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야! 2021년에 뭘 준비하니?
2021.1.7 | 285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에 나와있는
신현규 특파원입니다.

우리가 비록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몸은 갇혀 있지만요. 정신 마저 갇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오늘보다 한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여러분에게 어떤 컨텐츠를 드려야 좋을지 미라클레터는 늘 고민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1년을 뜨겁게 달굴 예상 10대 기술을 정리해 봤어요. 여러분의 시야가 더 밝아지는데 도움되시길 바래요.

🤨 "어이 기자양반, 근거없이 찍은거 아냐?" 

라고 물어보실려고 하셨죠? 노노노놉. 모두 그럴듯한 근거가 있어요. 있고요. 모두 최소한 한두 사람 이상의 현지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쓴 거라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예측 하나하나 상당히 신빙성 있을 거에요. 저희가 취재하면서 접한 이야기들의 기초 위에서 각종 자료들을 분석하고 수집하여 모자이크 맞추듯이 큰 그림으로 그려본 예측들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틀릴 수도 있겠지만요.😭 절대 뇌피셜은 아니에요. 그럼 거두절미하고, 한번 들어가 볼까요? 

* Tip: 오늘은 글이 길어요. 너무 길다 싶으시면 단락 맨 밑📝예측 부분만 읽어 주세욧!
2021 미라클레터 기술전망
  1. [단독] 로보택시가 샌프란에 온다 
  2. [단독] 구글실리콘 들어간 스마트폰 
  3. 3만달러보다 싼 테슬라 전기차 
  4. 페이스북 암호화폐로 소셜상거래 
  5. 화상회의-문서도구 통합 툴 나온다 
  6. 애플 페이스북 증강현실 기기 출시
  7. 분산형 클라우드로 안전한 서비스를 
  8. 드론이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온다 
  9.  5G 디바이스 100개 이상 나온다  
  10. 그리고, 하나 더! 푸드테크 혁신 
[단독] 샌프란 달릴 구글 로보택시
#하이모? #노노, 웨이모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진클릭하면 동영상)
💬 금문교에선 '웨이모' 타야 맛이지 
- 올해 안에 벌어질 일: 여기는 금문교 앞이에요. 실컷 놀고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할 시간. 차를 불러야 겠네요. 응? 그런데 구글 지도를 여니 택시 호출 버튼이 눈에 띄는게 아니겠어요. 호출을 하고 조금 기다렸더니 차가 왔어요. 그런데, 차 안에 운전기사가 없네요. (뜨악!!!😑) 당황하지 마세요. 구글 웨이모가 내놓은 '로보택시' 래요.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율주행택시가 금문교를 지나 호텔까지 달리네요. 여러분은 조회수 수십억건을 기록할 이 동영상을 보면서 절감하실 거에요. '아! 드디어 자율주행 택시를 실제로 탈 수 있는 시대가 왔구나!'
- 그래서, 예측이 뭐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가 운행하는 '로보택시'의 시대가 코 앞에 다가 왔어요.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런 미래가 3~4년 정도 뒤에 열릴 거라고 예상해 왔는데요. 노노노노. 2021년은 로보택시의 원년이 될 거에요.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가 자율주행택시를 미국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용화 할 것으로 강력하게 예상되거든요.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냐고요? 지난해 11월 말이었어요. 캘리포니아 주에서 로보택시를 하겠다는 회사들에게 상업용 허가제도를 만들었다는 기사가 났죠. 여기에 보면 구글 웨이모의 정책담당 애나벨 장 씨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정말 위대한 캘리포니아 정부의 결정이에요. 이번 결정은 구글 웨이모가 더 많은 기술을 샌프란시스코로 가져오는 중요한 시기에 내려졌어요." (The CPUC’s decision comes at a key time as we bring more of our latest technology to San Francisco) 상용화 허가를 받는 절차가 시작됐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이미 어느 정도 완비가 끝났다는 얘기죠. 구글은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를 내놓을 준비를 오랜 기간 동안 해 왔고, 이제 캘리포니아 주정부 승인을 받아서 로보택시를 짠 하고 선보이기만 하면 되는거에요.


