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레시안입니다.


프레시안 협동조합 정기 총회 개최

매년 봄, 3월에 개최하는 우리 조합의 가장 큰 행사인 정기총회 시즌이 다가왔어요. 기획재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2일 코로나19 심각 단계임을 고려하여 추후 재공고가 있을 때까지 일부 사항(사업계획 및 예산, 결산보고서‧감사보고서의 승인 등)에 대한 협동조합 '서면총회'를 허용함을 공고한 바 있는데요. 기재부는 2021년 1월 6일 위와 같은 한시 허용 조치는 별도조치 시까지 유효하다는 재공고를 하였습니다. 따라서 프레시안 협동조합도 서면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지난 1월 11일부터 대의원 여러분을 대상으로 서면총회 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수렴 설문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직 설문하지 않은 대의원분들이 계신다면 꼭 참여 부탁드립니다. 

또한 올해는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프레시안 협동조합을 이끌어갈 임원진을 선출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해요. 이번 선거에서는 이사 6명, 감사 1명 총 7명의 임원을 선출합니다. 더욱 자세한 총회 및 선거 일정은 1월 20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의결하게 됩니다. 의결 후에 다시 공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조합의 큰 행사이자 선거라는 ‘축제’가 열리는 해이니만큼, 조합원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함에 따라, 확산을 방지하고자하는 정부의 지침이오니 모쪼록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프레시안은 여러분의 안전과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 하기 위해 최대한 애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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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은 프레시안 기사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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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 <북스 이벤트>는 한 회 쉬어 갑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프레시안의 서평 기사와 함께 하세요!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무당벌레 한마리에 강의실이
'발칵' 뒤집힌 사연"

미술품 보존가 김은진의 책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김은진 지음, 생각의힘 펴냄)를 보면 도서관 사서들의 고민이 훨씬 더 증폭되어 드러난다. 저자의 직업명이나 책의 제목만 보면 이 직업은 미술품 '보존'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 책과 마찬가지로 미술작품은 관객에게 보이기 위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고서와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내용만 지켜지면 충분하고 여러 개의 카피(copy)가 존재하는 책과 달리, 미술품은 그 물리적인 특성이 내용과 분리될 수 없다. 미술품 보존가의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다. 미술품은 보여져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것 자체가 미술품의 수명을 줄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애의 마음
 "'김부장들'에게 노동의 윤리를 묻다"    

소설가 김금희의 2018년 작 <경애의 마음>(김금희 지음, 창비 펴냄)을 거칠게 요약하면, '과거의 상처를 공유하는 상사와 부하가 그 상처를 견디며 살아내고, 함께 일하다가, 결국엔 사랑할 수 있게 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이 작품에 대한 많은 리뷰들은 '상처'나 '살아내기', '사랑', 마음 같은 것들에 대한 것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인물들의 '노동'에 더 많은 눈길이 갔고, <경애의 마음>을 '화이트칼라 노동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경애와 상수는 1953년 설립된 후 미싱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반도미싱이라는 '보수적인 분위기'의 회사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회사와 동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실패자'들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경애는 노조의 파업 과정에 적극 참여하던 중 회사와 노조 양쪽의 비난을 받게 된 인물인데, 좌천성 인사로 홍보부에서 총무과로, 총무과에서 다시 영업부로 전보되어 팀장인 상수와 함께 일하게 된다. 


인종주의의 덫을 넘어서
"혼혈 한국인, 혼혈 입양인 이야기"

혼혈 한국인, 혼혈 입양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 <인종주의의 덫을 넘어서>(캐서린 김 외 지음, 뿌리의 집 펴냄)는 한국과 미국(유럽) 사회의 시스템화된 인종주의와 가부장제의 피해자인 혼혈인들의 삶을 증언한다. 이 책은 영문본 <Mixed Korean : Our Stories>를 번역한 책이다. 책 서문(수-지-게이지)에서도 지적했듯이 "혼혈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활자화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귀중한 책이다. 
이 책에 담긴 개인적인 서사는 매우 다양하다. 책을 다 읽고 나는 깊은 슬픔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느꼈다. 진부하기 짝이 없는 수사지만 혈통주의를 강조하는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환영' 받지 못했던, 그래서 오랜 시간 지워졌던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슬프면서도 아름다웠다. 
  

사회는 왜 아픈가 
"자발적 노예들의 시대"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병들었을까, 왜 이렇게 불공정할까, 왜 이렇게 갈등하고 폭력이 넘쳐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을 제기하며 해법을 모색하는 이들이 읽어 볼만한 책을 추천한다. 이찬수 보훈교육연구원장이 쓴 <사회는 왜 아픈가: 자발적 노예들의 시대>(모시는 사람들, 2020)이다.
종교학과 평화학 연구자이며, 평화운동가이기도 한 저자는 우리 사회가 신음하는 이유를 구조화된 폭력 속에서 찾는다. 이 구조화된 폭력에는 모든 삶의 관계가 시장의 논리에 의해 결정되는 신자유주의, 시민의 이름으로 시민을 소외시키는 권력, “하늘의 이름으로 하늘을 가리는” 종교 등이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노예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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