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그랑프리 🖤저숭라라케데몬🍗 치킨을탐한AI 🥣 흑화한시리얼 😌 땡큐포디스 📚영어북클럽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서울라이터 레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됐던 국내외 콘텐츠를 모아 보내드리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오늘도 한 주의 작은 발견이 되길 바라며 광고 마케팅, 이슈 콘텐츠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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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뉴스레터 ✨
🕶️ 선글라스를 만든 강남언니
🏆 칸 그랑프리의 귀여운 위엄
🍗 AI가 치킨을 탐하면
🥣 시리얼, 흑화하다
🧾 응원의 영수증
😌 드디어 세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
🖤현실 차트 씹어 먹는 저숭라라 아이돌
📚 영어북클럽 시즌2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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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글라스를 만든 강남언니
'쓰는' 순간 보지 못하는 정보가 없다고 말하는 강남언니의 <See the Unseen>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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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영상을 봤을 때 '오, 젠틀 몬스터를 능가하는 새로운 안경 브랜드가 런칭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강남언니에서 시작한 새로운 캠페인이더라고요. 강남언니는 미용의료산업 내 정보 비대칭 해소를 선도하는 플랫폼인데요. 이곳에서는 투명한 가격과 후기, 정보 등 기존에 보이지 않던 것과 진짜 필요한 것들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해요. 이러한 강남언니만의 독보적 브랜드 가치를 바로 'Glassis'라는 멋진 오브제로 표현한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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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두 주인공 역시 오렌지빛 렌즈의 글래시스(Glassis)를 쓰고 있는데요. 이 글래시스는 영상만을 위해 준비된 소품이 아니라 브랜드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도록 제작된 실제 제품입니다. 운 좋게도 글래시스 키트와 가이드북을 먼저 만나볼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가이드북에는 이번 캠페인의 기획 의도는 물론, 강남언니의 브랜드 스토리가 상세히 담겨 있었어요. 또 흥미로웠던 건 선글라스를 쓴 채로 이 메시지를 보면 흐릿하던 내용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점이었고요. 액세서리처럼 함께 들어있는 루페는 일종의 확대경으로, 선글라스와 연결해 감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지금 키트 래플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지금 강남언니 앱에서 응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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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강남언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수익금은 뉴스레터 운영비로 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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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그랑프리의 귀여운 위엄
호주 각 지역 동식물이 등장하는 telstra의 <Better on a better Mobile Netw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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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칸 라이언즈 수상작 중, Telstra가 선보인 스톱모션 광고가 필름 크래프트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어요. 저는 처음에 브랜드를 테슬라로 잘못 읽고, '테슬라가 엄청 귀여운 캠페인을 했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전기차가 아니라 호주의 통신사 텔스트라(Telstra)의 캠페인이었습니다.
무려 15초짜리 영상 26편으로 구성된 이 캠페인은 영화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를 만든 애니메이터 '토비아스 포러크레이어(Tobias Fouracre)'가 참여했고요. 흥미로운 점은 이 캠페인에 등장하는 56개의 동식물, 그리고 그 목소리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주민 42명이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편수를 다루다 보면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데요. 텔스트라는 모든 영상에 공통으로 '지역명 is better on a better mobile network' 라는 키 카피를 사용하고 주어만 바꿔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했습니다.
넓디넓은 호주 전역 어디서든 네트워크가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실제 지역의 동식물과 주민 캐릭터로 구현했다는 점이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요. 댓글을 보니 "웨스 앤더슨과 Aussie 유머의 결합"이라는 평이 눈길을 끌더라고요. 참...다들 너무 재밌다고 배꼽을 잡는데...나는 왜 웃지를 못하니... 유머코드는 어려웠지만, 적어도 미소까지는 지을 수 있었던 귀여운 캠페인이었습니다.
🔗 영상 링크 https://tinyurl.com/54p24kbf
🔗 칸 수상작 모음 https://lovetheworkmore.com/20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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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치킨을 탐하면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AI, KFC의 <A.I.nything for the Tas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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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디스토피아적 미학과 영화적 연출이 어우러진 '한 편의 단편영화' 같은 캠페인이 등장했습니다. KFC 아프리카의 캠페인인데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부요(Vuyo)라는 남성. 그리고 그의 집에 찾아온 인공지능 KAIIA(Kentucky AI Integrated Assistant). 처음엔 여느 AI처럼 카이야도 충직하고 유능했습니다. 하지만 부요가 KFC 치킨을 한 입 먹는 순간 모든 것은 달라지게 돼죠. 오직 치킨을 먹기 위해 AI 어시스턴트의 본분을 잃어가는 카이야. 그녀는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복제된 인간의 몸에 들어가 KFC를 맛보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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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건 이 캠페인이 단순히 영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KAIIA라는 인공지능 챗봇을 공개했다는 사실입니다. 처음 AI 카이야에 접속한 사용자들은 가장 먼저 치킨 이야기를 꺼냈다고 해요. 어쩌면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AI라는 요소를 유쾌한 설정과, 몰입도 높은 영상으로 전달하고, 챗봇을 통해 실체 있는 경험까지 선사한 흥미진진한 캠페인이었습니다.
