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 미술랭가이드 추가레터

Artful: Art and Dementia Report

Artful: Art and Dementia Report
🌳 프로그램 소개
 'Artful: 예술과 치매'는 시드니 대학교 Brain and Mind Centre, Dementia Australia의 3년간의 파일럿 연구와 함께 진행된 프로그램이에요. 연구는 정기적인 예술활동이 치매환자들의 건강(wellbeing)과 신경가소성(neruoplasticity) 재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2016. 3 ~ 2018. 10 진행, 시드니 전역을 포함한 호주의 다양한 지역의 124명 참여)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Artful at home’ 키트는 10주동안 참여자들과 보호자들이 예술과 매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Brain and mind centre는 양적연구(34개월)와 함께 연구에 동의한 개인에 대해 상세한 평가(10주)를 진행 했습니다. 공식적인 연구 실험 외에도 호주현대미술관(이하 MCA)은 질적연구와 별도로 참여자들의 공식적, 비공식적 피드백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어요. MCA 측은 지속적으로 참여자들에 대해 학습하고, 그들의 니즈를 프로그램에 적용시키고 바꿔나갔습니다.
 
🌳 연구결과 : Brain and Mind Centre, 시드니 대학교
 Brain and Mind Centre와 협력한 MCA는 '예술 프로그램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를 넘어서, '참여자의 인지와 행동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가졌어요. 이는 예술 프로그램 연구에 주로 사용되는 질적 접근 방식이 아닌 임상 연구를 통해 과학적 진보를 이뤄냈다고 볼 수 있어요.
 
🌳 응답자들은 Artful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응답했을까요?
  • 응답자 중 100%는 프로그램이 매우 유익하다고 답했어요.
  • 응답자 97.5%가 프로그램이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 응답자 71.1%는 프로그램이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했어요.
  • 95%의 응답자는 이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고 해요.
  • 92%의 응답자는 다른 이벤트로 MCA에 재방문 하고 싶어했어요. 
 
🌳 보호자
 Artful 프로그램은 참여자와 보호자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와 의사소통 방식을 찾도록 합니다. 보호자들이 지난 과거와 연결지으려 애쓰기 보다는 새로운 현실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희망을 갖도록 해요. 또한 자신을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거나 병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
 
🌳 일상에 미치는 영향
 참여자들이 2주마다 MCA에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단기적 도구로 Artful at Home이 사용되었어요.  결론적으로 참여자들은 “집에 가져가서 하는 활동이 얼마나 유익했나요?”라는 질문에 75%가 '유익하다'고 답변하였으며,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활동과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말한 이들에게 Artful at Home 키트는 소중한 자원이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미술 작품을 만드는 것은 집에서의 일상과 통합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참가자들의 삶에 녹아들어 의미와 관계를 형성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현대미술과 창의적인 행위는 꼭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일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집’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해요.
 
🌳 Scaffolding Creative Risk (창의적 모험을 지원하기)
몇 주간의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과 보호자들은 MCA의 프로그램이 '익숙한 영역에서의 탈피', '도전적인 활동' 그리고 '새로운 배움'을 지원한다고 느꼈습니다. 교육자들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모험할 수 있도록 했어요.
  • 색다른 예술재료로 실험하기
  • 기존에 예술활동을 했던 익숙한 영역에서 벗어나게 하기
  • 수행적인 과정, 창의적으로 춤을 추거나 움직이기
  • 그린 스크린과 같은 새로운 기술 사용하기
 
🌳 놀이
 예술강사들은 놀이를 기반으로 재미와 새로운 경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창의적인 학습 전략을 세웠어요. 이는 자신감을 북돋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도록 돕는데요. 실제로 참여자들은 많은 기쁨, 즐거움, 동지애와 같은 순간들을 발견하고, 모든 사람들의 시간을 인정하는 가치를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전반적인 나의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92%가 긍정적으로 응답하였어요. 이렇게 예술강사들은 종종 집단 내 기쁨의 감정을 관찰함으로써 공유 경험의 가치를 강조했어요. (artist educator는 국내에서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는 예술강사로 번역했습니다.)
 
