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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무살 꼰대 청년, 후회없이 살고 싶습니다

― 10월 26일(수)

#4 [크뷰남] 네이버 웹툰 '더 복서' 두 번째 리뷰

― 11월 2일(수)

#5 공감과 위로를 드립니다, 마을주 최지영

― 11월 9일(수)

#6 [크뷰남] 네이버 웹툰 '더 복서' 세 번째 리뷰

― 10월 16일(수)

안녕하세요 지영자매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독자님들께 본인을 키워드로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안산토박이 28살 최지영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는 키워드는 I랑 T에요.(MBTI)


MBTI 이야기를 꺼내면 제가 I인 건 불변이에요.사람을 만나면 힘들어 에너지가 소진돼요.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I는 불변이고, 또 T더라고요.


누군가 ‘나 이래서 저래서 힘들어’라고 얘기했을 때 감정적으로 공감해주는 사람이  F라면 T는 “그 이유는 뭐 때문이야, 네가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거야.” 이런식으로  결과를 내려주고 판단하는걸 T라고 하는데요. 제가 되게 T더라고요


보통 T는 남성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내 남자친구 같으니까 그만 얘기해라"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교회 한정 F가 돼요.


제가 동갑 친척이 있는데,  저한테 그런 말을 했어요.“너는 교회 다니는게 참 다행이다.”

사촌은 교회를  안 다님에도 불구하고 네가 교회를 안 다녔으면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말할 정도로 저는 T형 인간이에요.


두 번째는 키워드는 수도꼭지에요.


제가 판단형의 사람인데, 신앙생활 할 땐 감성적인 부분이 나타나요. 사소한 거에 잘 울거든요. 그래서 마치 콸콸 흐르는 수도꼭지처럼 눈물 흘려요. 그래서 수도꼭지로 저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저를 많이 감추고 살아갔던 것 같아요. 나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죠. 저를 숨기려고 했는데, 신앙생활 하면서 나의 모든 감정을 꺼내놓게 하신 것 같아요.


세 번째는 철벽이에요.


이성뿐만 아니라 나를 제외한 타인에게 벽을 치는 게 익숙해요. 저 사람은 나에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벽을 치고 나 혼자 열어주지 않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사람이 가까우면 잘 보인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멀리서 보기 원했어요.


타인에게 내가 괜찮아 보이기를 원했고, 그럴 듯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려 노력했죠. 나는 아무 문제없어 없다며 연약함, 나의 가시를 숨기기 위해서 벽을 치곤했어요.

내가 평소에 많이 쓰는 단어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는 부지런히라는 말을 많이 해요.


아이들한테 빨리 하라고 재촉하고 싶은데, 아이들은 어른보다 느리잖아요. 나는 이것저것 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느긋하단 말이에요. 하지만 “얘들아 빨리 하자” 라고 재촉할 수가 없어요.


교육적으로 아이들의 시간에 맞춰줘야 된다고 배웠으니까요. 합리적으로 아이들을 재촉하는 방법으로 “얘들아 부지런히 해보자” 라고 많이 하거든요.


두 번째로는 평안하다라는 말을 많이 해요.


사람들에게 평안하자고 이야기해요. 저는 평안에 대해서 고민 중에 있어요. 여전히 감정의 기복이 심하거든요. 화가 잘 나고 금방 식고, 금방 기쁘고 금방 지치고 이렇다 보니 정말 평안은 무엇일까?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나는 언제 누릴 수 있을까?” 생각해요.


평안하다가도 쉽게 불안해지고 두려워지는 순간들이 오더라고요. 하지만 내가 마주하는 사람의 하루가 평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평안하게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평안하자"라고 말을 건네고 있어요.


지영자매님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T라고 했잖아요. 공감을 진짜 못해요. 그런데 친구 중에 관계적인 어려움을 겪은 애가 있었어요. 원래 저라면 옳고 그름 판결을 내려주거든요.


그런데 친구랑 통화를 하며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예요. 그러자 친구도 당황해하며 “네가

왜 울어?” 묻자 저는“그냥 짜증나 네가 힘든 것도 짜증나고 네가 이런 일을 왜 겪어야

되는지도 짜증나”


말하며 저는 울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때가 친구를 정말 사랑했던 순간이었어요. 진심으로 공감해서 너무 놀랐어요. 그때 느꼈어요. 사랑은 정말 누군가를 공감할 수 있으면 사랑이란걸요.

  
평소 지영자매님이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이 있을까요?🙏

분주하고 생각이 많아지면 떠나는 스타일이에요. 혼자 오롯이 생각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가는 편인데, 다시 집으로 돌아 올 때 너무 좋은 거예요.


집에 딱 왔을 때 ‘나 집에 왔어’ 이 마음이 엄청 좋더라고요. 여행을 다니고 돌아올 수 있는 방이 있기에 떠나는구나,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어 여행 다닐 수 있구나, 생각하니 제 방 침대 위가 안정감을 느끼는 곳이 더라고요.