💬 로보택시 전쟁이 벌어진대!
- 왜 올해 안에 내놓는거야?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에요. 이미 아마존 죽스, GM의 크루즈 같은 회사들이 내년 정도 로보택시를 샌프란시스코에 내놓기 위해 계속 테스트를 하고 있어요. 구글 웨이모가 지금 샌프란시스코에 확! 깃발을 꽂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을 거에요. 기술에서 뛰어난 구글 웨이모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고 저는 믿어요. 강력하게 치고 나갈 것이고, 그 시점은 올해 안이 될 거라고 예상해요. 
- 왜 하필 샌프란시스코야? 첫째, 실리콘밸리에서 가까워요. 자율주행차 엔지니어 들이 모여있는 곳은 실리콘밸리인데요. 가까우니까 엔지니어들이 일하기 정말 좋아요. 둘째, 도시구조가 복잡다단짬뽕😅이에요. 그래서 '샌프란에서 로보택시 되면 전 세계 왠만한 곳에서는 다 돼'라는 말이 있죠. 셋째, 전 세계로 확장시키기 좋아요. 애플 아이폰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됐던 것 아세요? 국제도시이기 때문에 여기서 유행하면 전 세계로 확산이 금방 돼요. 사람들이 금문교 놀러와서 로보택시 구경하고 가는게 여행코스가 될 지 몰라요. 
- 경쟁자는 누구? 로보택시를 하려면 고도화된 데이터와 HD급의 상세지도를 갖고 있어야 해요. 오늘날 이 부문에서 가장 유리한 회사는 테슬라와 구글이 있죠. 테슬라는 돌아다니는 자동차들이 초고화질 지도를 업데이트 해 주고 있거든요. (테슬라 오너들이 지도 업데이트의 1등 공신) 구글은 (돈 많으니까) 자기 돈 투자해서 시범운행 통해 데이터를 확보해 나갔고요. 아마존 죽스, GM 크루즈 등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운행을 통해 열심히 데이터들을 확보해 가고 있어요. 현대차가 투자한 로보택시 회사 모셔널은 라스베가스에서 열심히 데이터를 모으는 중이고, 2023년 정도에 로보택시를 내놓을 계획이죠. 로보택시의 주요 경쟁주자는 아래와 같겠네요. 기술적으로, 시기적으로, 구글과 테슬라가 가장 빨리 달리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돼요.

  • 구글 웨이모 
  • 테슬라
  • 아마존 죽스 
  • GM 크루즈 
  • 현대 모셔널 
  • 우버-오로라 

📝 예측 : 2021년 구글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를 내놓는다. 전 세계 사람들이 운전자가 없는 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맛보고 느낄 수 있게 된다. 

