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하이퍼(hyper)보이가 찾아왔어요.


하이퍼 레터 (Hyper Letter) 2.0

하이퍼(hyper)보이가 전하는 하이퍼서사와 디지털 문학에 관한 뉴스레터입니다.

발행일 2023.06.26
  딩동! 🔔 하이퍼 레터(Hyper Letter)예요.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여러분?


하이퍼(hyper) 보이가 하이퍼서사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왔어요!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께 hn2 프로젝트와 하이퍼서사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3월, 6월, 9월, 12월마다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이번 하이퍼 레터에서는 여러분께 하이퍼서사의 형식 및 구성, 하이퍼서사 신작 소개, 하이퍼서사 작가 인터뷰, 디지털 포엠 사이트 개설 소식, 디지털 포엠 작품 소개 그리고 협력 창작자 모집 안내 등을 하려고 해요.



한방으로 끝내는 하이퍼서사 👊


하이퍼서사의 형식 및 구성 🔍


1.0에서 하이퍼서사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만, 아직 하이퍼서사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하이퍼(hyper) 보이가 한눈에 보기 쉽게 하이퍼서사의 형식을 한 장으로 정리해 봤어요!

먼저 유닛의 제목은 온라인 공간에서 텍스트의 앵커 역할을 해요. 인쇄된 책에서 목차나 쪽수가 담당하던 기능을 제목이 대신하는 것이죠. 독자들은 이미 읽은 유닛과 새로운 유닛을 구분하고자 할 때, 지나간 유닛으로 회귀하거나 복귀할 때, 특정 에피소드를 찾아가고자 할 때, 서사의 재구성이 필요할 때 유닛 제목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머리 링크꼬리 링크는 서사를 차례대로 읽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서사를 순서대로 따라갈 수 있게 해 줘요. 반대로, 유닛을 하나씩 되짚어 서사를 거꾸로 읽어갈 수 있게 해 주기도 해요. 책으로 된 소설의 경우, 책장을 뒤에서 앞으로 넘기는 물리적 행위는 가능하지만 스토리 자체를 역으로 읽어갈 수는 없어요. 하지만 하이퍼서사의 머리 링크와 꼬리 링크는 유닛을 하나씩 되짚어 서사를 거꾸로 읽을 수 있어요. 즉, 스토리 시간을 완전히 거꾸로 흐르게 할 수 있는 거죠. 또 이를 통해 특별한 서사적 의미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게 하이퍼서사만의 매력이에요.

문중링크는 텍스트 내의 특정 어휘나 문구, 혹은 이미지 등에 직접 링크를 거는 것을 말해요. 문중링크는 보통 인물의 성격이나 과거 행적 등 서사에 추가 정보 제공이 필요할 때, 상호 병치나 대조가 필요한 사건, 인물, 상황, 분위기 등을 연결할 때 활용해요. 문중링크를 통해 새로운 유닛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스토리텔러CCL(Creative Commons License) 표기는 창작자의 저작권과 관련되어 있어요. 하이퍼서사의 개별 유닛이 낱장 문서와 같은 성격을 갖기 때문에 모든 개별 유닛마다 창작자 정보를 표시해야 해요!

하이퍼서사는 이렇게 구성돼요! 어때요? 하이퍼서사, 정말 매력 있지 않나요? 😆



~ 따끈따끈한 신작


뻐꾹! 뻐꾸기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두꺼비/뻐꾸기 하우스> (2022)


이 작품의 주인공은 현재 뻐꾸기 하우스에 갇힌 상태입니다. 가끔씩 드론이 위층에서 내려와 주인공이 생명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지만, 절대 구조해 주지는 않습니다. 한편 위층 두꺼비 하우스에서는 아이가 드론을 엄마 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드론은 아이를 가르칠 때부터 시작해 주인공이 드론에게 덤벼드는 매 순간까지 CAVE라는 관리자 일지에 일일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위층 두꺼비 하우스의 아이, 아래층 뻐꾸기 하우스의 주인공, 그리고 드론의 'CAVE'라는 관리자 일지까지 보여주며 각 인물의 시점을 교차하여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를 통해 각 인물이 무슨 의도를 갖고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주인공은 대체 무슨 일로 아래층에 갇힌 것이며, 이 수상쩍은 드론은 대체 무슨 꿍꿍이인 걸까요? 과연 주인공은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 작품 보러 가기


하이퍼서사 창작자 인터뷰 🎤


<두꺼비/뻐꾸기 하우스> '김선규' 창작자와의 인터뷰

Q. 하이퍼서사 작품 <두꺼비/뻐꾸기 하우스>의 창작의도가 무엇인가요?


A. 이 작품을 처음 기획할 땐 그냥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그림에 착안해서 기획했습니다. 이후 뼈와 살을 만들며 기획의도에 대해 고민했어요. 왜 이런 그림이 떠올랐을까. 제 나름의 결론은 ‘인간’의 범주에 관한 고민이 이 같은 기획으로 나온 것 아니었을까 하는 겁니다. 인간에게서 태어나야 인간일까? 태어나는 일이 인간을 결정한다면, ‘엄마’가 나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인가? 그런 의문이요.