또 안정감을 느끼는 순간은 하루의 여러 생각과 감정들을 다이어리에 글로 적어요. 저는 글 솜씨는 없지만, 질문을 적고 거기서 이제 뻗어나가는 감정들을 글로 쓰며 내 안에 생각을 정리해요. 그럴 때 어떤 상태임을 알게 되며 정리가 되더라고요.

지영자매가 직접 묘비명을 쓴다면 뭐라고 쓰실 것 같나요?

“장례식은 이랬으면 좋겠어” 라는 생각을 가끔 해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을지를 생각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사랑하고 웃어라’


작년부터 고민했어요. 내가 죽었을 때 내 인생이 충분히 사랑했고 행복했길 바라고, 저와 함께 한 분들에게도 저와 함께해 사랑이 충만했고 행복해서 ‘웃음이 넘쳐났어’ 라고 기억되길 원해요.


제 장례식은 서로 사랑을 나누고 웃는 자리였으면 좋겠어요. 묘비명은 제가 아닌 누군가가 와서 보는 거잖아요. 그들이 나를 기억했을 때 사랑과 웃음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를 기억할 때, “사랑하고 웃으며 살아가자” 라고 떠오르면 좋겠어요.

많은 청년들이 취업 혹은 이직에 관한 고민을 할텐데요.

지영자매도 최근 이직을 고민하다가 일을 이어가기로 하셨다는데?

어린이집 교사는 많은 고민을 하고 주님께서 이 꿈을 허락하셔서 이 길을 걷고 있는 것이기에, 아이들을 만나는 직업은 쭉 할 거에요

 

초등학생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거든요. 이후 중학생 때 유치원 봉사활동을 가요. 완전 재밌는 거예요.그래서 기왕 선생님이 될 거면 아이들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죠.


이후 기관에 많이 갔어요. 그곳에서 만난 원장님이랑 친하게 지냈어요. 그 외에도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는 경험을 했고요.


그러면서 선생님이란 직업을 좋게 보며 우상시 했어요. 어린 시절 꿈은 보통 바뀔 법 하잖아요. 그런데 저의 중,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면 전부 유치원 선생님이에요.


대학교도 이쪽으로 가게 됐죠. 대학생 때 흔들림은 있었지만,일단 현장에 가보고 결정을 내리자 생각하며 현장을 갔어요.

 

현장에서 고민을 진짜 많이 했어요. 주변에서 힘든 현실을 이야기해요. 그래서 3년만 일하고 그만둘 거 같았어요. 그런데 3년만 일하고 그만두더라도, 내가 일해보지 않고다른 사람의 경험으로 선택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후 3년을 일하고 그만둘 준비를 하고 있었죠. 주변에 다 말하고 다녔어요.

 

그런데 누군가 질문 하더라고요.“한 사람이 10년 동안 같은 꿈을 꾸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 하나님이 너에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꿈을 주셨는데 왜 그 꿈을 주셨는지, 최소한 네가 그만두게 되더라도, 이유는 알고 그만둬야 되지 않을까” 라고 질문을 하셨어요.


“그래, 그러면 네게 이 일을 주셨는지, 이곳에 보냈는지를 이제 해결하고 나가자”그래서 일을 계속 했어요. 그러면서 깨닫게 됐죠. "그래 나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나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구나. 내가 이곳에서 마을이 되어야겠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속담이 있거든요. 저는 마을이 아이들에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을은 아이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필요하더라고요. 또한 선생님들도요. 내가 이곳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도, 학부모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마을이 되어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분명해지며 이 직업을 계속 결단하게 되었어요.

여러 사역을 많이 하셨잖아요.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나눠주실 수 있나요?

사역하는 청년들에게 “하나님은 너를 정말 사랑해” 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사역의 자리에 있다보면 사랑하려고 애쓰잖아요. 그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쉽게 놓치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건 저의 힘으로 할 수 없기에 많이 기도하거든요.특히 미워하는 사람을 놓고, “하나님 저 사람이 너무 미운데저 사람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고 해요.


그런데 그 사람을 미워하는 나를 발견할 때, 내가 미워지게 돼요. 나는 또 미워하는구나, 나는 이렇게 사랑을 받았음에도 또 미워하는구나, 스스로를 자책해요. 그 화살이 나를 향할 때가 되게 많은데 진짜 뭔가 누구보다 가장 사랑하시는 분은  하나님은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라는 존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코이노 여러분, 인터뷰 잘 보셨나요? 
이번주는 마을이 되어주고 싶다는
지영자매를 만나보았는데요.

인터뷰를 하고 그녀가 꿈꾸는 마을이
무엇일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인터뷰 속에 답이 있는 거 같았어요.
우리 사랑함에 있어 부지런한 마을
그래서 평안하고 웃을 수 있는 마을🌳

저런 마을에 사는 주민이라면 너무
행복한 여정 속에 삶을 살아 갈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예수님 안에 살고,
예수가 내 안에 살아가는 마을 주민이잖아요.

이 마을에 이웃을 초청하며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 살고 계신가요?

사랑과 기쁨의 완성이자 이유이신
예수 안에 거하는 코이노 여러분.

이 글이 끝나면,
우리에게 주어진 각자의 마을 속에 
이웃을 생각하는 시간을
잠깐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이웃이 떠오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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