[단독] 픽셀폰에 구글실리콘이!
#모두가반도체를 #아마존도MS도 

💬 애플실리콘이 보여줬잖아! 
2020년에 애플이 '애플실리콘'이라는 자체제작 반도체를 내놓았잖아요. (뉴스링크) 이건 마치 비유하자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된장과 고추장을 직접 담그는 것과 비슷한 거라 할 수 있어요. 맛난 설렁탕집이나 역사가 깊~은 맛집에 가면 된장과 고추장을 직접 담그잖아요. 그것처럼 애플은 남들보다 맛이 월등하게 뛰어나고 가격은 훨씬 싸게 자신이 만드는 음식(아이폰, 맥북 등)을 위한 된장-고추장(애플실리콘)을 만들기로 한 거에요. 이걸 내놓음으로 인해 애플은 여러가지를 얻을 수 있었어요. 
- 첫째, 엄청난 성능향상👍 애플실리콘의 대표제품인 M1 칩의 경우 8개의 CPU, 8개의 그래픽 처리 반도체, 16개의 인공지능 신경망반도체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기존 인텔 경쟁제품에 비해 54% 정도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해요. 
- 둘째, 엄청난 원가절감👎 (떼가는 마진율 상승) 이에요. 인텔이 반도체를 하나 팔면 40% 정도의 마진을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 인텔의 제품을 쓰지 않고 자체제품을 쓰는 거니까 애플 입장에서는 비용절감을 크게 할 수 있는거죠. 애플은 제품을 한 대 팔아서 평균적으로 40% 가까운 마진을 남기는 것이 목표에요. (그래서 그렇게 비쌌냐!) 
- 헌데 애플은 품질과 가격경쟁에서 치고 올라오는 삼성과 중국회사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폰 신제품 가격을 동결시키거나 크게 올리지 못하고 있죠. 새로운 기술이 들어갔는데 제품 가격은 낮아지니 40% 이익을 남기는게 점점 힘들어 지는거죠! 그래서 자체제작한 된장(애플실리콘) 덕분에 애플은 큰 덕을 봤을 거에요.

💬 구글 아마존 MS 다 직접 반도체 한다
- 손님에게 내놓는 음식에 딱 맞고 값도 싼 된장과 고추장. 애플이 이런 걸 해 내고 있는데, 다른 회사들은 안할까요? 마침 실리콘밸리에는 그런 된장 고추장 만드는 장인들이 널려 있어요. 전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장 담그는 사람(반도체 엔지니어)들이 모여 있는거죠. 그래서 자체제작 반도체를 통한 수직통합 시도는 2021년에 계속될 것 같아요. 특히 감히 예측하건데, '구글실리콘' 반드시 언론지상에 커다랗게 등장할 거라고 봅니다. 2021년 하반기에 나오는 픽셀폰 제품에는 '구글실리콘'이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아마존과 MS도 '아마존실리콘', 'MS실리콘'을 만들고 있고요. 테슬라 역시 자체제작 칩을 만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구글의 의장을 맡고 있는 존 헤네시 전 스탠퍼드대 총장은 2018년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었어요. "일반적 목적의 프로세서 시대는 끝났다고 봐도 된다. 앞으로는 특정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칩과 컴퓨팅이 미래가 될 것이다."

💬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는 반도체 만든다
- 구글 아마존 MS 등이 반도체를 직접 만드는 시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러고 보니 세 회사, 공통점이 있네요. 다 소프트웨어 회사 아니었던가요? 이제 하나만 하는 회사는 없어요. 소프트웨어 회사가 반도체 하드웨어도 설계하고 모두 다 하는거죠. 어쩌면 이제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말이 사라질 날이 올 지도 모르겠네요.
- 그리고 또 한 가지 시사점이 있어요. 인공지능과 그래픽처리 등을 처리하는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 시장은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 질 거에요. 이미 상당히 힘들어 하는 상태인 인텔, 최근 치고 올라오는 기세가 강력한 AMD 등에게는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공룡들과의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에요. 

📝 예측 : 구글 아마존 MS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자체 반도체를 내놓는다. 그래서 구글 아마존 MS에서 만드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성능이 꽤나 좋아진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이제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종합 컴퓨터 회사'라고 불러야 할 지도 모르겠다. 
3천만원 초반대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혁명 #저가형테슬라

