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필요해 약간의 똘끼

안녕 마피!

이틀 뒤인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야. 내가 사는 곳은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아침마다 많은 어린이를 볼 수 있어. 어린이를 자라나는 새싹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의 힘찬 등굣길을 보고 있으면 그 표현이 딱이다 싶어. 오늘은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피드를 준비했어. 어린이가 부르는 뮤지컬 노래부터 아동 인권을 다룬 책, 안 챙겨주면 섭섭한 어른을 위한 추천 영상까지 눌러 담았지. 자자, 줄 맞춰서 따라오기!

~이모지로 먼저 보는 오늘의 피드 파도~

🎵 때론 너무 필요해, 약간의 똘끼

🧒 한 명은 작아도 한 명, 아동 인권을 다룬 책

👊 상처 지지않아!

🛍️ 선물 받는 게 부러운 어른들 모여라

✨ 100명에게 물어봤다, 당신의 꿈은?

💌

마피에게 보내는 18번째 피드

🎵 때론 너무 필요해, 약간의 똘끼

(영상이 궁금하면 썸네일을 눌러봐)

👀 : 똑같은 원피스에 똑같이 부스스한 머리, 똑같은 책을 들고 있는 4명의 어린이가 보여. 라푼젤, 신데렐라, 성냥팔이 소녀는 왜 모두 구해주기만을 기다렸냐고 물으며 노래를 시작하지. 뮤지컬 <마틸다>의 넘버 중 하나인 <NAUGHTY>야. 열린음악회에서 한 특별 시연으로 마틸다 역할에 캐스팅된 4명의 어린이가 동시에 무대에 올랐어.

영국 아동소설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뮤지컬은 천재 소녀 마틸다가 폭력적인 가족과 학교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곡의 제목인 'naughty'는 '못된', '장난꾸러기의'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단어인데 한국어판 번역이 찰떡같이 잘 들어맞아서 소소하게 화제가 됐어. 'Sometimes you have to be a little bit naughty!'라는 가사의 한국어 번역은 '때론 너무 필요해, 약간의 똘기!'야. 현실의 부당함에 당당히 맞서는 가사가 감동을 주고 출중한 노래와 연기실력으로 4인 4색의 마틸다를 보는 재미가 있어.

같은 뮤지컬의 다른 넘버도 추천할게.

📌 열린음악회 - 뮤지컬 ＂마틸다＂ 팀 - REVOLTING CHINDREN (리볼팅 칠드런).20181014

🧒 한 명은 작아도 한 명, 아동 인권을 다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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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뉴스레터 소재를 고안하며 바로 떠올린 책이 한 권 있어. 김소영 작가의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야. 전 어린이책 편집자이자 독서교실을 운영하는 김소영 작가는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라고 주장해. 읽기 전에는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만 적혀있어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괜한 기우였지. 존댓말, 신발끈, 의자 등 일상 속 어린이가 마주치는 크고 작은 불편을 친절한 언어로 설명해 줘. 나도 겪어온 일인데 왜 몰랐을까? 적절한 언어와 태도로 존중받는 책 속의 어린이를 보면서 잊고 있던 내 어린 시절의 아픔도 함께 치유되는 것 같았어. 아동 인권을 주제로 큰 감명을 준 책이라 추천해.

이 영상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힘 빼기의 기술> 등의 저서를 쓴 김하나 작가가 <어린이라는 세계>를 낭송하는 영상이야. 13분 동안 한 꼭지 전체를 읽어주기 때문에 책의 매력을 느끼기 충분하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썸네일을 클릭해 봐.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를 다룬 다른 책도 추천할게.

📌 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 상처 지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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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더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어린이가 후, 하고 심호흡을 뱉어. 철봉을 오르는 어린이, 축구공을 멀리 뻥 차는 어린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어린이의 모습도 이어져서 보이지.

2021 동화약품 후시딘의 15초 광고 영상이야. 보통 연고 광고에서는 모성애를 주제로 '흉 지면 안 되는데~'식의 대사가 나오곤 했잖아. 하지만 이 광고에선 달라. 다치는 걸 주저하지 않고 다양한 운동에 도전하는 모습이 멋져. "상처 지지않아!"라고 말하며 '상처(어려움, 고난)에 지지않아', '상처(흉)가 지지 않아'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도 재치 있고 말이야. 능동적인 아이들의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 광고에선 처음 보는 모습인 것 같았거든. 해당 광고는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선정되었어.

광고를 제작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추천할게. 제작 기획의 비하인드를 다뤘어.

📌 [AD-Z 광고계동향 7/8월호] 후시딘 '상처 지지않아!’ 베스트크리에이티브 선정작 인터뷰

🛍️ 선물 받는 게 부러운 어른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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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제품 리뷰로 유명한 디에디트의 서브 채널 '디에디트 라이프 THE DEIT'야.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를 슬로건으로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소개해 주는 채널이지. 이 영상은 디에디트의 제품 추천 뉴스레터 <까탈로그>에서 반응이 좋았던 베스트 제품을 모아 소개한 영상이야. 2년 전 영상이라 대부분의 제품이 품절 상태지만 감각적인 물건을 모아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어서 가지고 와봤어. 나는 폭죽카드가 재미있어 보이더라고. 봉투 하단 줄을 당기면 컨페티가 터져 나오는 이벤트 제품인데 편지, 용돈, 임신 초음파 사진 등을 넣어 깜짝 선물을 할 수 있어. 터져 나온 컨페티는 다시 잘 모아서 넣으면 재사용이 가능하대.

98년생 막내 직원의 가방 속 제품을 소개하는 왓츠인마이백 영상도 함께 추천할게.

📌 98년생 막내 직원이 쓰는 핫템,, 당황스럽네요 ㅋㅋㅋㅋ (광고없음)

📌 대표님은 98년생 막내 직원에게 많은 걸 배웁니다...(광고없음)

✨ 100명에게 물어봤다, 당신의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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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어린이'라고 하면 꿈과 희망이 연상 돼. 순수한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신나게 말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지. 나이가 들 수록 현실에 타협해서 꿈이 작아지거나 사라지고들 하니까 꿈과 희망이란 어린이들의 특권이 아닐까 싶기도 해.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 100명의 성인에게 꿈을 물어보는 영상이야.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는 사람, 수줍게 고백하는 사람, 확신에 찬 사람, 진지하게 대답하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대답이 나와. 어쩌면 평소에 드러내지 않을 뿐 순수한 꿈이 항상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얕고 넓게 알아서 똑똑하게 보이는 것', '착한 돈을 버는 것' 등의 대답이 인상 깊네. 마피들은 어떤 꿈이 인상 깊었어? 마피의 꿈은 뭐야?

From. 유피 줴이

오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다음엔 더 다채로운 피드로 돌아올게!

오늘 피드는 어땠어?
재밌는 피드가 몰아쳤어! 🤗ㅣ 이런 점은 좀 아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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