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과 예술과 기후와 어그로

202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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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관심 끌기 위해 명화에 음식을 뿌리는 환경운동가들의 이야기부터
2. 그 외 쪼꼬미 뉴스들도 기대하시라.

#사회

예술과 음식과 어그로

Hungry Lucky Charms GIF By Dark Igloo

주제

환경운동가들의 과격한 행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야?

기후 위기 대응, 생태계 보전 등 환경운동은 다양한 목적에서 이루어지는데요. 최근,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과격한 방법을 쓰는 이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예술품에 음식을 쏟거나 접착제 바른 손을 붙이는 등의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라고.

구체적인 사례가 궁금한데?

최근 몇 달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주요 사례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유리 덮개 등이 막아준 덕분에 6번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작품에 큰 손상이 가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명확한 확인을 위해 일부 작품은 전시가 중단되었다고.

1.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어요.
2.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 보티첼리의 '봄'에 접착제를 바른 손을 붙였어요.
3. 영국 런던 국립미술관 :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쏟았어요.
4. 독일 바르베리니 미술관 : 모네의 '건초더미'에 매쉬드 포테이토를 쏟았어요.
5. 호주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에 접착제를 바른 손을 붙였어요.
6. 영국 마담 투소 박물관 : 영국 국왕 찰스 3세와 꼭 닮은 실물크기 밀랍인형에 초콜릿 케이크를 던졌어요.
7. 네덜란드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 페르메이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에 풀칠 등 이물질을 발랐어요.

++ 교차로를 가로막고 도로를 점거해 교통을 불편하게 만드는 등, 한발 더 나아간 과격 시위 양상도 종종 나타난다고.

왜 이런 행위를 하는거야?

예술품 훼손 시도로 보일 수 있는 행위를 최근 주도하는 곳은 두 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와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인데요. 이들의 말을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관련 기사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나서야 듣기 시작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 언론에 가장 잘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은 예술품을 덮은 유리에 토마토 수프를 뿌리는 거였어. 우리들의 행위는 대중들로 하여금 예술품 손상에 따른 감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데 -> 이는 기후 문제로 인해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우리의 상황과 닮아있지.

정리하자면 기후문제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는 것. 또한 두 단체는 작품이 유리로 보호되어 있는지를 미리 확인했다며, 목적이 예술품 손상이 아님을 강조했대요. (다만 케이크가 밀랍인형에 뭍거나 프레임에서 경미한 손상이 발견되는 등의 사례도 일부 있었어요.)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

맞아요. 기후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그룹 내에서도 반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죠.

뉴욕대학교 교수이자 활동가 양성 조직 설립자 (Stephen Duncombe) : 해당 행위를 다루는 기사들이 "기후문제" 보다는 "예술품에 던져진 음식"에 집중하고 있는만큼, 행위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이 미친 짓을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된다고 해서,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죠.
기후 과학자 (Michael Mann) : 대중들이 환경운동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해당 기사
철학과 교수 (Read) : 대중과 함께해야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과격한 행위는 인기를 떨어뜨린다며, 이길 확률을 낮출 뿐이라고 우려했죠. #해당 기사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식의 행위로 관심을 끄는 것은 기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요, 방해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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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길이의 이슈를 다뤄요.

쪼꼬미 뉴스

1. 곤충에게도 놀이의 개념이 있을까

최근 연구에서, 일부 뒤영벌들이 공을 굴리며 노는 듯한 모습이 확인되었대요. 훈련을 시킨 것도 아니었고, 보상을 주는 것도 아니었는데 자발적으로 작은 공을 붙잡거나 굴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사람이 짐볼을 가지고 운동하는 모습과 똑 닮은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이 링크(영상)를 클릭해보세요. #연구 내용

2. 이태원 압사사고

이태원에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압사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핼로윈 축제 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발생한 사고였다고. 오늘은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님에게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정보를 조금 모아왔어요.

1. 심리적 트라우마의 최소화 : 심리적 트라우마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말했어요.
2. 압사사고에 대한 대비 : 이렇게 규모가 큰 고밀도 군집 상황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소방방재학과 교수가 말했어요. 미리 미리 통제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했죠. ++ 다만 규모가 작을 때에는 팔짱을 낀 채로 두 팔을 들어 가슴 앞에 공간을 확보해 질식을 피할 수 있어요. #해당 포즈 사진
3. 사고를 대비한 CPR : 이번 압사사고에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살린 것은 심폐소생술(CPR)이었다고 하는데요. 크게 어려운 내용이 없는 만큼, 미리 알아두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가슴압박소생술 시행방법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AED) 사용방법

3. 코인의 나라, 엘살바도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삼은 나라가 2곳 있죠. 엘살바도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 중 엘살바도르는 법정화폐를 채택한 지 꼬박 1년이 넘었는데요, 그 결과가 얼마 전 발표되었대요.

비트코인으로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노린 것은 크게 3가지(널뛰는 화폐가치 잡기 + 코인 기반 금융인프라 구축하기 + 송금 수수료 아끼기)였는데....

1. 비트코인 폭락으로 1번은 실패했어요.
2. 인구의 3/4 이상이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2번은 의미가 없어졌어요. 정부에서 홍보한 비트코인 관련 앱 또한 처음 가입할 때 주는 30달러 축하금만 쏙 빼먹고 안 쓰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3. 엘살바도르 국내총생산(GDP)의 1/4 이상은 다른 나라에서 일해서 엘살바도르에 있는 가족에 돈을 보내는 이민자들에게서 나오는데요. 이 이민자들의 송금액 중 2% 미만만이 비트코인으로 송금되는 것이 확인되며 3번도 실패했어요.

이에, 해당 정책에 대한 엘살바도르 내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인데요. 여론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법정화폐화를 실패한 정책으로 꼽은 사람이 77%에 달했다고.

👉엘살바도르는 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삼았을까? _더슬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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