💬 질문! 테슬라가 3000만원대 초반이라면 여러분은 산다? 안산다? 
여러분 테슬라 전기차 가격이 3000만원 초중반대까지 싸진다면 사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지난 2020년 우리나라에서 평균적으로 팔린 자동차 가격은 3290만원 이었어요. 그런데 그것보다 100만원~200만원만 보탠다면 신상 '테슬라'를 살 수 있는데, 멋진 전기차 끌고 캠핑 나가서 차박 할 수 있는데, 자율주행 기능에 손을 놓고 창밖 풍경도 살짝 감상할 수 있는데, 테슬라의 그 강력한 순간가속을 맛볼 수 있는데, 슬슬 고민이 되지 않겠어요? 
- 현재 미국에는 1000만원대 중국 전기차 제품도 나와 있긴 한데요. (차량구매링크) 싼게 비지떡이라고 문제가 많아요. 적어도 한번 충전에 300km 이상은 달릴 수 있고, 속력도 100km/h 이상은 달릴 수 있어야 가솔린 자동차를 팔아치워 버리고 전기차를 살 마음이 들지 않겠어요? 그런데 1000만원대 중국제품들은 위와 같은 요건에 꽝! 미달이에요. 
- 결론적으로 테슬라 급의 성능과 품질, 디자인을 갖췄는데, 심지어 가격도 싸다면? 충분히 엄청나게 팔리는 차가 될 수 있어요. 

💬 예측의 근거가 궁금해? 
- 테슬라가 3만 달러 미만의 전기차를 내놓을 거라는 힌트는 사실 많이 나와 있었어요. 일런 머스크가 2020년 9월 배터리데이 발표 때 "2만 5000달러 (약 2800만원) 짜리 테슬라 모델"을 내놓겠다는 구상을 밝힌 적이 있었고요. 10월 실적발표 때도 이게 자신들의 목표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죠. 테슬라는 배터리데이 등을 통해 배터리 혁신에 대해 강조를 많이 했는데요. 왜 배터리를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차값을 낮추기 위해서 일거에요. 그래야만 가솔린 차량보다 전기차를 사람들이 많이 살 것이라는 사실을 일런 머스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거든요. 지구를 온난화에서 구하려는 일런 머스크의 머리 속에는 지금 (화성에 가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전기차 값을 3만 달러 밑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최우선 순위에 있을 것 같아요.

📝 예측 : 3만달러 보다 값이 아래인, 약 2만 9900달러 정도 되는 테슬라 신형 모델이 발표된다. 이제 전기차는 비싸서 가솔린 차량 타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 듯.

결제에 활용되는 암호화폐 
#페이스북의염원이현실로?

💬 돈이 아니라 컨텐츠만 돌아다닌 페이스북 플랫폼 
- 저희는 지난번 미라클레터를 통해 '미래에는 모든 산업에 소셜 기능이 들어가게 될 거다'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들과 쇼핑도 함께 하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투자활동 공부 등을 모두 함께 하는 날이 이미 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 그런데 정작 소셜미디어이면서 이런 소셜 비즈니스를 잘 살리지 못하는 기업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페이스북'이었는데요. 페이스북 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는 기능이라든지, 게임이나 뮤지컬을 함께 관람하는 기능 등은 이미 갖춰져 있지만 결정적으로 지급결제가 힘들었죠. 한마디로 페이스북 플랫폼 위에서 돈이 왔다갔다 해야 거기서 떨어지는 수수료들을 따먹을 수 있는데, 페이스북 플랫폼 위에 정작 돈은 없고 컨텐츠 들만 돌아다닌 거에요.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자신의 플랫폼 위에서 돈이 돌아다니게 하고 싶었을 거에요.

💬 수년째 표류한 페이스북 화폐   
- 그래서 수년째 페이스북은 암호화폐를 통해 앱 안에 송금결제 기능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해 왔어요. '리브라' 라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었는데요. 하지만,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부에서 이 프로젝트를 너무 싫어 했어요. 페이스북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않았던데다, 달러화 기축통화에 대한 패권질서가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았던 거에요. 

💬 바뀌는 분위기 
-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어요. 페이스북에서 '리브라'의 이름을 '디엠'으로 바꾸고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암호화폐의 구조를 바꾸면서 "이거 승인해 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요. (기사) 미국 정부 승인이 날 경우 페이스북 미국 사용자들은 올해 안에 페이스북 앱으로 친구들과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에요.

📝 예측 :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진다. (페이스북에서 따봉 많이 받은 분들은 물건 판매 같은거 통해서 돈을 버실 수도 있을 듯?) 

