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Vol.26, 2023.11.10. |
|
|
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에서는 중국 통상 산업 경제 정보 서비스(TnT China Intelligence)를 제공합니다. 중국 관련 정보와 현안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여 기업 경영과 정부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
|
[반도체] 마이크론, 台 타이중 제4공장 준공…내년 1분기부터 생산
|
|
|
DRAM과 플래시 메모리를 주로 생산하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6일 대만 타이중 제4공장을 준공했다. 최근 주목받는 HBM2024E를 내년 1분기부터 양산해 AI와 에지 컴퓨팅 기회를 포착한다는 계획이다.
HBM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 AI 상용화에 필수적이다. 챗 GPT를 포함한 생성형 AI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한 고성능 메모리칩으로 전기 소비량 적고 공간도 덜 차지하는 장점도 있다.
아직은 메모리 시장에서의 비중이 1% 남짓해 매우 낮지만, 생성형 AI 등 전방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성장 전망은 폭발적으로 본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 포스는 연평균 최대 45%까지 성장률 상승을 예상한다. 국내에선 한미반도체가 HBM 원천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
|
마이크론은 앞서 중국 본토와 인도에서 백엔드 패키징 및 테스트 프로세스 확장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대만 타이중 제4공장을 준공함으로서 대만-중국 본토-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를 포함하는 글로벌 패키징 및 테스트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대만 행정원은 “마이크론의 첨단 공정 기술이 대만에 안착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부가 마이크론을 국가 A+ 계획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만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총 47억 대만 달러(원화 약 1,9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대만에서 발행되는 중국시보가 7일 전했다.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대만에 30억 달러를 투자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이자 대만 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 최대 외국인 고용주 중 하나”라며 “지난 30년 동안 지원해준 대만 정부와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에 특별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이크론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3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왕원타오(王文涛) 상무부장(장관)은 1일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 일행을 만나 “중국의 대외개방 정책은 확고하다”며 “마이크론이 중국의 법규를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중국 시장에서 계속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메흐로트라 CEO는 대중국 투자를 계속 확대하려고 한다”고 반응했다.
중국은 지난 5월 마이크론 제품에 심각한 보안 문제가 있다며 중국 내 제품 구매를 금지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 강화 움직임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됐다. 마이크론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
|
|
[신산업] 대만-영국 에너지·반도체 협력 강화…台 경제부 차관 訪英
|
|
|
천정치(陳正奇) 대만 경제부 정무차장(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 정부 대표단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런던을 방문해 나이젤 허들스턴(Nigel Huddleston) 영국 국제무역부 차관과 제26차 ‘대만-영국 경제무역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대화에서 다루어진 주요 의제는 경제 회복력 강화와 공급망 협력, 에너지, 반도체, 과학기술 연구 협력 등이다. 경제부 무역서(貿易署 무역국)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해 25차 대화에서 체결한 ‘대만-영국 간 혁신 및 연구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틀 아래 차세대 통신, 반도체 기술, 전기 자동차 및 재생 에너지 분야의 얘기를 주로 나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정책, 저탄소 수소, 해상풍력 발전 등의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산업 및 기술 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
|
|
천정치 차관은 현지에서 대만 및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업계 의견을 듣고 대만 정부가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영국 기업에는 대만 정부가 대만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급 제조, 첨단 반도체 공정, 첨단 R&D 및 녹색 에너지 분야의 중심으로 건설하고 있다며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과 ‘무역파트너십’(Enhanced Trade Partnership, ETP)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대만은 천 차관의 이번 방문 기간에는 ETP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
|
|
[전기차] “EU 전기차 ‘탈중국’ 쉽지 않아”…유럽 배터리 업체 경영난 |
|
|
유럽연합(EU)이 지난달 4일 중국산 전기자동차(EV)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는 등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럽 기업들이 실제로 ‘탈중국’하기는 쉽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닛케이(일본경제신문)는 EU가 배터리 조달선을 역내로 돌리려고 하지만, 최근 영국 배터리 기업의 경영난이 불거지면서 탈중국 시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신생 배터리 기업 Amte 파워(Power)가 있다. 201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런던증권거래소의 스타트업 전용 AIM 시장에 상장돼 있다. 2022년 스코틀랜드에 대형 배터리 공장 건설 구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자금난이 본격화하자 9월 주주총회를 열어 210만 파운드(33억 85백만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에 대해 당국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증자를 통해 한숨을 돌렸을 뿐 경영난 해소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1월에는 대형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 건설을 내세운 브리티시볼트(Britisvolt)가 파산했다. |
|
|
차량용 배터리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유럽 업체들은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위 2개 사가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상위 5개 업체 중 유럽 업체는 하나도 없다.
