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열어놓은 문
진짜 내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뉴스레터 #24

<오늘의 나답게>


지금 당신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으신가요?


<이번 주 깊게>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열어놓은 문
'나답게' 칼럼, 류태섭

3월 25일, 정부가 하나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총 5,000명을 선발해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총 10억 원 이상. 숫자만 보면 또 하나의 창업 지원 사업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프로젝트를 읽으면서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국가가 '나다운 일'을 공식 선택지로 인정하기 시작했구나.

먼저, 팩트부터

지원 구조는 단계별 오디션 방식입니다.

아이디어 심사를 통과하면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과 AI 솔루션(월 최대 100만 원, 총 2개월)이 지급됩니다. 1라운드(지역예선)에서는 시제품 제작비 최대 1,000만 원. 3라운드(권역오디션)를 통과하면 차년도 사업화 자금 최대 1억 원. 그리고 파이널 최종 우승자에게는 최대 상금 5억 원에 후속 투자 연계까지, 총 10억 원 이상입니다.


일반/기술트랙 4,000명, 로컬트랙 1,000명. 3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공식 모집이 진행됩니다. 로컬트랙은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보육공간과 사업화 자금 최대 3,000만 원이 지원되고, 오디션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최대 1억 원과 후속 투자 연계가 주어집니다.


여기까지는 스케일이 큰 공모전입니다.

그런데 저를 멈추게 한 건 이 부분이었습니다.


'실패경력서' 제도


과거의 창업 실패를, 국가가 공식 스펙으로 인정합니다.

재창업자에게도 불이익 없이 재지원이 가능합니다.

한 번의 실패가 끝이 아니라, 다음 도전의 증거가 되는 시대입니다.

이 정책이 말하는 3가지


1. "일자리를 찾는 사람"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으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창업을 취업과 동등한 미래 선택지로 만들기 위해 설계됐다."

이 문장 하나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 만들어준 자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문제를 발견하고 그 자리를 직접 만드는 것. 정부가 국가 전략으로 선택한 방향이 바로 그것입니다. 조직이 나를 선택해주기를 기다리는 시대에서, 내가 나의 일을 정의하는 시대로의 전환입니다.


이것은 위기의 신호가 아니라, 주도권의 이동입니다.


2. '완성된 사람'이 아닌 '도전하는 사람'에게 투자합니다

기존 창업 지원은 사업계획서의 완성도를 심사했습니다. 이번은 다릅니다. 사업계획서 대신 2페이지 내외 신청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심사 기준도 명확합니다.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아이디어를 개발했는지, 발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조직이 스펙 완성자를 선발하는 구조와 정반대입니다.


장관은 "국민 누구나 실패의 두려움 없이 혁신에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잠재력에 투자하는 플랫폼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완성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풀고 싶은가' 입니다.


3. 로컬트랙: 내가 있는 곳이 곧 무대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 거주자와 로컬 창업가를 우대합니다.

동네 상권, 지역 특산물 브랜딩, 로컬 문화 콘텐츠. 서울이나 판교가 아니어도,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아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제 국가 정책의 방향입니다.


나다운 일에는 원래 지리적 경계가 없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것을 공식으로 확인해준 셈입니다.

나다움 관점에서 읽기

이 프로젝트는 제가 오래 이야기해온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조직이 나를 선택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문제를 정의하고 도전하는 것.


실패조차 경력으로 인정받는 구조.

어디에 있어도, 아직 완성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


다만 한 가지는 함께 짚고 싶습니다.


5,000명을 발굴하지만, 최대 지원을 받는 건 극소수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창업 강요'가 아닌, 진짜 나다운 선택지를 넓혀주는 기회로 만들려면 한 가지가 먼저입니다.


오디션 통과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작은 단위로 먼저 검증해보는 것.

지원이 나를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지원을 활용하는 것이니까요.

지금 당신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으신가요?

그 질문이, 아마도 모든 것의 시작점일 것입니다.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제 당신의 주도적인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답게 류태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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