🌳 언어와 용어
이 연구에서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용어도 각별히 신경쓰는데요. 특별히 병에 대해 언급하는 용어보다는 각 개인에 초점을 맞춘 용어들을 사용합니다.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종종 ‘치매 걸린 누군가’의 꼬리표를 갖게되고, 이는 선택, 자율성, 존엄성이 낮아지게 합니다. 정체성을 잃는 것은 삶의 질의 근본적 요소를 잃는 것과 다름없는데요. 현재 우리가 흔히 그들을 부르는 용어는 ‘개인 혹은 치매에 걸린 사람’과 ‘보호자’ 입니다. 이처럼 치매와 관련된 꼬리표들은 병과 자아 각각의 독립성을 상실시킬 수 있어요.
 
🌳 결론
 MCA는 이번 프로그램과 참여자, 보호자 모두로부터 존재하는 다양한 장벽들을 제거하는 법을 배웠어요. 이후 MCA는 기관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치매환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려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Artful 프로그램은 2019년 새로운 구조로 재출시되었는데, 6주간의 세션을 제공하는 ‘Artful in home’키트뿐 아니라, 분기별로 참여자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공간을 제공하고, 이전 참여자가 참석하여 교류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  ‘Artful Communiy Days’로 구성되었어요. 이는 참여자들을 피드백으로 바탕으로 수정된 결과이며, 정성적, 정량적 연구와 직원의 일지를 지속적으로 통합하여,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Artful: Art and Dementia toolkit  

* 누구를 위한 키트인가요?
 치매에 걸린 사람들과 그들의 주변인을 위해 고안된 10가지 예술 만들기 활동을 담고 있어요. 키트는 가정이나 갤러리와 같은 여러 환경에서 사용하기 적합하고, 각자의 속도에 맞게 온라인 활동 지침을 따르면 됩니다. 필요한 것은 재료로 작업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에요, 키트를 사용하기 위해 어떠한 사전 경험이나 기술도 필요하지 않으며, 온라인 구매를 통해 개인 및 단체 모두 사용할 수 있어요. 
* 특징
 이 키트는 10가지의 예술 만들기 활동으로 구성됩니다. 구매 후,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여 활동을 선택해요. 그 후 작업을 진행할 공간을 준비하고 자신의 속도대로 활동에 참여합니다. 활동은 MCA의 소장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5가지 테마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 5가지 테마
  • Paint to music 
  • Printmaking
  • Continuous line drawing
  • Shapes and shadows
  • Patterns around you

* 각 활동의 주요 장점
  •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스스로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요.
  • 유대감을 쌓을 수 있어요
  • 대화할 수 있게 해요
  •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요
  • 자신감이 증가해요
  • 운동 기술을 사용해요
  • 자극을 줄 수 있어요
* 포함 사항
  • 서면 및 비디오 설명
  • 관심사와 각자의 조건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옵션
  • 단체 작업에 대한 팁
  • 활동에 영감을 준 예술가와 작품에 대한 추가 정보
  • 인쇄가능한  PDF 설명서
* 왜 만들었나요?
 온라인 키트는 MCA의 ‘Artful: 예술과 치매’ 프로그램에 기반하여 만들어졌습니다. 2015년부터는 약 200명의 치매 환자들과 그 보호자들이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어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예술과 창조적 표현이 참가자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관찰했고, 자신감과 건강, 사회적 결속력을 향상시켰어요.

 이번 호에서는 호주현대미술관(MCA), 시드니 대학의 Brain and Mind 센터, Dementia Australia 세 기관이 협력하여 만든 연구와 프로그램을 소개해보았어요. 우리나라 역시 미술관과 의료기관이 연합해서 치매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하고, 포럼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MCA의 이번 사례는, 3년이라는 장기적인 호흡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키트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분은 보고서 원문을 참고해주시고, 영상을 통해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지 보시는 것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