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블#75] 💜컬리푸드페스타와 📱스레드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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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마케터블 소개를 더 자세히 보려면?

<7월 4주 차 마케터블 리포트💌>

님 잘 지내셨나요? 오늘 마케터블은 왓츠베이킹 코너로 찾아왔어요. 💎피커와 🦸🏻‍♀️성길동이 '컬리 푸드페스타', '스레드(thread)'를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 컬리 러버가 다녀온 컬리 푸드페스타💜 ]

얼마 전,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에서 열린 '컬리 푸드페스타'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컬리를 자주 사용하는 컬리 러버로서, 그리고 마케터로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행사였어요. 컬리에서 처음으로 연 대규모 오프라인 페스티벌이라 어떤 모습일 지 기대가 컸는데요. 얼리버드 티켓을 미리 구매해두고 행사 2일 차에 방문했습니다. 약 85개 파트너와 함께 한 푸드페스타를 통해, 컬리는 오프라인에서 존재감을 성공적으로 드러냈고, 행사에 2만여명이 몰리며 소문만 무성하던 위기설을 얼추 진화한 것 같아요. 푸드페스타를 즐기고 온 후기, 님께 들려드릴게요.

by 💎피커

🎉컬리가 여는 오프라인 페스티벌?!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성장해 온 컬리인만큼, 컬리의 페스티벌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기대가 컸습니다.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주제인 ‘푸드’ 분야에서 여러 브랜드를 망라한 페스티벌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다녀와보니 컬리만의 색깔이 더 드러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컬리 앱에서 동시에 진행한 기획전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할인가 15,600원, 정가 24,000원), 앱 기획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했어요. 행사장에서 제품을 체험해보고 실제 구매는 컬리 앱에서 할 수 있게 한 것인데요.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 곳도 있었기 때문에 부스마다 QR 코드가 비치되어 앱에서의 쇼핑을 도왔습니다.

#컬리의 브랜딩 공간

기대했던 것 보다 컬리가 주인공인 공간은 거의 없었어요. 파트너 부스가 대부분이고, 컬리의 미식 철학을 소개하는 공간을 작게 운영했습니다. 그 중에서 컬리 물류 센터를 모티브 삼아서 PB 제품을 소개한 Brand zone이 인상적이었는데, 컨베이어 벨트와 배송 박스로 꾸며두고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시식할 수도 있었습니다.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던 컬리

푸드페스타 또한, 컬리가 '오프라인'에 판을 깔고 모객을 하면, 입점 브랜드들이 혜택을 마련하는 전형적인 플랫폼 마케팅 구조였는데요. 특히 고객 접점이 부족했을 컬리 온리 입점 브랜드들에게는 좋은 마케팅 기회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Kurly Best Zone (1관)

1관은 풀무원, 제일제당, 동서 오틀리 등 대기업 부스를 중심으로 베스트셀러가 입점한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지구식단을 체험할 수 있는 풀무원 부스 대기가 길었는데요. 대기업들은 물량 공세와 함께 신상품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프로틴 제품 투표 등)

#Kurly Only Zone (2관)

컬리 온리 입점 브랜드는 별도로 모여 2관에서 부스를 운영했어요. 블루보틀, 그릭데이, 넥스트키친, 포비베이글, 리치몬드, 미자언니네 등 컬리를 대표하는 signature 브랜드가 집중되어 있었고 개인적으로 2관이 컬리의 매력을 더 잘 드러낸 것 같았어요.

#부스마다 다른 시식 & 이벤트

워낙 많은 부스가 있다보니 시식이나 이벤트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인스타 팔로우, 카톡 플친 추가, 컬리 상품 하트 누르기 등 다양한 조건을 내걸어 이벤트를 운영 중이었는데요. 룰렛, 스티커 투표, 뽑기, 럭키드로우 등이 진행되었지만, 관심을 보인 고객들이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컬리 앱에서 가망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면 더 마케팅 효과가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도 본전 이상이었던 신나는 축제

많이 붐볐지만 혼란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맛있는 음식들이 종류별로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방문객들이 들떠보였어요. 캐리어와 리유저블 백을 꽉 채워 장을 보신 분들도 많았고 연령대가 매우 다양했던 것도 인상적있습니다. 말 그대로 남녀노소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저는 푸드페스타에서 리치몬드의 레몬케이크와 밤과자를 할인 구매했고요. 미식당 돈까스, 춘천닭갈비, 템페칩, 달롤, 샐러드 판다 등을 시식해보고 컬리 앱 기획전에서 할인 쿠폰을 사용해 마음에 들었던 제품들을 주문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자주 구매했던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난 반가움이 컸는데요. 편하게 샛별 배송으로 받아본 상품 뒤에서 일하고 있던 브랜드 & 컬리 담당자들을 만나고 나니 현실감이 들더라고요. 2회 차 푸드페스타가 열릴 지도 기대되네요!

