

👉알면 알수록 불안하고 열받지? 이제 본격적으로 오염수가 안전한지 알아보자.
소비자의 불안으로 소금 수요가 늘면서 소금값도 급등했다. 연합뉴스
💬 한 번 물어봤다

스페셜콘텐츠부 기후변화팀에서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취재해온 김정수 요원에게 물어봤어. 
 
휘클리: 오염수, 위험한 게 맞아?
정수 요원: 어떤 걸 위험으로 보느냐에 대해선 다양한 판단이 있을 수 있어. 그래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러워.

휘클리: 그럼 과학적으로는 안전하다고 입증됐다고 봐야 해?
정수 요원: 130만톤이 넘는 원전사고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야. 그런데 그것이 환경에 끼칠 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지. 그런 상황에서 안전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학적 태도는 아닐 것 같아.

휘클리: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거지?
정수 요원: 요즘 가장 관심을 끄는 삼중수소만 해도 그래. 지금까지 그와 관련한 논문이 70만건인데, 삼중수소가 유전자(DNA)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은 130여개 밖에 안 돼. 발암 영향을 다룬 연구 논문은 14개 뿐이고. 이렇게 관련 연구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렵다는 얘기야.

휘클리: 그럼 오염수에 대한 불안은 괴담이야, 아니야?
정수 요원: 괴담이라고만 할 수는 없어. 아까 말했듯이 과학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야.

휘클리: 그럼 어떻게 봐야하는 걸까?
정수 요원: 우선 방사성 물질의 환경과 건강 영향에 대해 우리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걸 인정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아. 이번 사안을 볼 때 꼭 기억해야 할 말이 있는데, 그게 ‘사전 예방의 원칙’이야. 그 원칙 안에서 좀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

휘클리: 사전 예방? 보수적으로 본다는 건 무슨 뜻이야?
정수 요원: 다른 대형 재난도 그렇지만 특히 환경오염 사고 같은 것은 일단 일어나면 수습이 너무 어렵거든. 그래서 조금 불확실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아니더라도 미리 미리 적극적으로 규제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거야. 방사능 오염은 말할 것도 없겠지.

휘클리: IAEA가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최종 검토 보고서를 곧 발표한다던데.
정수 요원: 원자력기구의 검토는 일본의 해양 방류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야. 검토할 범위도 일본과 사전 논의해서 시작했어. 이렇게 진행된 검토 결과에 오염수 방류를 어렵게 할만한 내용이 담기긴 어려울 거야. 어찌보면 원자력 이용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에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을 기대하는 것부터가 무리가 아닐까 싶어.

휘클리: 그럼 IAEA 대신 이 문제를 좀더 객관적으로 검증해줄 곳이 있기는 해?
정수 요원: 유럽연합도 지금 원전의 위해성을 두고 원전 찬성파 대표격인 프랑스와 원전 반대파의 중심에 선 독일이 논쟁 중이야. 결국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원전 위해성 검토를 하게 됐지.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JRC), 보건환경과학 전문가 그룹, 방사능폐기물 전문가 그룹 등인데, 최소한 오염수 방류의 환경 영향만이라도 이런 데다가 의뢰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물론 일본은 반대하겠지만.

휘클리: 이번 달 안에 IAEA 보고서가 나오면 일본은 방류한다는 거 아냐?
정수 요원: 최근 외신을 보면 보고서가 이번 달을 넘겨 다음달 초에 발표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와. 보고서 발표가 늦어지면 방류도 더 늦어지겠지.
2012년 7월 후쿠시마 원전 4호기 수조에서 미사용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자들. 푸른숲
휘클리: 돌이킬 수 없는 거야?
정수 요원: 2021년 일본이 방류를 결정했을 때 좀 더 강경하게 나갔어야 했다 싶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지 않은 거 같아. 그게 아쉬워. 

휘클리: 예를 들면?
정수 요원: 어떤 결과가 나오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는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어.

휘클리: 요즘엔 오염수를 마실수 있느냐, 없느냐가 최대 쟁점이잖아. 마셔도 돼?
정수 요원: 정말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논쟁이야. 일부 학자들의 개인적인 발언은 그렇다고 쳐도 한덕수 총리까지 그런 얘기를 한 건 지나쳤던 것 같아. 방사선 노출의 위험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했어야지.

휘클리: 한 총리가 음용수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고 했는데 그래도 마시면 안돼?
정수 요원: 당연하지. 지금 국내 먹는 물의 방사능 기준은 세슘137, 스트론튬90, 삼중수소 등 3가지 물질에 대해서만 설정돼 있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는 들어 있는 나머지 60종 이상의 방사성 핵종은 기준조차 없는거지.

휘클리: 기준치라고 제시된 게 안전기준 아닌가?
정수 요원: 방사능 피폭의 생물학적 영향은 ‘역치가 없다’는 말이 있어. 기준치를 넘지 않는 낮은 수준의 노출이라도 유전자(DNA)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거야.

