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동물권 관련 최신 NEWS입니다.

크루원 크루원님 안녕하세요! 길고양이 & 동물권 뉴스레터 캣챠입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지난 7일에 입동이 지났는데 아직 많이 추워지진 않았죠. 춥지 않아 좋다면서 테라스 있는 카페에서 선선한 바람을 쐬다가도, 예년과 다른 날씨를 느낄 때면 기후 변화가 체감되어 마음이 서늘해져요. 우리는 분명 학교에서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라고 배웠는데, 이제 그렇지가 않으니 내가 알던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아 가끔 낯선 기분이에요.


기후 위기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게 점점 더 실체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유엔 총회에서 며칠 전 결정된 유의미한 소식을 SHORT NEWS에서 전해드려요. 그에 앞서 MONTHLY REVIEW에서는 최근 레터에 크루원님들께서 보내주신 피드백을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다음 주 수요일(30일)은 이달의 5번째 수요일이어서 한 주 쉬어가려고 해요! 아쉬우신 분들께서는 여기↗︎를 눌러서 그동안 읽지 않았던 캣뉴스를 읽어주시면 어떨까요? 😉 캣챠 인스타그램↗︎이나 패들릿 담벼락↗︎에도 놀러와주세요. 저희는 12월 7일에 더 알찬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


안녕하세요, 캣챠 에디터 효입니다. 이번 달에 전해드렸던 소식들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해드리는 MONTHLY REVIEW 코너예요.


고백하자면, 저는 11월 내내 지난 달 말에 있었던 참사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곱씹으며 지냈어요. 미안함, 슬픔, 분노… 여러 가지 감정이 계속 마음에 맴돌았어요. 참사 장소에 가서 국화꽃을 한 송이 놓고 와도 감정은 사그라지지 않더라고요. 많은 크루원님들께서 저랑 비슷한 기분을 느끼셨을 거 같아요.


희생자 유족에게, 생존자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이럴 때 필요한 건 연결감↗︎이래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정을 주는 것, 힘든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공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개인에게도 사회 전체에게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연결감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 많이 부족했던 부분 같아요. 최근에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편 가르는 목소리만 점점 커지고 주목받았던 것 같은데요. 저희 팀캣챠가 구독자 여러분과 한 배에 타는↗︎ ‘크루’가 되자, 우리 서로를 ‘크루원’으로 부르자고 했던 배경에도 길고양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우리끼리 연결감을 만들자는 취지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마음이 힘든 시기에 캣챠 크루에서 연결감을 느끼며 큰 위안을 느꼈어요. 제가 연결감을 느낀 크루원님들의 캣챠 피드백 몇 가지를 소개드리며 마무리할게요. 크루원님들께서도 일상 속에서 캣챠를 통해 종종 연결감을 느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 봅니다. 🙂🙏


지자체에서 동물권 보호에 힘써야 하는 필요성만 느꼈지 공공데이터로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처음 생각하게 됐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 에 접근할 수 있다면 길냥이들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는 길이 열릴 것이라 믿습니다.

👉 29호 레터(정부 “길고양이 TNR 정보도 공공데이터"↗︎)를 읽고 햇님달님 크루원님께서 보내주신 피드백이에요. 내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길고양이 TNR 사업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구체적인 방법이 미정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하니, 미처 안 읽으셨던 분들은 한번 읽어봐주시고 함께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햇님달님 크루원님께서는 ‘시즌별 냥이들의 생활상이 궁금하다’고 요청해주셨는데, 관련 콘텐츠도 조만간 한 번 준비해볼게요!🙂


기업에서 입양 관련 활동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 동물권이 점점 확대되는 걸 느낍니다. 기업 관련 뉴스와 함께 사설보호소나 개인이 입양홍보 활동을 진행하시는 분들의 소식(열악함, 개선점, 공감대 등)도 궁금합니다.

👉 31호 레터(길고양이 입양 기능 만든 ‘1등 반려동물 앱’📱↗︎)를 읽고 익명의 크루원님께서 보내주신 피드백이에요. 누적 가입자가 100만명이 넘는다는 펫프렌즈 앱에 입양 홍보 및 지원 기능이 생긴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크루원님 말씀처럼, 이제 사기업도 입양 지원에 나설 정도로 길고양이 관련 인식과 동물보호 인식이 나아지고 있는데요.