Q. 하이퍼서사 작품 <두꺼비/뻐꾸기 하우스>에서 활용한 다양한 하이퍼서사 기능으로 무엇이 있나요?

 

A. 처음 기획과 달리 많은 요소를 집어넣진 못했습니다. 다선형 구조, 링크, 폰트, 글자배열, 이미지 등을 골고루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순환링크’나 ‘닫힌 링크’ 같은 기능의 배치를 꼭 넣고 싶어서 오래 고민했습니다. 남들과 다른 점이라면 ‘창작보고서’ 대신 ‘수용설명서’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하이퍼서사는 수용자에게도 굉장히 낯선 장르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지 생성과정에서 ‘미드저니’를 적극 활용해 본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Q.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하이퍼서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게임(놀이)문화에서 참여자(수용자)가 서사를 제어한다는 감각은 굉장히 강력합니다. 이전의 창작세계에선 창작자만이 세계의 운명을 쥐고 흔들었지만, 게임의 세계에선 참여자가 세계의 운명을 쥐고 흔듭니다. 인간은 항상 양가적 동물이기 때문에 통제하고 싶은 욕구와 통제되고 싶은 욕구를 동시에 느낀다고 봅니다. 게임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그 안에서 참여자가 세계를 통제하도록 안배합니다. 하이퍼서사는 게임과 거의 같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게임성’이야 말로 하이퍼서사의 가장 강력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원문 보러 가기 

디지털 포엠 사이트 개설 소식


디지털 포엠,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디지털 포엠은 디지털 매체 상에서 창작 유통 수용되는 모든 형식의 디지털 시를 지칭합니다. 디지털 포엠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인쇄 매체에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시적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요. 움직이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활용하기도 하고, 소리와 영상 같은 멀티미디어만으로 시를 완성하기도 합니다. 또 문자 텍스트를 쪼개고 합치고 재배치하면서 실험하고, 게임 형식을 차용하기도 하며, 공동 창작을 실험하기 위해 온라인상의 수용자들에게 쓰기를 요청하기도 하는 실험적인 시입니다.



디지털 포엠 창작’은 디지털 미디어와 문학예술 수강생들이 창작한 디지털 포엠을 공유하는 곳으로, 새롭게 개설된 사이트예요. 수강생들이 창작한 작품을 게시글에 업로드하면,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댓글로 합평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요. 비주얼 포엠, 디카시, 삼면화 디카시 등 더 많은 작품이 계속해서 업로드될 예정이에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수강생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사이트 보러 가기

들어는 보았나, 디지털 포엠!


디지털에선 시가 움직여~ 🤭


시의 새로운 형식인 디지털 포엠!

 

디지털 포엠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된 시의 형태로, 전통적인 시의 경험을 디지털 매체와 기술을 통해 새롭게 제공하는 예술적인 장르입니다.

 

여러분께 디지털 포엠 작품의 기초 작품 몇 가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움직이는 문자 시 ‘The Dreamlife of Letters (by Bona Stefans, 2006)’ 입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마치 게임을 즐기듯이 시를 움직이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하이퍼텍스트 시 Stained Word Window (by Deena Larsen, 1999)’입니다. 시어 중 밑줄이 쳐진 곳을 클릭하면, 하이퍼링크를 타고 새로운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독자마다 각각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만나게 되는 디지털 시입니다.


이처럼 디지털에서 창작된 시는 독자들에게 시를 오감으로 느끼게 하여 색다른 의미와 경험을 선사하는 문학으로 발전했습니다.



디지털 원주민들이 만드는 디지털 포엠!


최근 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 ‘디지털미디어와 문학예술’ 수업에서 디지털 포엠을 창작 중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근대 문학의 틀을 깨고, 진짜 자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여러 형식을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상상하고, 날로 표현이 다양해지는 작품이 제작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창작된 작품 하나, 같이 볼까요?

 

[디지털 비주얼 포엠,  권하린,  <아들의 몸에는 아버지가 산다>(2023)]입니다.

부자 관계를 여러 소재로 표현하여, 비주얼적으로 섬뜩한 분위기를 내는 시입니다.



디지털 도구를 다루고, 색다른 생각을 표현하는 실력이 대단하죠? 일반 텍스트로만 시를 봤다면, 지금과 같은 의미를 전달받기는 어려웠을 것이에요. 앞으로도 더 발전할 매력적인 디지털 포엠의 창작에 대해 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HN2 프로젝트에 함께할 협력 창작자(작가)를 구해요!
 

HN2 프로젝트에서 하이퍼서사를 널리 알리는데 도움을 줄 협력 창작자를 구하고 있어요. 협력 창작자로 함께하게 된다면 어떠한 혜택이 있을지 궁금하시다고요? 여러분을 위해 저, 하이퍼(hyper)보이가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봤어요.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1. 목표: 디지털 문학 창작의 활성화
  2. 대상: 디지털 문학 (하이퍼서사, 웹소설, 웹드라마, 게임 시나리오, 디지털 포엠 등등) 작품을 창작하고 있거나 창작할 의향이 있는 작가 누구나
  3. 모집: 상시 모집 중, nextstory@hnu.kr 로 지원 부탁

 

  1. 혜택:

① 협업 창작품에 대한 연구

② 작품에 대한 소개 및 홍보

③ 각종 세미나와 워크샵 참여 기회 부여

④ 창작자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 확대

⑤ 필요할 경우 특강 기회 부여 등

 

  1. 문의: nextstory@hnu.kr

하이퍼 레터(hyper letter) 기획자

한남대학교 장노현 교수님, 임미진 교수님, 박한라 교수님,

김연서, 오수민, 장서희, 최수영


문의: nextstory@h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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