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삶에는 레퍼런스가 필요해: 블루존

제 36호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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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 건강한 삶에는 레퍼런스가 필요해: 블루존

블루존을 통해 배우는 건강과 장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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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소원의 모양은 서로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소원이 있죠. 바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삶'💪이에요.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2020년 기준 기대수명은 83.5세로 과거에 비해 약 20년이나 늘었다고 해요. 하지만 건강수명은 66.3세로 기대수명이 느는 만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은 크게 늘지 않았죠.

'얼마나 오래 사느냐'만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해지면서 '건강수명'이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요?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주는 곳이 있어요. 바로 '블루존(Blue zone)'이에요. 블루존은 가장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뜻해요.

탐험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댄 뷰트너가 제시한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은 블루존은 2023년 넷플릭스 '100세까지 살기: 블루존의 비밀'이 방영된 이후 또 다시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죠. 2024년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 키워드로 블루존 식단(Blue zone Diets)이 선정된 것처럼요. 댄 뷰트너가 전 세계 블루존을 돌아다니며 건강과 장수에 대해 배운 인사이트가 궁금한가요? 오늘 뉴스레터를 통해 함께 블루존을 탐험하며 그 비밀을 확인해 보세요🕵

*이미지 출처: ©️Netflix

🌍🕵 블루존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여정

내서녈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탐험가이자 연구원인 댄 뷰트너(Dan buettner )는 인구 통계학자와 과학자로 구성된 내셔널 지오그래픽 팀과 함께 장수의 비밀을 탐사하는 프로젝트를 2004년에 처음 시작했어요. 일본 오키나와를 첫 출발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노년에도 높은 삶의 질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모인 지역들을 발견했죠. 🕵

일본-오키나와, 그리스-이카리아, 코스타리카-니코야, 미국-캘리포니아 로마린다, 이탈리아-사르데냐로 오랜 시간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수의 지혜가 있는 곳이자 가장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이에요. 댄 뷰트너는 이 지역들을 블루존이라 명하고 각 지역이 장수촌이 될 수 있는 특성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블루존이 처음 소개된 이후 20년 동안 블루존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장수촌을 넘어 하나의 철학으로 확산되었어요. 건강한 삶을 위한 지침이자 도시 계획과 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죠. 이러한 움직임을 담은 블루존 2.0과 블루존 철학을 넷플릭스 '100세까지 살기: 블루존의 비밀'과 책(The Blue Zones Secrets for Living Longer)을 통해 2023년에 소개해 다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어요.

*이미지 출처: ©Center for Integrative Healing & Wellness

댄 뷰트너는 블루존 지역의 생활을 경험하고 건강하게 오래 산 노인들을 인터뷰하면서 각기 다른 문화와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총 9개의 특징인 Blue zones Power9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소개해요. 이후 지속적인 리서치를 통해 발전하면서 현재의 블루존 휠이 완성되었죠.

블루존 휠은 기존 Power9을 확장하여 블루존 지역 사람들의 생활 습관과 사회적 특성을 분석해 총 12가지 요소로 건강하고 장수하는 삶의 원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모델이에요. 이 12가지 요소는 아래처럼 4가지의 주요 테마로 분류되어 건강한 삶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주죠.

👉 블루존의 4가지 핵심 인사이트

1️⃣ 자연스러운 움직임 (Move naturally)

2️⃣ 현명한 식사법 (Eat Wisely)

3️⃣ 커뮤니티를 통한 유대감 (Connect)

4️⃣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Outlook)

첫 번째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정원 가꾸기, 동네 걷기, 손으로 하는 취미 생활하기와 같은 움직임을 말해요. 🚶🙌 매일 움직이는 것이 생활화된 블루존의 주민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과 전반적인 신체 수치들이 비슷했어요.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움직임이 있는 일상을 사는 것이 건강한 삶에 좋은 영향을 주죠.

두 번째는 현명한 식사법이에요. 주로 식물성 식단(Plant-based)🍆을 추구하고 지역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만든 요리를 즐겨요. 또한 음식을 적당히 먹는 습관(moderation)이 일상에 배어 있어요. 오키나와에는 하라하치부(hara hachi bu)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배가 부르기 전에 젓가락을 내려놓으라는 뜻이에요. 천천히 식사하고 맛을 음미하면서 배가 80% 차면 식사를 멈추는 식사법을 지켜요.

*이미지 출처: ©️Tudum by Netflix

🥗 (더 알아보기) 블루존 식사법

세 번째는 커뮤니티를 통한 유대감으로 소셜 웰니스가 건강한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죠. 블루존 지역의 사람들은 가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Family First 👪)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요. 또한 주변 이웃, 친구들과 사회적 교류가 활발하고 돈독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었어요. 서로를 돕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네트워크는 사회적 지지망을 형성하고 안정감을 주죠. 이는 외로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고 능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어 건강 수명을 4~14년 연장시킨다고 해요.

마지막 인사이트는 목적의식이 있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에요. 아침에 일어나고 싶은 이유🌞를 알고 살아가는 것은 삶의 큰 원동력이 되죠. 오키나와의 '이키가이(ikigai)', 니코야 사람들의 '플랜 드 비다(Plan de vida)'는 목적의식을 갖고 삶을 살아가는 블루존 지역 사람들의 모습을 잘 보여줘요. 여기서 목적의식은 거창한 목적이나 사회적 성공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삶의 다양한 맥락에서 나에게 즐거움과 살아감을 경험하게 해주고, 작은 부분들에서 삶의 보람을 찾는 자세를 뜻하죠.

*이미지 출처: ©️Netflix

🏙️ 블루존의 개념을 적용하는 도시와 산업들

블루존은 개인의 일상은 물론 제품과 서비스, 더 나아가 도시 계획과 정책에도 영향을 주었죠. 싱가포르는 블루존의 개념을 도시계획에 반영해 정책적으로 설계된 장수 마을, 블루존 2.0으로 발전되었어요. 싱가포르가 건강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장수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정책과 환경 구축이 주요했다고 해요.

일상 속에서 걷는 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내셔널 스텝 챌린지 캠페인(National Steps Challenge), 가족이 함께 사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근접 주택 보조금(Proximity housing grant)제도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죠. 일부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의 높은 생활비로 인한 강도 높은 근무 환경과 짜고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이 만연해 아직 블루존이라고 부르기엔 이르다고 평가하기도 해요. 하지만 계획적인 블루존 정책으로 인해 기대수명과 건강 수명 모두 일본을 앞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10년간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의 노인 수는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어요.

블루존은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죠. 베트남의 Eco village saigon river는 베트남 최초의 블루존 컨셉의 리조트에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면서 호텔 산업에서도 블루존은 중요한 요소가 되었죠. 블루존 휴양지가 여행의 주요한 선택지가 되고 있고, 블루존 식단을 반영한 제품과 교육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블루존에 살지 않아도 블루존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앞으로 블루존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올지 궁금하지 않나요? 👀

*이미지 출처: ©Medical channel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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