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공들여 완성한 옷과 소품들, 그리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낸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

좋아서 하던 일이 어느새 먹고사는 업이 되었다면? 오늘 만날 김영민 1집러의 커리어는 취미와 함께 흘러왔다고 해요.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취미생활. 내 손으로 공들여 완성한 옷과 소품들, 그리고 그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낸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취향을 모으고 엮어 만든

‘김영민 Kim Young Min님의

<특별한 구석>

디지털 에디터 진아 | 글 연숙 | 사진 기태 | 영상 연주

취향의 조각을 모으고 엮어 완성한 김영민 1집러의 공간은 집 안 곳곳에 시선이 머무르게 해요. 무언가 끊임없이 만드는 것에 대한 애정 덕분에 그가 직접 만든 아이템이 흘러넘치죠. 김영민 1집러가 흩뿌려낸 손맛의 묘미를 경험해 볼까요? 🙌

1터뷰 :
혼자 사는 1집러의 잘~사는 이야기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손을 움직여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 김영민(@6.25metre)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냈는데요. 한국에 들어와서 프리랜서로 두 회사의 디자인 디렉팅을 맡고 있고, 식품회사의 그래픽 디자인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니트를 중심으로 한 제 패션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어요.
💬 '김영민'님의 MBTI

✔️ INFP(중재자) : 언뜻 보기에 조용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마음을 지닌 성격.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뛰어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빠르게 알아차린다.


🛍️ '김영민'님의 나의 행복 소비 유형은❓[심리 테스트 시작하기]

✔️ 행복 소비 마스터 : 소비를 통해 행복을 제대로 누릴 줄 아는 유형. 어떤 소비가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지 정확히 판단할 줄 알며, 행복을 키우는 일에 도움이 되는 좋은 소비 습관을 지녔다.

🖌️ 김영민 님의 1인 라이프는 어떤가요? 
👦🏻 어린 시절 해외에 살게 되면서 반강제로 독립하게 되었는데요. 혼자 산지는 오래됐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이룬 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혼자 살기 내공이 좀 쌓인 것 같아요. 저는 제 자신을 온전히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혼자 사는 삶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나의 시간, 내가 하는 일, 그에 따른 모든 것이 나로 인한 것이라 미래에 행복하거나 불행해도 날 칭찬하거나 날 탓하면 되니까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죠.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 집 구석구석을 나만의 취향으로 채울 수 있는 것, 하루 종일 잠만 자도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것도 혼자 살기의 즐거움이에요.

🖌️ 별명이 취미 부자라고 들었어요. 어떤 취미를 갖고 계세요?

👦🏻 손뜨개질퀼트가 오래된 취미예요. 영화를 보면서 뜨개질하는 게 일상의 크나큰 낙이죠. 무념무상이 필요할 때도 이만한 게 없어요. 가끔 주변 친구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쳐 주며 친목을 도모하기도 해요. 퀼팅 패치워크 작업도 소소하게 하는데요. 커튼 같은 패브릭 소품을 만들거나 옷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또 종종 비즈 목걸이향초 등을 만들기도 하고요. 그림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했던 터라 가끔 드라마나 외부에서 요청 오는 것들을 작업하기도 하죠.

🖌️ 지금 하고 계신 일과 취미가 밀접한 거 같아요.

👦🏻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는데, 제가 늘 좋아하고 잘 맞는 전공이 패션 디자인이었어요. 재미있고 예쁜 무언가를 자꾸 연구하고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샘솟더라고요. 집에서도 가만히 쉬지 못하고 뜨개질을 비롯해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취미가 직업이 된 케이스랄까요. 일과 취미의 경계가 모호한 것이 제겐 실이 아니라 득이 됐어요. 일이 재밌다는 게 가장 매력적인 것 아닐까 싶어요.

🧵 뜨개질, 바느질, 옷감 마름질…✂️
직접 만들고 수집하며 손맛 즐기는 취미 부자
🖌️ 김영민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모든 공간이 다 의미가 있어 차등을 두고 싶지 않지만, 한 곳만 고른다면 세 개의 방 중에서 가장 큰 방을 고르겠습니다. 제가 출퇴근이 자유로운 일을 하고 있어 재택근무할 때가 많은데 큰 방에서 하루의 90%를 보내는 거 같아요. 모든 디자인 업무는 물론 재봉도 할 수 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 옷을 골라 입을 수 있는 공간이죠. 일하고 밥 먹고 취미생활도 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 특별한 구석에 어떤 물건들을 채우셨나요? 공간을 꾸미는 영민 님만의 팁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 깔끔하면서도 필요한 게 다 있는 공간을 바랐어요. 업무에 필요한 책상과 컴퓨터, 무언가 만들고 싶을 때 24시간 제약 없이 만들 수 있는 공업용 재봉틀과 색색의 실들, 인테리어에 어우러지는 피규어들로 채웠죠. 이 모든 것들은 제 불안감을 해소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것들이기도 해요. 개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공간을 꾸밀 때 내추럴함이 중요한 거 같아요. 나만의 공간이니 내게 스트레스가 제로인 공간, 자연스레 꿈을 갖도록 영감을 주는 요소들로 채워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소장하고 있는 아이템 중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 일본 잡화점 돈키호테에서 사 온 오니기리, 스시, 케이크 형태의 모자들인데요. 집중이 필요할 때나 고민이 될 때 이 모자들을 쓰면 많은 도움이 돼요. 또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탈 때 항상 들고 다니는데, 잠잘 때 사용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애용한답니다.

🖌️ 다음 집에서 시도해 보고 싶은 인테리어 콘셉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셀레티(@seletti)의 광고를 보면 유니크한 벽지와 바닥, 높은 천장 그리고 위트 넘치는 소품이 어우러져 있어요. 재미있는 공간으로 기억되더라고요.


곧 열심히 일해서 이렇게 재미있고 유쾌한 공간, 미술관 같은 집에서 살고자 해요. 제 머릿속과 마음속에는 특별한 계획이 있답니다.

사진 제공 @dahyenoh
🖌️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곳이지만 저는 남산을 참 좋아해요. 남산을 오르다 보면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맛있게 먹었던 왕돈가스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답니다. 한동안은 돈가스를 먹은 후 북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커피를 음미하는 코스가 제 최애 코스였어요. 제가 지내던 뉴욕은 산이 없는 평지였던 터라, 산 위에서 자연과 더불어 도시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남산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거 같아요.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 남산서울타워: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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