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RPG 게임에는 필수 퀘스트와 일반 퀘스트가 있어. 필수 퀘스트를 해결하지 못하면 스토리 진행이 안 되는 반면, 일반 퀘스트는 스토리 진행과 무관하게 재료를 얻는 목적으로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롤플레잉에서는 이렇게 구분이 명확한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은 명절이었어. 결혼, 연애, 재테크, 부모님의 눈에는 내가 진작 깼어야 할 미션을 클리어하지 않고 무의미하게 허수아비만 치며 경험치만 쌓는 것처럼 보였나 봐. 반가운 것도 잠시, 각자의 사정을 이해하기엔 2박 3일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어. 의 명절은 어땠어? 우리에게 정말, 인생에서 반드시 꼭 해야 할 무언가가 있는 걸까. 이번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테크📞 갤럭시 S22가 나왔다면서?
어제 새벽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 신제품을 발표했어. 혹시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단종되었다는 거 알고 있었어? 삼성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2020년 갤럭시 노트20 이후로 신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단종설이 공론화되어 왔거든. 근데 이번 신제품 중 가장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22 울트라에 갤럭시 노트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S펜이 내장되어 있더라고. 갤럭시 S 시리즈에 내장 S펜이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야.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갤럭시S라는 타이틀 밑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흡수된 거야. 왜냐면 이제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은 바형 디자인과 폴더블 디자인으로 나뉘게 되니까. 굳이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를 구분할 필요가 없는 거지. 갤럭시 S22 신제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여기]를 참고해줘.
#신박템🍎 사과즙 계의 애플이시다…
몇 달 전에 사무실에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택배가 도착했는데, 거기에 이 사과즙이 들어있었어. 누가 선물로 줬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정말 감탄하면서 먹었거든. 사과즙 같은 게 원래 한 포씩 포장이 되어 있잖아. 근데 이건 종이 박스 안에 3L짜리 대용량 사과즙이 통으로 들어있어. 그리고 밸브가 달려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컵에 마실 만큼만 따라서 마실 수 있어. 당 떨어질 때 한두 모금만 마실 수도 있고, 한 컵 가득 따라서 벌컥벌컥 마실 수도 있지. 제일 좋은 건 마실 때마다 나오는 비닐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거야. 똑같은 용량의 30팩짜리 사과즙과 비교했을 때 쓰레기 배출량이 1/10로 줄었대. 심지어 맛있어. 공식 몰은 보이지 않아서 최저가 링크로 찾아왔어. [여기]
#음악🎹 생활엔 음악이 필요해
삶에서 음악을 빼놓을 수 있을까? 출퇴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도 음악은 '꼭' 필요하고, 술 마실 때도 BGM이 없으면 허전하잖아. 작곡가 유희열이 일상생활에 배경음악이 될만한 피아노 연주곡을 꾸준히 발표해왔다는 거 알고 있어? 바로 '생활음악' 프로젝트라는 건데, 작년 여름부터 한 곡씩 공개하기 시작했고, 한 달에 한 곡씩 발표해서 오는 6월에는 LP로도 출시할 거래. 집 안에서 혼자 안온함에 취하고 싶다면 [여기]에 들어가서 들어봐.
#굿즈🐈‍⬛ 이런 고양이 좋아해?
검은 고양이 '펠릭스' 알아? 쾌활한 성격에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야. 1919년에 애니메이션 <펠릭스 더 캣>을 통해 데뷔한 캐릭터라 태어난 지 무려 103년이나 됐어(세계 최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래). 내가 최근에 이 캐릭터에 꽂혀서 쇼핑을 좀 해보려고 찾아봤는데, [여기]서 괜찮은 것들을 팔고 있더라고(당연히 정식 라이선스 계약한 제품이야). 근데 Z플립 유저가 쓸 수 있는 건 머그나 스티커뿐이더라... 나는 머그나 하나 사야겠어(시무룩). 
#사이트⏰ 24시간이 모자라…!