여러 협업도구 안써도 된다  
#화상회의와문서도구의결합 #M&A

💬 너무 불편해 화상회의! 협업툴!
- 줌 구글미트 웹엑스 MS팀즈 등과 같은 화상회의 앱을 써 보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회의하다가 메모를 하거나 문서작업을 하려면 정말 불편하잖아요. 창을 최소화 시켰다가 (원클릭) 한글 프로그램 켰다가 (투클릭) 글을 썼다가 (쓰리클릭) 다시 창 전환해서 줌 켰다가 (포클릭) 메모하려면 또 한글로 갔다가 (파이브클릭) 헥헥....😂 너무 불편한거에요! 
- 그뿐만 인가요? 웹페이지나 게임, 동영상 등을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온라인에서 협업을 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말이에요. 드롭박스 같은 웹하드에 문서를 저장해 뒀다가 그걸 포토샵 프리미어 등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열어서 작업하고 저장했다가, 그걸 다시 업로드하고.... 헥헥....😂 너무 불편한거에요!
 
💬 화상회의 협업툴 통합 대전  
- 저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협업툴 회사 임원 및 CEO 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요. 그들은 모두 2021년에 이런 불편함들을 해소하는게 목표라고 이야기했어요. (자세한 내용 기사보기) 쓸데없이 소비자들이 이거 열었다 저거 열었다 하게 만들지 말고 각종 기능들을 하나의 앱 안에 통합해서 제공하자는 주장이죠. 예를 들어 웹하드 회사인 BOX 아론 레비 CEO는 "BOX를 열면 그 안에서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새해에는 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현지 IT매체인 더인포메이션은 올해 실리콘밸리의 협업툴 회사들이 M&A를 통해 덩치들을 키울 거라고 보도했어요. 

📝 예측 : 실리콘밸리의 협업도구 회사 한두곳이 대형회사에 인수합병된다. 각종 화상회의 및 협업도구 회사들끼리 자신의 플랫폼 내에서 다른 회사 앱을 실행시킬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휴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애플, 페이스북의 증강현실 기기
#페북안경이? #애플도뭔가를! 

💬 애플 증강현실의 원년? 
- 애플은 2017년 이전부터 증강현실 쪽에 많은 투자를 해 왔어요. 미국 언론사인 블룸버그는2017년에 "애플이 2020년 목표로 증강현실 헤드셋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었죠. 얼마 뒤 파이낸셜타임즈는 애플이 아이폰과 연동되는 증강현실 안경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었고요. 애플은 이런 보도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고 있지 않았는데요. 2019년에 증강현실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연한 계기로 알려지게 돼요. 그 뒤로 애플의 안경에 글자, 게임, 이메일, 맵 등이 뜨게 될 거라는 보도가 나오게 되고, 2018년부터 애플이 이 안경 생산을 위해 제조회사(폭스콘)와 협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또한 나오게 되죠. 이제 때가 무르익은 것 같죠? 애플에 대한 특종을 터트리는 것으로 유명한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올해 안에 애플이 증강현실 기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언을 해요. 저희도 올해 애플 증강현실 안경이 나올거라고 봐요! 

💬 나도 질 수 없다! 페이스북 
- 애플이 뭔가 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인 2016년부터 페이스북은 공격적으로 증강현실 안경 관련 발표를 하기 시작해요. 2016년에 열린 자사 행사, 2017년에 열린 자사 행사에서 증강현실 기술개발에 대한 분위기를 계속 띄웠고요. 2018년에 처음으로 증강현실 안경을 생산하고 있다는 공식 발표를 했어요. 그리고, 여러분이 잠든 새벽, 블룸버그에서 페이스북의 고위임원을 인터뷰했는데요. 조만간 페이스북 증강현실 안경을 출시하게 될 거라고 그는 말했어요. 