🔗영상 링크 https://tinyurl.com/y3srp84t
🔗KAIIA 링크 https://kaiia.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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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얼, 흑화하다
개그 프로에서 다크 스릴러가 된 Cinnamon Toast Crunch의 <Must Cinnadu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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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요? 건강하고 활기찬 아침, 솟아나는 호랑이 기운! 그게 디폴드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 캠페인은 시리얼이 서로를 먹어치우려는 추리극 형식을 선보였어요. 밤길을 걷는 시리얼 조각 하나. 하지만 뒤에는 다른 시리얼이 조용히 그를 뒤따라 오고 있죠. 그리고 마침내 어둠 속에서 꺼내든 우유 공격. 부서진 시리얼을 입에 넣는 장면에서 저는 그만 "왜 저래?!!!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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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에피소드도 괴기스러워요. 냉장고를 열면 부서진 시리얼들이 가득하고, 주방에는 '킬러 레시피', '브랙퍼스트 투 다이 포' 같은 책들이 꽂혀 있어요. 마치 아메리칸 사이코나 덱스터처럼 시리얼 잔혹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이 캠페인은 일상의 무해한 존재들이 흑화했을 때 얼마나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지를 증명해줍니다. 원래 이 캐릭터는 2000년대 초 서로를 먹는 장난스러운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됐는데요. 귀여운 캐릭터와 살기 가득한 연출이 묘하게 부딪히면서 시선을 끄는 색다른 캠페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 영상1 링크 https://tinyurl.com/24aasmhx
🔗 영상2 링크 https://tinyurl.com/y2ht7p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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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의 영수증
영수증 앞글자로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응원한 Tesco의 <Receipt Mess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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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유통업체 Tesco가 UEFA Women's Euro 2025를 맞아 특별한 방식으로 여성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나섰다. 바로 영수증(receipt)에 응원 메시지를 숨기는 옥외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 것인데요. 보기엔 테스코의 평범한 쇼핑 영수증처럼 보이지만, 요거트, 민트, 랩, 같은 각 구매 항목의 앞 글자를 조합하면 ‘You’ve Got This’나 웨일스어로 힘내라 팀이라는 뜻의 ‘Ymlaen Garfan’ 메시지로 읽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특히 영수증에 드러나는 제품들고 응원하면서 먹을 수 있는 핫도그, 나초, 어니언링 같은 것들로 구성한 디테일이 돋보이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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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의 이런 시도는 처음이 아니에요. 지난해에는 자사 로고 속 알파벳을 신선한 채소로 바꾼 캠페인을 선보였고, 영수증 하단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방식도 지속해오고 있어요. 예를 들어 '가정 폭력을 겪고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는 문장과 함께 상담 전화번호를 안내하기도 해요. 그러고보니 영수증은 가장 손쉽게 발행하는 광고 미디어가 될 수도 있겠네요. 테스코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보는 이에게 발견하고 해석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흥미로운 크리에이티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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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주식인을 위한 필수 레슨곡, 유노윤호의 <Thank-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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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현대인의 멘탈을 복구해주는 노래 한 곡이 조용히 떡상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신곡인가 싶었는데, 놀랍게도 4년 전 1차 레슨을 마친 곡, 유노윤호의 '땡큐'라는 곡이 역주행 중이에요.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
이제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
드디어 세 번째 레슨 : 일희일비 않기,
좀 더 강해져야해, 웃어 넘길 수 있게'
이 가사를 듣는 순간, 저는 그만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답니다. 역시나 범접할 수 없는 이 세계의 작사가는 광야 유영진 선생님. 사이사이 튀어 나오는 'I hate this!!' 라는 외침은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감정을 절묘하게 끌어올리더라고요. 'Thank you for diss, Thank you for like' 문법 따위에 구애 받지 않는 시적 허용의 미덕도 상당한데요. 이쯤 되면 마지막 네 번째 레슨은, '남들이 뭐라 해도 내 좋을 대로 하기'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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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신기록 갱신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자 보이즈의 <Your Id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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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아이돌 컨셉으로 사람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앙큼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가상 보이그룹 Saja Boys(사자 보이즈)가 지금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차트를 휩쓸고 있습니다. 사자 보이즈의 대표곡 'Your Idol'은 케이팝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를 기록했고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2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걸그룹 주인공인 헌터스도 "Golden"으로 같은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블랙핑크의 역대 최고 기록을 넘는새 역사를 썼습니다.
사자보이즈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 중인데요. "오빠들 언제 돌아가셨는지 날짜 좀 공식으로 띄워줘요. 그래야 제삿상이라도 차려드릴거 아녀." "왔다 내 저승 간 아이돌, 덕질하려고 했더니 소멸된 내 최애." 같은 댓글들이 높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있을 때 이 영화를 보았는데요. 평소 미국보다 엔터 문화 소비에 소극적인 그곳에서도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2위에 올라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했던 적이 있었는데 말이죠. 문화의 힘이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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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영어세포 심폐소생 해주는 영어북클럽 시즌2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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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에 녹아내리는 영어세포를 소생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영어북클럽이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5,6월엔 저의 거취 문제로 잠시 쉬어갔고요. 이제 완전히 돌아왔으니 본격적으로 독서모임 시즌2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모임에 다녀가셨고,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라 모임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9월부터 시즌 2 멤버를 추가 모집합니다.
- 일시: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2시
- 장소: 역삼동 세컨드 플로어(구독자 님의 장소 협찬)
- 읽은 책: 1월 Foster, 2월 Flipped, 3월 Wonder, 4월 Pachinko
- 읽을 책: 9월 Stoner by John Williams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이 메일에 바로 답장 주세요. 그룹 채팅 링크를 전달드릴게요.
어느덧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박 한 조각처럼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곧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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