휘클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준비를 잘 해놨어?
정수 요원: 일단 바닷물의 방사능 농도 측정하는 지점을 늘리고, 수산물 방사능 측정도 강화하고 있는데 그게 완전한 거라고 보기는 어렵겠지.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초유의 일이고 관련 연구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니 마지막 순간까지 방류를 적극적으로 막고, 대안을 모색하도록 압박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휘클리: 답이 없어 보여.
정수 요원: 원전사고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문제는 안전성 못지 않게 국가의 도덕성 문제도 중요하게 봐야 할 것 같아. 방류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대안들이 없지 않는데도 결국 바다로 버리는 거잖아. 돈이 덜 들어가니까. 바다에 오염물질을 버리지 않기로 한 국제협약이 버젓이 있는데도 말이지.

휘클리: 좀 화가 나네.
정수 요원: 난 오염수 해양 방류가 강 상류 계곡 물에 들어가 놀던 사람이 계곡에서 좀 떨어진 곳에 화장실이 있는데도 거기까지 걸어가기 귀찮다고 물 속에 실례를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 그렇게 해서 계곡물이 얼마나 오염되느냐 여부를 떠나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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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갑질’ 잡는 ‘퇴사 5계명’ 평생 직장일 것 같아도, 그만 둘 땐 돌변하는 게 직장이야. 회사의 각종 협박과 꼼수에 휘말려 ‘퇴사 호구’ 되지 않는 법, 5가지만 알아둬.
💎사무실에선 ‘타자멍’~ PC가 처음 나왔을 때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타자 연습을 했습니다. 그 시절 타자 연습기 ‘한컴타자’가 30년 만에 새로 나왔는데요. 타자 실력, 확인해보실래요?
게티이미지뱅크
💎식용유로 나는 비행기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지속가능항공유’로도 항공기는 뜰 수 있어. 유럽연합은 2년 뒤부턴 연료의 2%를 친환경 항공유로 쓰게 할 거래. 문제는 2~5배 비싼 가격. 지구를 덜 아프게 하지만 훨씬 비싼 항공기, 탈래?
💎암 생존자의 '잊힐 권리' 암이 완치됐다 해도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하거나 대출을 못 받는 사람들이 있어. 근데, 과거의 암 투병 사실을 꼭 알려야 할까? 유럽은 이렇게 해.
💎증권사를 위한 변명 증권사들은 분기나 반기마다 코스피 지수를 전망해. 문제는 자주 틀린다는 거. 그렇다고 아예 없으면 아쉬울 전망치, 어떻게 봐야할지 알려줄게.  

지난주 vol.112: 그놈 얼굴, 꼭 봐야할까요?를 보고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휘클러들이 피드백을 보내줬어. 고마워! 찬반이 갈리는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게 막연한 생각을 명확하게 해보는 거라 좋은 것 같아. 공격하려는 상대방의 생각도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더 고민을 깊게 하게 되기도 하고 말야. 앞으로도 계속 같이 고민해보자~

 

😩‘피의자의 인권보호’란 표현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 나는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해야한다는 말에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거든. 피의자의 인권보호란 말이 나오려면 먼저 피해자의 인권이 충분히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당장 피해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직후에 살해 된 사건이 있었는데…. 지인에게 우리 동네에 사는 성범죄자 사진을 캡쳐해서 보내는 것이 불법이고, 전과 20범인 아동 성폭행범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사회인데 너무 답답하네.


🤔답변주신 강동욱 교수님 정말 이성적이시다!ㅋㅋㅋ 나는 감정적으로 ‘범죄자의 신상? 당연히 공개해야하지!’라고 생각했는데 교수님 말씀 읽어보니 분하지만(?) 맞는 말인 것 같아. 재판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고 신상공개를 해도 어차피 몇 십년간은 감옥에서 못 나올 사람인데 대체 뭘 위해서 신상공개를 하는걸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어.


😡한겨레는 다 좋다가도 청소년 인권, 범죄자 인권 등 인권단체랑 비슷한 스탠스의 입바른 소리 하고 있는 걸 보면 정이 떨어져.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인권도 보호되어야한다…. 동감


😠정유정 신상 공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인 것은 알겠으나, 정유정은 자신의 호기심으로 사람의 목숨을 뺏은 악질적인 사이코패스야. 피의자의 살인 행위가 매우 잔혹하고 계획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언급해야 하지 않을까?


😁신상공개가 되는 사건을 볼 때마다 과연 신상공개가 정말 옳은 답일까, 기준은 정말 명확한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항상 남았는데 오늘 그 의문점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한 것 같아서 좋았어.


☹️피의자 신상공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면, 그 반대 시각을 가진 사람의 말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야 이걸 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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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터는 팀 휘클리 서보미(4호) I 김지훈(정리몬)  I 하어영(하하몬) 기자가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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