롱블랙은 신개념 지식 구독 서비스야. 구독이라는 건 구독료가 있다는 소리겠지? 가격은 한 달에 4,900원. 하루에 한 개의 콘텐츠가 올라오는데, 재미있는 건 그 콘텐츠를 24시간 안에 읽지 않으면 그 이후엔 읽을 수 없다는 거야(다행인 것은 시간 안에 글을 열람하면 그 뒤로는 언제든 읽을 수 있어). 아니 돈을 냈는데 시간제한을 두다니 이 무슨 황당한 소리냐고? 그 이유는 반강제(?)적으로나마 글을 읽는 습관을 만들도록 하기 위해서래. 한 마디로 돈이 아까워서라도 매일매일 콘텐츠를 읽게 되는 정말 ‘신개념’ 구독이랄까. 나는 한 달 정도 쓰고 있는데 정말 꾸준히 읽게 되긴 하더라. 하하. 만약 여기에 올라오는 콘텐츠가 별로였다면 까탈로거들에게 소개하지 않았을 거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흥미로운 브랜드와 그 브랜드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영감을 받을 때가 많아. 혹시 올해엔 조금 더 많은 글을 읽는 것이 목표라거나, 혹은 호시탐탐 멋진 브랜드를 찾아 헤매는 사람이라면 추천해. 링크는 [여기]. 
#패션⌚ 찾는 시계 있으세요?
나는 아날로그 시계를 좋아해. 그날의 착장과 기분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거든. 오늘 소개할 소장 시계의 가격은 대부분 20만 원대 전후야. 너무 비싼 건 없으니까 롤렉스, 오메가처럼 먼 나라 얘기 같지 않을 거야. 자세한 소개는 [READ ME]에서 읽어줘. 그중에서도 더 아끼는 시계 4개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❶ 몬데인 Modaine: 일명 '스위스 철도청 시계'. MoMA에 전시될 정도로 역사적인 디자인.
❷ 브라운 Braun: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미니멀리즘의 선구자' 디터 람스의 정신을 내 손목에.
❸ 베어 VAER: 미국의 마이크로브랜드. 한국 전쟁 때 사용된 시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
❹ 발틱 Baltic: 프랑스의 마이크로브랜드. 정장에 딱 어울리는 고급&젠틀한 디자인.
#꿀팁🖥 내가 크롬을 버린 이유?
다들 인터넷 브라우저 뭐 써? 나는 크롬을 거의 10년 정도 사용했었는데, 최근 네이버에서 만든 웨일에 정착했어. 요즘 네이버만 들어가면 배너가 뜨기도 하고, 마침 에디터B도 쓰고 있길래 혹시나 싶었지. 그런데 웬걸? 사용해 보니 너무너무 편한 거야.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춘 그런 브라우저랄까? 정말 너무 좋아서 유튜브에 소개했는데 댓글 무슨 일. 아니 웨일을 쓰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단 말이야? 숨어있던 웨일 유저들이 반가워서 한달음에 달려온 느낌이더라. 유용한 기능이 정말 많은데, 여기서는 맛보기로 몇 가지만 짧게 소개해 볼게. 나머지는 [여기]에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 하나의 창을 2개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듀얼 탭
📝 인스타그램, 유튜브, 맞춤법 검사까지 자주 쓰는 곳을 작은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사이드바
📝 모르는 브랜드, 영어 문장이 나오면 그 부분을 드래그해서 바로 검색과 번역까지 해주는 퀵서치
#OTT🍿 여기 다 계획이 있구나?
언제,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신작이 공개되는지 궁금하다면 이젠 여기서 확인하면 돼. 바로 '키노라이츠 신작 캘린더'야. 넷플릭스, 왓챠는 물론이고, 티빙, 웨이브, 애플TV+, 디즈니+까지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 OTT 외에 극장 개봉 영화도 있어서 이거 하나면 발품 팔면서 월드 와이드 웹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겠더라고. 링크는 [여기].
#랜선여행🚆 KTX 기관사는 어떤 풍경을 볼까?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지난 9일 아주 흥미로운 영상을 올렸어. 바로 기관사의 시점에서 떠나는 랜선 기차여행! 단순한 기차여행이 아니라, 부발에서 충주까지 KTX 이음을 운전하는 기관사의 시점에서 볼 수 있어. 유튜브 모바일 앱으로 보거나 VR 기기까지 착용하면 운전실의 내부까지 360도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아주 독특해. 기차를 탈 때마다 기관사는 어떤 뷰를 볼까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니, 나 가슴이 웅장해진다..! 본격 여행을 떠났던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요즘 색다른 경험이 되겠지? 아직은 한 편만 공개됐지만, 앞으로 시속 300km를 자랑하는 KTX 속도 체험과 바다열차, 동해안의 기암괴석 협곡을 지나가는 V-train 등 전국에서 아름다운 철길 명소 10곳을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너무 기대돼. 일단 첫 번째 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어.
#이벤트🥳 22만 원의 주인공은?