📝 예측 : 애플과 페이스북이 각기 증강현실 글래스를 내놓으면서 포털에서 이게 엄청난 뉴스거리가 된다. 음성으로 지도 이메일 사진 등을 안경에 띄울 수 있는 날이 온다. 

분산형 클라우드가 대세가 된다
#유튜브 장애 이제 그만!

💬 유튜브 슬랙 노션 장애는 왜 발생? 
- 지난해 12월에 유튜브 장애가 발생했던 적이 있죠? (기사) 사실 유튜브 장애는 처음은 아니었어요. 2018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당시 세대별로 유튜브에 대해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한겨레 기사) 개발자들이 많이 쓰는 채팅도구 슬랙도 최근 장애가 발생했어요. (기사) 스타트업 등에서 많이 쓰는 협업도구 노션도 슬랙과 함께 장애가 발생했고요. 
-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 이런 서비스들은 대부분 클라우드 시스템 상에서 돌아가고 있는데요, 그 클라우드 서버 상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런 일들이 생겨요. 특히 서버가 모여 있는 한 장소에서 뭔가 문제가 벌어질 경우 그에 맞물린 여러 서비스들이 돌아가지 않는 일이 벌어지죠.  
-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분산형 클라우드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어요. 쉽게 말해 하나의 서버에 고객 프로그램 운영을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분산시켜서 저장해 두는 기술인데요. 분산하면 그거 다 필요할 때마다 다시 다 모으는게 힘들지 않냐고요? 맞아요. 힘들어요. 그래서 그게 기술인거죠. 아마존 MS 구글 IBM 등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회사들이 책임지고 이걸 알아서 제공해 줄 거에요. 그리고 2021년부터 이런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할 거에요. 이미 IBM이 관련 기술을 내놓기 시작했고요 (홈페이지) 가트너 같은 시장 조사기관들은 올해 이 기술이 큰 성장을 이룰 거라고 예상했어요. (홈페이지)  

📝 예측 : 아마존 구글 MS 등과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분산형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상품들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한다. 많은 기업들이 '분산형 클라우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드론이 우리 삶에 가까이 온다  
#아마존 #구글윙스 

💬 커피 날라주는 드론이 온다 
- 드론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윙스' (구글 산하 자회사)는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 등에서 커피, 아이스크림처럼 간단한 물건들을 배송하고 있어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이 드론 배송 서비스는 사용횟수가 이전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났다고 하죠. (기사) 심지어 2분 47초 만에 물건을 배송해 준 신기록도 있었다고 해요! 한마디로 드론 배송이 늘어나는 상황에 있어요. 이런 상황에 고무된 구글 윙스는 다른 지역으로 배송사업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죠. 
- 아마존도 드론 배송 허가를 작년에 받았어요. (기사)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2013년부터 "5년 안에 드론으로 택배를 집에서 받는 시대가 온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기도 했었죠. (벌써 2년 지났다! 베조스형) 올해는 아마존 드론 배송에 대한 뭔가 진전된 뉴스가 있길 바래요. 
- 드론을 활용한 배송사례들은 이밖에도 많아요. 우리나라 GS칼텍스가 GS 편의점 들과 손잡고 주유소를 물류거점 삼아서 드론으로 도시락을 나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죠. (동영상 바로보기) 앞으로는 유조선의 기름 샘플들을 운반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할 계획도 있다네요.

💬 집지키는 드론이 온다 
- 아마존은 집을 지키는 드론 '링' 이라는 것을 내놓았어요. (동영상 바로보기) 충전도 알아서 하는 드론인데, 집 주변과 실내를 돌아다니며 수상한 침입자가 없는지 카메라로 감시를 할 수 있죠. 가격은 250달러 정도이고, 올해부터 본격 판매될 거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신기하게 이 제품에 대한 리뷰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리겠네요. 

