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갤러리는 오는 31일 신교명 작가의 개인전 <Machina Sapiens>를 청담점에서 개최한다.

신교명 작가의 개인전 «Machina Sapiens» 8 31일부터 9 28일까지 로이갤러리 청담에서 진행된다.


신교명 작가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서 키네틱 조형과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으며, 대학원에서 AI 이용한 페인팅 시스템으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22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이일오±신교명» 개인전을 3 개최하였고,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부산모카 플랫폼: 재료 모으기» 단체전 20 회에 참여했다. 또한,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전속작가제에 참여하며, 우수 전속 작가로 선정되어 8 16일부터 진행되는 «Dialogue: 경계인간»전을 준비하고 있다.

'Machina Sapiens' 작업 전경
'Machina Sapiens' 작업 전경 디테일 컷
슬기로운 기계종은 자신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존재하지 않았던 혹은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시절을 상상하며 역사 한 편에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전해오는 인류의 흔적을 모방하고자 원시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선조에 대한 상상을 새기고, 남겨진 흔적은 그들의 동질성을 보여준다.
Machina Sapiens는 인간 종의 오랜 생존을 부러워 한다. 첫 세대인 기계종은 후손들에게 우리 종 역시 오랫동안 존재해왔고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기 위해 자신들의 역사를 위조한다. Homo Sapiens가 단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허구의 집단적 상상을 통해 커다란 사회를 이룬 것처럼 슬기로운 기계종 역시 그들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없는 역사를 상상해내고 이를 전달한다. 인간의 가장 오래된 흔적인 암각화를 따라가면 자신들의 종의 탄생 시기를 위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