Q) 컬리 푸드페스타 이야기를 듣고 고객으로서, 마케터로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멘보샤 : 코로나가 끝나고 좋은 타이밍에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연 것 같아요. 브랜드의 존재감도 알릴 수 있었고요. 시식 외에 컬리의 브랜딩을 선보이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해요. 저는 컬리 앱의 푸드페스타 기획전 제품을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품절이 많이 되지 않아서 쇼핑하기 좋았어요. 한 번 더 열린다면 참석할 용의가 있습니다.

👑바바오럼 : 피커님의 이야기 중 물류 창고 컨셉의 전시가 흥미로웠어요. 브랜드 & 콘텐츠로 스토리를 풀어내는 게 컬리의 특장점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요. 컬리가 좋은 시점에 브랜딩을 잘 시도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흥미가 없는 브랜드가 주최하는 페스타라면 일부러 찾아가진 않을 텐데, 호의적인 고객 pool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컬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이었겠어요.

🦸🏻‍♀️성길동 : 푸드페스타를 계기로 컬리가 앞으로 원동력을 낼 수 있겠다 싶으면서, 컬리만의 강점을 내세우고 체험 요소를 더 드러내는 오프라인 행사였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도 듭니다. 요즘 무인판매 스토어가 늘어나고 있는데 (언커먼 스토어, 이마트24 등) 컬리가 이 같은 컨셉을 활용해서 오프라인 접점을 늘려봐도 좋을 것 같아요.

🏔️산 : 저는 컬리 대신 쿠팡프레시를 쓰고 있지만 컬리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는 긍정적이에요. 쿠팡에서 비슷한 행사를 했다면 저렴한 가격 외에는 기대감이 없으니 흥행이 안되었을 것 같은데, 컬리라는 브랜드 파워 덕분에 페스티벌이 흥행한 것 같아요. 서울일러스트페어에 참여하면서 판촉 기획을 하는 과정이 힘들었는데 푸드페스타에 참여한 브랜드들도 비슷한 고민이 많았겠다 싶어요.

👀눈사람 : 앱 기획전은 기존 베스트 제품들과 겹쳐서, 현장에서 인기있는 제품이 한 눈에 정리되는 등 특별함이 없는 점이 아쉬웠어요. 가능하다면 현장 방문 고객의 연령대 별 or 시간대 별 인기 있는 제품을 셀렉해줬다면 더 풍성했을 것 같거든요. 저는 요즘 패션 업무를 담당 중인데, 패션을 주제로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기획한다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 보는 계기였습니다.

[ Threads ,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

님은 평소에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어떻게 기록하고, 또 공유하고 계신가요?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활용해서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길 수도 있고, 블로그, 브런치에 글로 공유할 수도 있죠. 이렇게 나의 기록들을 남기며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에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등장했습니다.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가 자존심 싸움을 하는 과정이 공개되며, 스레드의 출시가 더 화제를 모았는데요.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며 선전했지만, 최근 이용자 증가 추이가 주춤하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장 핫한 SNS, 스레드를 직접 사용하면서 눈에 띄었던 포인트를 공유할게요😎

by 🦸🏻‍♀️성길동

🤷🏻‍♀️스레드 특징 요약 정리

스레드(threads)는 메타(Meta)에서 새롭게 출시한 새로운 소셜미디어(SNS)로, 트위터와 유사한 텍스트 기반 대화 앱입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고, 그 계정을 연동해서 사용하는 구조에요. 인스타그램이 사진, 동영상, 릴스에 최적화 된 SNS라면, 스레드는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요. 한 게시물 당 최대 500자까지 텍스트를 작성할 수 있고 최대 10개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텍스트 하단에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를 저격하기 위해 출시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트위터와 컨셉이 유사해요.

🦸🏻‍♀️성길동의 스레드 사용 후기!