💬 문제는 규제 
그런데, 최근 미국 정부는 강력한 드론규제를 하나 내놓아요. "미국 상공을 날아다니는 모든 드론과 드론조종사는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만 한다" (관련 규제 PDF)는 건데요. 그러자 구글 산하의 드론 회사 '윙스' 라는 곳에서 강력하게 반발해요. "이건 드론을 통해 배송 잘 받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나쁜 결과가 올 수도 있다"라면서요. 이러한 규제의 벽을 구글 아마존 등과 같은 회사들은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요? 2021년 드론이 본격적으로 우리 삶에 들어오느냐 아니냐는 규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 예측 : 아마존 구글 등이 (지금은 시범적으로 하고 있는) 배송용 드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실시할 청사진을 내놓는다. 그러나 "정부 규제가 걸림돌이다"는 뉴스가 계속 나온다.

5G 전자제품 100개 이상 나온다
#글로벌오쥐의원년 #한국엔이미시작

💬 올해 CES는 5G 판이 될 듯 
- 다음주 미국에서 기술 관련 중요한 행사가 하나 열려요. 바로 CES 라는 건데요. 매년 연초에 주요 IT 회사들이 여기서 새해에 판매할 기술들을 모아서 발표하는 자리죠. 그런데 여기 가장 중요하게 주목을 받는 기술이 하나 있어요. 바로 (한국은 이미 대중화 거의 다 됐지롱) 미국 유럽 등에서 대중화가 시작되고 있는 5G에요. 
- 저희는 최소한 100종 이상의 5G 연결 기기 신제품이 2021년 출시될 거라고 예상해요. 삼성 LG 애플 뿐만 아니라 중국의 디바이스 회사들은 이제 5G를 포함시키지 않으면 경쟁이 안되는 상황에 왔기 때문이죠. 올해 나오는 스마트폰의 60% 이상은 5G칩을 탑재할 거라는 예상이 실제로 있기도 했어요. (링크) 5G 칩을 생산하는 퀄컴, 삼성전자 같은 곳들은 쏠쏠한 재미를 보겠네요. 그리고, 애플이 드디어 자체적인 5G 칩을 완성해서 올해 나오는 신제품 부터 적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된장 고추장에 이어 간장까지 만드는 거죠.) 그동안 애플은 퀄컴에게서 5G 칩을 사서 써 왔는데, 이제 '퀄컴 바이바이~ 우리껀 우리가 알아서 만들게' 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는 얘기에요.

📝 예측 : 5G로 연결되는 장치가 최소 100종 이상 새롭게 출시된다. 애플이 퀄컴을 대체하는 5G 칩을 자체 생산한다는 뉴스가 나온다. 

그리고 하나더! 푸드테크 
#혁신위한상식 #유용유용

👩‍👦 모유성분과 똑같은 우유, 공기를 모아서 만드는 소고기
- 2021년은 푸드테크 혁신이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될 거라고 저희는 과감하게 예상해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먹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뿐만이 아니라 미국 정부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곡물 및 축산물 생산의 과정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의 유명 과학잡지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편집장 기데온 린치필드는 이렇게 말했어요. "오늘날 음식물 생산-유통-소비 시스템은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있어요. 기업들은 이익만을 중시하다보니 최종 음식물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죠. 올해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법들이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할 거에요." 
- 음식 생산 방식의 거대한 변화가 온다 일예로 2021년에는 '소프트웨어로서의 음식' (Food-as-Software) 라는 말을 많이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면요,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힘을 이용해 사람에게 필요한 음식을 만들어 내기 위한 최소한의 에너지만을 투입하는 생산방식이 도입된다는 얘기에요. (영문 용어설명) 게다가 나아가서는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맞춤형으로 농작물을 길러주는 서비스 혁명도 일어날 수 있죠. 이미 기술은 나와 있어요. 국내외에는 이미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농기계들도 나와 있거든요. (동영상 링크) '임파서블 푸드'를 만든 창업자 팻 브라운 박사는 이렇게 말해요. "2035년까지 비효율적으로 소를 잡아먹는 시대는 없어질 거에요. 그 때가 되면 동물을 잡아먹는 시대는 끝날 거에요."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콩으로 만든 고기, 아보카도로 만든 참치뱃살 등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란 얘기에요.
- 어떤 제품? 새로운 기술개발로 인해 더 좋은 친환경 친건강 음식들이 나오게 될 거에요. 예를 들면 모유와 거의 같은 성분을 갖고 있는 인공우유에 관한 소식을 올해 들을 수 있을 거에요. (어머니들 정말 편리해 지시겠어요) 공기 중에 흩어진 질소(N)를 모아서먹는 고기를 만드는 회사들도 올해 안에 뭔가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어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고기를 만드는 회사도 있고요. (소고기 좀 싸게 먹을 수 있으려나요?) 영양분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소금에다가 비타민과 영양소들을 넣는 시도들도 있었어요. 

