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 업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려요
  안녕하세요. 엠블록 뉴스레터의 작성을 맡고 있는 김디터입니다. 어느덧 여름의 중턱에 다다른 7월말, 예고 없는 비와 따가운 햇살이 번갈아 찾아와 정신이 없기도 한데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잘 챙겨야겠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도 급증하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요근래 NFT 시장에서 잇달아 안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NFT 프로젝트 중 하나인 메타콩즈에서 NFT 보유자들이 모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대표와 최고운영책임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말부터 연이어 선을 보였던 아트 NFT들도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올해 초에 열렸던 한 행사에서 성공한 NFT들의 공통점을 분석해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발표의 핵심 키워드는 서사, 참여, 저작권 포기, 유용성이었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는 NFT 프로젝트를 보면 권리의 탈중앙화가 이뤄지지 않아 프로젝트의 이득이 참여자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과거 ICO때 다수 등장했던 현상과 일맥상통합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일부의 인식이 제발 하루빨리 바뀌길 바라겠습니다.
◼︎ 세줄 요약
  ▪︎ 음악 산업에 침투하는 NFT들
  ▪︎ 비트가 아니라 블록으로 쪼갠다. Mix.audio
  ▪︎ 아티스트 기반 IP의 끊임없는 확장. 선미야클럽, 그리고 시사점

          🌼 마지막에 특별 세션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 음악 산업에 침투하는 NFT들

  저작물에 대한 인증을 제공함으로써 권리를 자산화할 수 있는 NFT는 현재 다양한 컨텐츠 산업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초기 NFT의 확산을 이끌었던 아트 NFT 분야가 다소 시들해지고 커뮤니티 NFT가 흥하는가 싶더니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과 운영상의 잡음이 겹치면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음악 산업에 NFT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계속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음악 산업은 NFT가 사용되기에 매우 적합한 요건을 갖추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아트 NFT처럼 창작물에 대한 권리가 잘 설정돼 있고 또 그에 맞는 시장이 잘 형성돼 있구요, 커뮤니티 NFT처럼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같은 상호작용이 일찌감치 잘 정립돼 있고 활발한 분야입니다. 팬덤부터 창작까지 다양한 권리를 구체화해 자산화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인 셈입니다.

  이같은 배경으로 음악 NFT 프로젝트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솔라나에 기반한 탈중앙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오디우스는 스포티파이의 웹3 버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고 현재 업비트의 BTC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음악을 블록화함으로써 다양한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믹스닷오디오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구요. 아티스트 기반 지적재산권(IP)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선미야클럽도 넓은 범위에서 음악 NFT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음악 NFT가 다소 침체된 NFT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시죠. 
 ◼︎ 비트가 아니라 블록으로 쪼갠다. Mix.audio

  믹스닷오디오는 음악 관련 기술 스타트업인 뉴튠이 시작한 웹3 음악 NFT 프로젝트입니다. 곡 단위로 유통되는 음악을 블록이라는 새로운 단위로 더 나눠 유통함으로써 청취자가 본인의 기호에 맞게 음악을 조립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소비 행태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작곡에서도 매시업이라는 명칭으로 서로 다른 곡을 조합해 새로운 곡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또 비슷한 노래를 한소절씩 섞어서 부르는 것은 과거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믹스닷오디오에서는 음악을 블록 단위로 쪼갬으로써 이같은 2차 창작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차 창작으로 만들어진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원천 창작자와 2차 창작자 모두에게 부여하구요. 이를 통해 좀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음악 감상과 창작, 소비를 지원합니다. 최근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런칭 쇼케이스를 진행했으며 남매 음악가인 릴체리와 골드부다가 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봅니다.
 ◼︎ 아티스트 기반 IP의 끊임없는 확장. 선미야클럽

  선미야클럽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프에스엔이 주도한 NFT 프로젝트입니다. 원더걸스 출신의 선미를 모티브로 삼아 그의 지적재산권에 기반한 프로필용 NFT이기도 합니다. 1만개의 행성에 선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인 '미야'가 각각 존재한다는 세계관에 기반해 NFT를 발행했으며 행성간 이동 또는 미야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롭게 민팅하는 방식으로 확장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선미의 IP에 기반하는 점 때문에 기존 선미의 팬층과 마찰이 있기도 했지만 NFT 프로젝트 자체로는 다양한 범위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마켓과 협력해 스마일미야를 내놓기도 했고 다른 유통사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 만화인 열혈강호의 IP를 활용한 게임과도 협력해 게임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NFT 보유자에게 토큰을 제공하고 이를 다른 NFT 민팅 등에 활용하게 할 방침입니다.