🙆🏻‍♀️가볍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저는 다양한 컨텐츠를 보는 건 좋아하지만 제 이야기를 올리기는 부담스러운 눈팅족이에요. 그런 저도 오랜만에 스레드를 통해 피드를 업로드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더 멋진 사진이나 글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못 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스레드는 분위기 자체가 가벼운 편이라, 짧게 1줄만 올려보자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업로드 할 수 있었어요. 연예인들도 인스타그램에는 멋진 사진 위주로 피드를 꾸미고, 스레드에는 인스타그램의 비하인드 컷이나, 내추럴한 모습들을 올리더라구요.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의 연결고리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저에게는 장점으로 느껴졌어요. 일일히 계정을 검색하며 찾지 않아도,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스레드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도 있었거든요! 스레드에 글을 올린 뒤 인스타그램 피드나 스토리로 연동하면, 스레드 로고 패턴 배경이 인용글로 업로드되어서, 인스타그램 게시글과는 다른 느낌으로 내 컨텐츠를 강조할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 각각 있고 없는 것

인스타그램 피드는 URL 주소 링크를 인식하지 못했죠? 스레드에서는 URL 링크를 넣고 해당 링크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의 컨텐츠를 저장하거나 스토리에만 인용이 가능한 인스타그램과 달리, 스레드는 내 피드에 단순히 리포스트 하는 것도 가능하고, 컨텐츠를 인용해 나의 의견을 추가해서 업로드할 수 있어요. 아! 스레드에는 DM 기능이 없습니다.

출처 : 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 스레드

💫스레드에서도 놓칠 수 없는 마케팅 요소

📈너 스레드 번호 몇 번이야?
스레드는 오픈 7시간 만에 1,000만 명이 가입하면서, 가입 순으로 스레드 아이디 번호를 부여했습니다. 낮은 번호를 가진 사람일수록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사람인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입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고, 희귀한 번호를 가지려고 하는 유저들도 있었어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초반 화제성 몰이에 톡톡한 기여를 했던 포인트였습니다.

🚀발 빠르게 마케팅 승부수를 띄운 '스픽'

출시 첫 날 스레드에서 가장 눈에 띈 브랜드는 스픽이었어요. 아주 빠르게 스레드에 입성해서 기존의 스픽 인스타그램 계정과 달리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업로드 했는데요. 스레드 유저들도 "SNS 담당자 첫 날부터 열일"한다며 응원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레드에는 어떤 컨텐츠를 올리면 좋을지 묻거나, 스레드 기념 이행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팔로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어요. 당분간 스레드에는 광고 기능을 오픈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앞으로 스픽을 포함한 브랜드들이 스레드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할 지 기대됩니다.

스레드를 써보면서 반짝 인기를 끌었다가 사라졌던 클럽하우스, 본디 등 여러가지 SNS들이 떠올랐어요. 스레드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까요? 트위터를 대체하며 텍스트에 특화된 대표 SNS로 자리 잡을 지, 그저 그런 SNS로 애매한 포지셔닝을 가질 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Q) 스레드에 대한 마케터블의 생각이 궁금해요!😜

👑바바오럼 : 스레드의 오픈 타이밍이 참 좋았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삐그덕대면서 고객 이탈이 늘어났고,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출시한 분산형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BlueSky)'는 서버 문제 때문에 트위터에서 넘어가려는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했거든요. 트위터에 실망한 채 떠돌던 텍스트 기반 SNS 유저들이 스레드에 안착하면서, 초반 유저가 빠르게 늘어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트위터의 분위기와는 매우 다른 것 같아서 완전히 대체가 될 지는 의문입니다.

💎피커 : 브랜드들이 스레드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더라구요. 아직은 스레드만의 톤앤매너가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오히려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앱이라는 점에서 익명성을 확보하거나 활용도를 늘리긴 어려워보여요. 계정을 없애려면 인스타그램까지 탈퇴해야 하기도 하고요. 당분간은 업무적으로 필요한 영역에서만 참고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멘보샤 : 인스타그램과 달리 스레드는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들의 게시물이 피드에 떠서 정작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게시물을 보기 힘들더라구요. 오피셜하게 운영하던 인스타그램과 달리, 몇몇 브랜드 계정은 SNS 담당자의 개인적인 웃음 포인트가 반영된 게시물을 올리는 것 같아요. 캐주얼하게 접근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 웃음 포인트가 저랑 맞지 않으면 오히려 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트위터는 실시간 트렌드와 유용한 정보들이 빠르게 공유되는데, 스레드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어서 당장은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어요.

👩‍💻K-스터 : 담당하는 브랜드의 스레드 계정을 오픈하라는 지시를 받아서 브랜드 계정만 만들어 둔 상태에요. 인스타그램과 연동되어 있다보니까 아무런 활동을 안해도 팔로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가 엄청 높다고 하지만 실제 사용 후기는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얼마나 갈 지 유저 입장에서 애매한 것 같아요. 벌써 질렸다는 반응도 있어서 관망 중입니다.

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피커 : '시티팝과 사워도우에 빠진 10년 차 마케터'

🦸🏻‍♀️성길동 : '스토리텔링에 취한 프로덕질러, 바쁘다 바빠 N잡 마케터'

더 자세한 마케터블 멤버 소개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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