크루원님께서 요청해주신 것처럼 사설 입양 쪽의 실태나 개선점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기후위기 피해 지원에 선진국들이 돈 낸다

캣챠에서는 길고양이 외에 동물권이나 환경 관련 중요한 소식도 종종 공유드리고 있어요. 오늘 SHORT NEWS에서는 유엔에서 나온 중요한 결정을 짧게 전해드릴게요. 이집트에서 최근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지난 20일 폐막했어요. 치열한 논의 끝에,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를 지원하는 데에 쓰일 기금을 조성하기로 하는 역사적인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기후 위기에 책임이 큰 미국・유럽 등 주요국들이 개발도상국・최빈국을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는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거예요. 다만 기금의 규모나 운용 방식, 돈을 낼 국가의 범위 등은 정하지 못했어요. 주요 탄소 배출국의 화석연료 사용 감축 약속이나 구체적인 실행 결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답니다.


COP27이 더 궁금하시다면 🐈

👉 COP27 폐막, 총정리 A to Z (그리니엄)↗︎

👉 기후재앙 '손실·피해' 보상, 역사적 첫발 뗐지만...구체성 결여 비판도 (한국일보)↗︎

👉 국내 언론의 기후총회 합의 ‘오역’…손실과 피해 ‘보상’ 아닌데 (한겨레)↗︎



02. 섬냥이가 생태계를 해친다는데

최근 한 신문에서 ‘섬냥이’가 천적이 없어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시리즈를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최서남단의 작은 섬 홍도는 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 중요한 곳인데, 언젠가부터 홍도에 번식한 고양이들이 철새를 사냥한다는 얘기였어요. 호주 같은 나라에서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길고양이 수백만마리를 살처분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당국에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담겼죠. 고양이 관련 정책을 시도하면 길고양이 보호단체 등에서 민원이 빗발쳐서 공무원들이 공포에 떤다는 내용도 있었고요.


기자 4명이 몇 개월에 걸쳐 공을 들였을 시리즈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양이가 우선이냐, 철새가 우선이냐’라는 애초에 답 없는 프레임에 답답하기도 하였고, ‘동물 전문가들은 실내에서 사는 고양이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며 사실이 아닌 문장을 넣은 부분에서 화도 났어요. 무엇보다 현재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된 길고양이와 레인저님들을 향한 학대・혐오가 재생산할 우려에 대한 고민이 없어서 아쉬운 보도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기사 댓글은 온통 혐오 발언 잔치네요.


<두 얼굴의 고양이> 국민일보 보도 보러가기↗︎


보도의 프레임이 많이 아쉬웠지만, 홍도처럼 생태계 차원에 중요한 지역에서 고양이 개체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건 사실로 보였어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경우 고양이 TNR 예산이나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것 역시 문제겠죠. 고양이가 도심이 아닌 자연 생태계에서 희귀 조류 사냥 등으로 일각에서 비판받는 것도 우리가 함께 고민할 문제일 거예요.


여러분은 기사를 읽고 어떻게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여기↗︎를 눌러서 여러분 의견을 알려주시면, 다음 캣챠에서 소개해드릴게요!


길고양이 & 동물권 최신 NEWS 다시 보기

길고양이 입양 기능 만든 '1등 반려동물 앱'📱

[CAT STORY] 골골송 합창의 추억은 사랑을 남기고🎵


📬 그동안의 뉴스레터는 여기↗︎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캣챠는 이렇게 발행됩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만나요!

Week 1 : CAT NEWS, CAT TOON
Week 2 : CAT STORY
Week 3 : CAT NEWS, CATCHA PICK
Week 4 : MONTHLY REVIEW + SHORT NEWS 👈 this week
캣챠가 패들렛 담벼락을 열었어요! 길고양이 사진 & 이야기 나누러 놀러오세요 🙌  
 뉴스레터 <캣챠>, 어떠셨나요?
캣챠는 크루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뉴스레터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팀 캣챠에 레터에 관한 피드백을 보내주세요!
팀 캣챠  hello@catcha.kr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30다길37 203호 050-674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