2022년 설날을 맞이해 준비했던 22만 원 선물 이벤트 기억하지? 무려 4천 명에 가까운 까탈로거들이 다양한 사연과 함께 갖고 싶은 선물을 보내줬더라고. 신박하고 재밌는 물건도 많았고,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이 뭔지도 알 수 있었어. 에디터들이 하나 하나 읽어보면서 정말 힘들게 골랐어. 많이 응모해줘서 고마워. 모두 선물을 고르는 시간 동안 설레고 행복했었다면 좋겠어. 다음에도 이런 이벤트 또 준비해볼게. 이제 행운의 주인공들이 고른 선물을 구경할 시간이야~!


💙닉네임 : solving
제품명: 바밀로 VA108M SEA MELODY 저소음 적축
가격: 18만 8,000원
코로나 시국에 취준한 지 벌써 2년. 끊임없는 면접 탈락 메일을 받으며 나를 달래줬던 건 바로 웹소설이야. 어느 날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 그래서 취준과 함께 작품 준비에 들어갔고, 작년에 처음으로 소설을 통해 작고 소중한 돈을 벌었어! 애석하게도 주변에서는 내가 작가가 된 걸 아무도 몰라. 왜냐면 소설의 장르가 BL이거든… 그래도 작가가 된 기념으로 나를 위해 새로운 키보드를 선물하고 싶어. 바밀로 키보드에 그려진 고래가 마치 꿈을 향해 나가는 나 같아서 고르게 됐어!

💚닉네임: 히또

제품명: 레토 3D 카메라

가격: 14만 5,000원
<윤희에게> 영화를 보고 필름 카메라에 반해서 약 14년 전, 언니가 중학생 때 사 준 빨간색 토이 카메라를 사용해보려 했으나 수리비가 더 많이 들어서 모셔놓고 있었어. 그러다 1년 전에 우연히 레토 3D 카메라를 보게 되었는데 아날로그적인 필름의 느낌과 '사진이 움직인다고?!'하는 해리포터적인 느낌(?)에 마음이 뻐렁쳐 반해버렸지.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만나는 친구마다 살까 말까 물어보다가 '사용법이 어려울 것 같다, 몇 번 찍다 말 거 같은데 그 돈 나에게 버려라' 라는 감동적인 조언을 듣고 포기했었어. 그러다 얼마 전 경주 여행 중 한 서점에서 이 카메라를 파는 것을 보았고 '이게 운명인가,, 넌 왜 날 찾아왔는가,,' 또 다시 눈에 아른 거려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가끔 보고 있었어. 중학생 때 이후로 십여년이 지난 지금! 더 업그레이드 된 필름 카메라에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어! 멋진 작품을 위해 이번에는 필름 카메라 강의도 들어볼 생각이야. 혹시 카메라를 받게 된다면 멋진 사진을 찍어 후기도 보내줄게(원하지 않는다면 선 넘어서 미안~).


🧡닉네임: 승해
제품명: 오렌지스위밍풀 헤비 블랭킷
가격: 14만 6,000원

인테리어의 완성은 패브릭이라고 생각해. 오렌지스위밍풀은 국내 패브릭 브랜드 가운데 최근 가장 핫한 곳이야. 저 블랭킷 하나면 내 방이 폭닥하고 따듯하면서 상큼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사면 몇 달 못 쓰는 거 아닐까? 먼지는 또 어떻게 감당하지? 사지 않을 이유가 이렇게 가득한데 말이야. 까탈로그에서 선물을 준다고 했을 때 가장 처음 생각난 게 이 블랭킷이었어. 나 정말 그 담요를 사랑하고 있었나 봐. 날이 더 따듯해지기 전에 우리 집에 와 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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