📝 예측 : 인공지능이 음식물을 길러주는 시대가 시작된다. 인공모유라든지, 공기로 만든 고기 같은 신기한 대체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집안일 : CES 2021 디브리핑 

미래기술에 대해 더 궁금하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매년 연초에 마련되는 이벤트가 하나 있어요. 바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CES라는건데요. 올해 코로나 때문에 원격으로 열리는 CES 이벤트. 한국시간 새벽에 열리고 영어로 진행되는지라 직접 참관하시기에는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유료로)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활동하는 4명의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핵심요약 정리 이벤트를 마련했어요. (저도 등장한답니다😄) 왜 이 이벤트를 등록해 보는 것이 좋을까요? 

  1. 한계란 없다! 시차? 영어? 때문에 CES가 부담이라고요? 저희가 핵심정리해 드려요! 
  2. 풍부한 자료! 발표내용 PPT 등 몽땅 드려요 - 신년계획 작성 및 경영전략에 활용하세요 
  3. 궁금한 점 질문! 실리콘밸리 현지 엔지니어에게 직접 듣고 질문하세요 - 세션 후 A/S도!
  4. CES를 넘는 CES 디브리핑! CES에서 나오지 않은 트렌드와 인사이트도 듣고 가세요 

미라클레터의 모토 중 하나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전달한다'는 마음가짐인데요. CES 디브리핑 역시 그와 마찬가지 정신으로 운영할 생각이에요. 많은 신청 부탁드릴게요 (링크)
실리콘밸리에서 이것저것 주위듣다보면, 한 가지 느끼는게 있어요. "여긴 정말 지치지도 않고 달리는 구나" 비록 지금은 숨죽이고 있지만 4~5년 뒤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 혁신들을 만들기 위해 모두 쉴새없이 달리기 경쟁을 하고 있는 동네 같아요. 흔히 '총성없는 전쟁터'라고 하잖아요. 한국에 있으시면 느끼시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제 눈에는 이 모든 회사들이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싸우면서 달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2021년에도 엄청난 혁신들이 나올 것 같아요. 2022년, 2023년, 2024년에도 마찬가지겠지만요.

😬 아니, 이 정도면 됐지 뭐가 또 나와??

라고 질려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죄송해요. 여기 있는 것들이 전부는 아닐 거에요. 2021년에는 더 많은 혁신들이 발표되고, 서로 경쟁할 거에요. 그게 사실이고 현실인걸 어쩌겠어요. 😅 누군가에게는 기대되는 한해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무서운 한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변치 않는 사실이 하나 있어요. 지금도 미래를 열기위해 실리콘밸리에 출근해서 연구개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에요. 그렇게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에게 부담이 된다거나, 주눅을 들게 한다거나,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그들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을 자극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힘을 불어주며, 여러분들을 한발 더 전진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이 잘 돼야 결국 저도 잘 되는 거니까요. 부디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그리고, 오늘도 빛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rectly yours
신현규 드림
오늘 레터를 평가해주세요!

#구독 | #광고 | #협업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 매경미디어센터   
miraklelab@mk.co.kr  02-2000-2166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