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쯤인가...? 구독자님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한 설문이벤트를 보내드렸었는데요!원래는 오늘 당첨자를 발표하려고 했으나...😅 좀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얻기 위해 이벤트 기간을 1주일 정도 연장하려고 합니다.🥰5분께 컨디션 스틱을 드리고 있으니 많이 참여 해주세요~! (당첨 확률이 아주 높다는 소문이…?)

분명 지난주까진 폭염이었는데 갑자기 겨울이 왔어요! 낮엔 좀 덥지만 밤엔 외투 없으면 너무 춥더라구요. 이럴수록 도수 높은 술을 마셔 줘야 하는거 아시죠? 😝 이번 보고서에서는 의외로 술술 넘어가는 술! 연태고량주에 대해 얘기 해보려고 해요!

사실 심부장은 고도수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잘 마시진 못해요. 예전에는 소주도 도수가 높아서 잘 마시지 않았답니다. (알고보면 술찔이...?)

그치만 살다보면 마시고 싶지 않아도 술을 마셔야 하는 일이 있잖아요?😅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생전 마셔본 적 없는 고량주를 처음 마셔볼 때가 있었답니다.😣생소한 고도수 술이라 긴장을 잔뜩 하고 마셨는데? 의외로 마실 만 했어요! 물론 목은 타들어 갔지만 향긋하고 달콤한 과일향 덕분에 부담없이 넘어가더라구요. 게다가 찐하고 묵직한 단맛 덕분에 자극적인 중국요리랑 너무 잘 어울리는 거 있죠? 그 이후로는 중국음식 먹을 때 마다 연태고량주를 찾고 있답니다.😜

연태고량주는 이름을 뜯어보면 지역과 만드는 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연태”는 중국 연태 지방에서 나왔다는 것이고 “고량”(高梁) 은 중국에서 수수를 뜻하는 말이라. 흔히 수수로 빚은 술을 증류한 것을 연태고량주라고 불러요. 다만, 우리나라에 주로 수입되는 제품은 수수를 뜻하는 한자가 아닌, 전통 방식을 따랐다는 “고양(古酿)” 이라는 한자를 쓰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연태고양주가 맞는 발음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량주가 고도수 술로 여겨지지만 중국에서는 훨씬 더 높은 도수의 술이 흔해요. 😅 연태고량주 제조사에서 한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소주보다 약간 높은 도수에 부드러운 맛으로 한국에 어필했는데 그게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거랍니다. 짜장면처럼 한국 입맛에 맞게 계량된 술이 아닐까 싶어요.(어쩐지 맛있더라…)

요즘 SNS에서 새로운 고량주를 소개하길래 얼른 가서 마셔봤습니다. 용용선생이라는 주점에서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이름은 연태아사간열이라네요. 연태고량주와 같은 회사에서 나왔고 34도에 깔끔한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포도로 만든 증류주라 엄밀히 말하면 고량주는 아니고 중국식 브랜디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는데 마트가 훨씬 저렴하니까 관심 있으신 분은 마트에서 찾아보세요!

고량주는 토닉이랑 섞으면 약 같은 맛이 나서 별로인데, 연태아사간열은 토닉이랑 섞으면 알코올 맛이 거의 안나고 음료수처럼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토닉을 조금만 타도 술맛이 안나는게 정말 신기해서 한병을 금방 비워버렸답니다.🤤

✋토닉을 섞으면 도수는 여전히 높은데 너무 술술 넘어가니까 원래 술 잘 못드시는 분은 두잔 이상 마시지 마세요.😫들어올 땐 두발로 들어갔다가 나갈 땐 네발로 기어나올 수 있으며 다음날 통화목록에 끔찍한 기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맛이 가볍고 깔끔한 편이라 엄청 맵고 자극적인 음식 보다는 느끼한 튀김류랑 잘 어울린답니다. 어향가지나 깐풍기 같은 튀김 요리와 함께 드시는 걸 추천 드려요!

과일향이 은은하게 나고 토닉이랑 섞었을 때 맛있긴 했지만 다른 증류주에 비해 특별히 더 맛있다는 생각은 못했어요.😕과일향 나는 증류주를 찾는다면 앱솔루트가 더 깔끔하고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가볍고 깔끔한 술로 금방 취하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일부러 찾아서 드실 필요가 있을까 싶다! 는 것이 심부장의 의견입니다.

연태고량주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술자리에서 써먹을 일이 있길 바라며

이쯤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쌀쌀한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