  이같은 IP의 확장은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선미도 초기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선미야클럽의 OST에 참여해 노래를 직접 부르기도 했습니다. NFT가 기존 팬들을 수익화 대상으로 삼는 수단이 아니라 이를 매개체로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킴으로써 팬층의 확대라는 결과를 낳는다는 분석이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팬덤부터 창작까지 다방면에 걸친 NFT 실험은 음악이라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실 음악은 매체의 발전과 궤를 함께 해온 엔터테인먼트 산업입니다. LP, CD, 그리고 MP3와 스트리밍까지 매체와 기술의 발전은 음악 생태계 전반에 혁신을 야기해왔습니다. 블록체인, 그리고 NFT도 이같은 혁신을 야기시킬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구요.

  하지만 CD가 처음 등장할 당시 불법 복제의 수단으로 널리 활용됐던 것처럼 기술의 음영도 분명히 존재하고 NFT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혁신에 초점을 맞춰 음악 산업의 지평을 좀 더 넓히는 데 매진해주길 기원합니다. 돈벌이에만 매진한다면 기존 팬층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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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개발자 빌더인 크립토서울과 엠블록이 함께 하는 특별 세션입니다. 이 세션은 크립토서울이 주최하는 블록체인 행사인 비들 아시아 위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제 네번째 주자 차례인데요. 더 그래프입니다!  
 ◼︎ 블록체인의 구글을 꿈꾼다, 더그래프

  더그래프는 블록체인에서 데이터를 잘 검색할 수 있도록 색인화하고 구조화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 멀티코인 캐피탈, 코인베이스 벤처 등 블록체인 업계의 핵심 회사들이 후원 또는 투자했으며 지난 1월에는 타이거 글로벌의 주도로 8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온체인 데이터의 검색을 용이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구글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더그래프가 지원하는 메인넷은 이더리움을 비롯해 니어, 아미트럼, 옵티미즘, 폴리곤 등 이더리움 기반 주요 레이어2 프로젝트와 아발란체, 팬텀, 셀로, IPFS 등 총 26개입니다. 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색인화해 제공하지요. 이를 통해 디앱의 탈중앙화를 가능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기반 인프라스트럭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더그래프의 주요한 목표입니다. 현재 에이브, 커브, 유니스왑 등이 더그래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엠블록은 비들 아시아 위크에 방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 공통 질문을 제시했습니다. 아래는 질문과 답변입니다.

1.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더그래프는 이더리움과 IPFS와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쿼리(편집자 주 : 검색을 위한 요청)를 위한 인덱싱 프로토콜입니다. 더그래프를 이용해 누구라도 서브그래프로 불리는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구축, 게시해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비들 아시아 위크에 참가한 이유와 기대 효과는 무엇입니까?
  아시아는 웹3 세계에서 혁신을 추진할 개발자를 찾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비들 아시아 위크에 참가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더그래프를 사용한 블록체인의 인덱싱, 읽기 레이어의 활용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워크샵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3. 평소 한국 가상자산 시장과 산업, 커뮤니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한국은 NFT와 관련해 다수의 놀라운 게임 프로젝트와 개발자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력이 매우 많은 시장이라고 봅니다.

4.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침체기에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동의하나요? 이에 대한 의견은?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에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침체기에는 폰지라 불리는 사기 행각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또 웹3로 지칭되는 인터넷의 미래를 위한 연구 중심의 구축, 그러니까 비들을 진행하기에 매우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5. 최신 기술 트렌드인 웹3에 대한 평가는?
  2020년에는 디파이, 2021년에는 NFT, 그리고 2022년에는 게임이 블록체인 업계의 주류 트렌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내년에는 웹3와 소셜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멋진 디앱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반 인프라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입니다. 더그래프는 웹3 인프라스트럭처의 필수 요소일 뿐 아니라 웹3에서 디앱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필수 요구 사항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6. 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말하고 싶은 한마디는.
  웹3 스택을 기반으로 구축한 사례와 웹3의 필요성을 한국의 기술 친화적인 커뮤니티에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한국 커뮤니티는 특히 기술적으로 발전해 있고 새롭게 부상하는 중이라고 봅니다. 비들 아시아 위크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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