현지에서는 테슬라 출신이 창업하고 폭스바겐(VW) 등이 출자한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의 양산에 기대를 걸어본다는데 낙관적이지 않다.
노스볼트는 2021년 스웨덴 북부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해 2023~2025년 생산능력을 16기가와트시에서 40기가와트시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양산 단계에서 수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예정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토추종합연구소((伊藤忠総研) 후카오 산시로 수석연구원은 공급망 전체가 중국에 좌우되고 있어 “배터리는 탈중국이 아니라 중국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
|
[로봇] 중국 하이테크 기업, AI 연계해 로봇 연구에 집중
|
|
|
중국 하이테크 기업들이 로봇 연구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와 신흥 전기차 업체 샤오펑자동차(小鵬汽車)는 '2족 보행형'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搜狐, Sohu.com)는 부품과 센서 등의 성능 향상으로 더 정교한 로봇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하이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24일 중국 광저우 기술 발표회에서 샤오펑(小鵬)의 허샤오펑(何小鹏)총재는 2족 보행 로봇 'PX5'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재는 “자동차 회사의 미래는 자율주행 등 AI와 자동차, 로봇의 융합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펑은 5년 전부터 로봇 개발을 본격화해 4족 보행 로봇 등을 선보였지만, '2족 보행형'은 이번이 처음이다. PX5는 다리를 크게 굽히지 않고 걸을 수 있고, 안정성을 높여 장거리를 계속 걸을 수 있다는 평가다. |
|
|
허 총재는 “내가 늙으면 로봇이 기저귀를 갈아줄 것”이라며 “우선은 공장 순회나 대리점 고객 응대에 로봇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小米)도 2족 보행형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인데, 2022년 8월 처음 선보인 '사이버원(Cyber One)'은 쿵푸 동작을 보여주거나 탑재된 AI를 통해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네발로 걷는 '사이버 개(犬)' 등의 개발에도 주력해왔다.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는 2018년부터 사내에 '로보틱스X'라는 연구소를 설립해 네 발로 걷는 개 로봇, 바텐더처럼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손 로봇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개나 인간과 같은 감지, 판단, 동작 제어 등의 능력을 연마해 AI의 기술 진화를 꾀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중국 업계는 아직 로봇 단독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
|
|
[레이저] 미·중 기술 경쟁, 레이저 분야로 확산 우려
|
|
|
미국이 최근 중국 레이저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양국 간 기술 경쟁이 레이저 분야로 확산할 조짐이다. 그 중심에 중국의 대표적인 레이저 센서 제조기업인 허싸이커지(禾赛科技)가 있다.
허싸이커지는 레이저 기술 가운데 라이다(Lidar)*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미국 자율주행 차량 대부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대상 물체에 발사한 레이저 펄스가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신호로 거리를 측정하거나 물체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자동차 및 레이저 탑재 무기에 필수적. |
|
|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회에서는 중국 기업의 라이다 기술 분야 점유율 상승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허싸이커지를 통해 중요 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NDAA) 개정안은 중국 레이저 기술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명했다. 개정된 NDAA에 따라 미국 투자자들은 중국 레이저 센서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진행 시 정부에 알려야 하며, 미국은 중국 레이저 센서 사용 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한편, 중국 정부도 특정 용도의 레이저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12월 중국 상무부(商务部)가 공개한 ‘수출 금지·제한 기술 리스트(中国禁止出口限制出口技术目录)’에는 레이저 거리측정기, 전천후관측 영상레이더, 광적외선 센서 등 라이다 기술 관련 품목이 포함되며, 2023년 7월에는 레이저 표적지시기 항목이 포함된 ‘무인기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규정(关于对无人机相关物项实施出口管制的公告)’을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레이저 기술이 양국 기술 경쟁에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에 대해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의 Michael Wessel 위원은 양국 정부의 행보가 관련 분야 기업들의 운영 방식과 수익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레이저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경쟁은 양국 뿐 아니라 기타 국가에게까지 그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레이저 기술의 활용 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각국의 정부 및 관련 기업들은 자국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
|
사단법인 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정로 15 (지축동) 리더플렉스 스카이 409-411호
이메일: tnt@techntrade.org
전화: 02.316.4223 모바일: 010.5204.4223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