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맹 타유페르 🕊Germaine Tailleferre

어느 날 타유페르는 뉴욕🗽의 어느 파티에서 잡지 <뉴욕커>의 일러스트레이터 랄프 바톤(Ralph Barton)을 만나게 되는데요. 랄프는 타유페르에게 곧바로 청혼했고, 둘은 결혼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는 타유페르를 질투하고 음악가로서 인정해주지 않았어요. 일례로 찰리 채플린이 그에게 음악을 부탁했는데도 랄프의 반대로 작곡하지 못했다고 하죠.

다른 나라에 비해 프랑스 음악은 몽환적🌷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데에는 ‘하프’가 큰 역할을 한답니다. 프랑스 음악에 특히 자주 사용되는 하프는 비공식 통계 사이트인 'listwoo'가 진행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악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마리 앙투아네트도 하프를 연주했다고 하니 확실히 프랑스 음악과 하프라는 악기는 뗄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죠?

인간이 만든 최초의 악기로 꼽히는 하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아치형 하프와 각형 하프가 그것이에요. 이 중 우리가 흔히 아는 하프의 모습은 각형 하프(위 사진) 랍니다. 아치형 하프는 기원전 3000년, 사냥꾼의 활에서 고안되었다는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지만, 우리가 아는 각형 하프는 600~800년대에 그 모습을 드러냈고 특히 프랑스에서 발전을 거듭해왔어요.

타유페르의 <하프 소나타>는 1953년 작으로, 스페인 하피스트 니카노르 자발레타 Nicanor Zabaleta를 위해 작곡되었으며 1957년 수정 및 개작되었어요. 하피스트 자발레타는 1978년도에 내한해서 리사이틀을 갖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