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에 열심히 돌아다니고 점심 먹은 후 한 번 쉬어가야 할 때쯤 보석 같은 책방을 발견했어요. 우연히 방문했지만 하루 종일 이곳에서만 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두 번째 서점은 <유람위드북스>예요.
도서관처럼 1층과 2층이 책으로 꽉 차 있고, 좌석 형태가 다양해서 혼자 하는 작업도, 누워서 편하게 책을 읽는 것도, 어떤 것이든 가능한 공간이죠.
독립서점을 다니다 보면 마치 사람처럼 서점에도 고유한 취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서울에서 갔던 복작복작한 북카페와는 달리 밖에는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안에서는 고양이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들이 저마다의 자세로 책 읽는 걸 구경하는 모습에서 '편안함'이 이 서점의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죠.
특히 사장님의 배려로 노란 방에서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친구 집에 온 것처럼 편안히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여유로운 여행자에게, 모든 곳이 책으로 덮인 곳에서 나만의 생각을 하고 싶은 북플러님에게 이 곳을 추천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