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관심있게 보고 있는 트렌드는 “뉴스레터” 그 자체입니다. 뉴스레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스티비를 처음 만들기 시작했던 2016년 미국 시장을 보면서 느꼈던 분위기와 비슷합니다. 특히 미디어 업계에서 뉴스레터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뉴닉처럼 뉴스레터 자체를 사업 요소인 스타트업도 생겨나고 있죠.

페이스북이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도, 뉴스레터가 다시 관심을 받는 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페이스북에 최적화된 형태와 방법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페이스북이 아닌 다른 채널을 찾아야하는 상황이고, 페이스북과 달리 어떤 기업이 소유한 플랫폼이 아니고, 구독자와 데이터를 내가 온전히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메일이라는 채널이 좋은 선택지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