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인 가축을 활용하여 경영활동을 하는 산업 특성상 각종 질병의 유행에 따라 산업의 수익성이 결정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다양한 질병이 있습니다. 새롭게 발생하는 유행성 질병이 많아지는 추세라서 질병에 대한 대응방안이 필요한 산업입니다.

 전통적인 1차산업으로 분류되던 낙농업에도 국내의 커넥티드 카우, 미국의 블록체인 카우 등 4차산업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의 커넥티드 카우는 스마트폰으로 가축의 체온, 위산 등 데이터를 확인하여 유제품 생산 일정을 조율하여 최상의 품질을 생산하는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블록체인 카우는 유제품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유제품 이동 경로 파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급망의 투명성을 구축하여 원유업자는 유통비용 관리, 소비자는 유제품의 원산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COVID-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낙농업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ICT 기술을 접목하여 효율적인 생산과 더불어 질 좋은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유제품 제조·판매 대표 기업은 롯데푸드, 매일유업, 빙그레가 있습니다. 각 기업의 2020년 경영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롯데푸드는 1조 7,188억 원의 매출과 702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였습니다. 우유, 분유, 치즈 등 유제품 및 과즙음료 판매와 더불어 HMR, 요식업 등 식료품 다각화를 진행 중인 매일유업은 1조 4,631억 원의 매출과 57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였습니다. 47년 전통을 지닌 베스트셀러 '바나나맛우유'를 판매하는 빙그레는 9,591억 원의 매출과 34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였습니다.

 낙농업 전방산업인 사료 제조·판매 대표 기업의 2020년 결산 기준을 보면 고기소 배합사료를 바탕으로 사료판매를 선도하는 우성사료는 매출액 3,886억 원, 당기순이익 57억 원을 기록하였고, 축종별 배합사료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한일사료는 매출액 3,316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특수가공 사료 및 반려동물 사료 제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미래생명자원은 475억 원의 매출과 1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맥심 커피믹스' 브랜드로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 점유율 80% 기업 동서는 미국의 식료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와 합작회사로서 4,930억 원의 매출과 1,2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2020년도에 기록 하였습니다. 농업 관련 사업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선진은 하림 그룹에 속한 기업으로 1조 3,481억 원의 매출과 85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유제품 사업의 부진을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극복하려는 남양유업은 9,489억 원 매출과 -53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산업 분야가 COVID-19사태로 생산활동 중단, 매출액 감소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낙농업은 비대면 수업시행, 재택근무 등 언택트 활동으로 단체(학교급식 등)에 납품하던 유제품 판매경로가 차단되며 유난히 어려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빅데이터 및 ICT 기술을 접목하여 생산의 효율성 증대 및 품질향상을 꾀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차산업 대표업종인 낙농업의 4차산업혁명은 관련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낙농업 분석을 마칩니다.

다음 산업분석은 운수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