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연락을 끊고 사는 성인 자녀들에게는 다양한 특징이 있지만 결국에는 부모 때문에 고통받은 유년시절이 주원인이에요. 그 원인들에는 주로 가족간의 불화/이혼, 언어/신체적 폭력, 술/게임 중독 문제들이 있고요. 그러면 이전 세대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냐고요? 이전 세대에도 똑같이 있었어요.
하지만 현세대는 이전세대와 다른 점이 크게 두가지가 있어요.
1. 심리상담/심리학 입문의 허들이 많이 낮아졌어요.
2.온라인상에서 나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을 찾는게 쉬워졌어요.
과거에는 문제가 있는 가정에서 피해자는 주로혼자서 도움 없이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어요.
당장에는 해결할 수 없더라도(ex. 독립이 어려운 상태, 금전적 문제 등) 심리학, 심리상담 등의 허들이 낮아져서 최소한 문제가 되는 상황을 인식하고 문제의 주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일찌감치 파악하며 사는 것도 더 쉬워졌어요. 마치 몸이 아플 때 어디가 왜 아픈지 아는 것이 이유를 모르고 계속 아픈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또 미국과 같은 경우에는 레딧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모님과 절연을 한 사람들의 포럼, 나르시시트 부모를 가진 사람들의 포럼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 피해자의 연대가 강해졌다는 뜻이죠.
아직 독립을 하지 못하는 경우 폭력적인 부모와 같이 살 때의 대처방법, 독립을 할 때 필요한 조언 등을 받는 것이 이전보다 쉬워졌다는 뜻이기도 해요. 나와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에게 받는 조언만큼 도움이 되는 조언은 없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