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각에 빠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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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라이프 착각에 빠지지 말자!

돈세이 FIRE족? 나도 할래! 얼마면 되겠니??

MZ 트렌드 무소비·무지출 운동 확산, 한강달빛야시장

착각에 빠지지 말자!

글.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강창희 대우증권 국제본부장, 현대투신운용 사장, 미래에셋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는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로 노후설계와 연금준비에 대한 연구와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100살까지 산다는데 노후 자금은 얼마나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요?

강의를 할 때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노후 자금이 얼마나 필요할지, 어떻게 돈을 모으고 관리해야 할지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 중요한 계획을 위해 2030세대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80 이후는 없다?

많은 분이 80 이후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혹시 ‘재수 없으면 120살까지 산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120살까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선진국 직장인들은 퇴직 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습니다. 기본 노후생활비 걱정이 없다면 취미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 등을 하면서 약간의 용돈벌이를 합니다. 수명이 70~80세이던 시절에는 ‘공부-취업-은퇴’라는 삶의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100세시대에는 ‘공부-취업-공부-재취업’의 순환형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 어떻게 보다는 얼마?

20여 년동안 수천 회의 강의와 언론 기고, 방송 등을 통해 '장기분산투자'라는 간단하고 기본적인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설명하면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또 그 따분한 원칙 이야기냐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 주식을 사야 할지 팔아야 할지, 사야 한다면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 그런 이야기나 하라는 표정인 것입니다.

아무리 우량주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만나면 주가는 동반하락 합니다. 이런 때는 그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시장 전체 지수가 오르더라도 기업내용에 비해 고평가 되어 있는 주식은 오르지 않습니다.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을 고르는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신이 아닌 이상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만을 고른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얼마를 모으는것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어떻게 투자하며 관리할 것인가입니다.

셋째, 단타매매가 정답?

마지막 착각은 개인투자자들의 단타 매매 행태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국면의 개인투자자 매매행태 보고서’에 의하면 동학개미 투자붐 국면에서 20대 투자자의 일간 매매회전율 평균은 17%였습니다. 거의 일주일에 한번 이상 사고 팔았다는 뜻입니다. 증권사 매매업무 담당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최근 들어서도 이런 매매행태는 이전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단타매매를 하게 되면, 어쩌다 한두 번은 모르지만 계속해서 성공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단타 매매에 시간을 쏟으면 자신의 직업에 소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직장인의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2030세대들! 꼭 기억해 두세요. 이 세가지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안정적인 노후 준비의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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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족? 나도 할래! 얼마면 되겠니??

신현정

2007년 10월 어느 날.

동생과 나는 귀국 비행기를 타기위해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대합실에 앉아 있었다. 평소 밝은 동생이 그날따라 아무 말이 없었다. 어중간한 상황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려니 아쉬운 맘이 컸는데 동생도 그랬던 걸까? 애써 밝게 웃으며 다음에 돈 벌어서 또 오자고 말을 걸었다.

“응~, 그럼 그때는 매월 50만 원이라도 나올 수 있게 만들어 놓고 오면 좋겠어. 이렇게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배우는 것은 너무 좋은데 돈이 점점 줄어들어 빈 통장이 되는 것은 불안해서 싫어.”

‘매월 자동 현금흐름이라...’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동생의 말은 내 뇌리를 떠나지 않았고몇 년 전에 우연히 구글에서 읽은 FIRE족에 대한 글이 떠올랐다. 내가 파이어족이 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 같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 최초의 파이어족은커녕 얼핏 본 그 글을 다시 떠올린 적도 없었는데 말이다. 우린(나와 동생) 빌라 월세에 살고 있었고, 수입은 좀 되었지만 연금까지 깨서 어학연수 다녀오느라 모아둔 돈은 없었다. 그런데 덜컥 파이어족이 되겠다니...

하지만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파이어족이 되어 엄마도 모시고, 하기 싫은 일은 더 이상 하지 않을 자유를 쟁취하겠어. 파이어족? 얼마가 있으면 된대?’ 바로 미국 파이어족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먼저 본인의 1년 생활비가 얼마인지 계산한다.
그리고 그 금액의 25배를 파이어족 목표자금으로 정한다.
이제 그 금액을 악착같이 모은다.
목표금액 달성 후 폼 나게 사직서를 날리고 퇴사한다.
파이어족이 되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산다.~ㅋ

이론적으로는 뭐 별거 없었다. 그래서 나는 최소한으로 한 달에 얼마가 있으면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살 수 있는지 계산해 보았다. 파이어족의 목표금액에 대한 말들은 분분하다.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금액은 10억~20억 원 정도이다. 그러나 내가 직접해보니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얼마라고 정해주는 건 의미가 없다.

나의 처음 목표금액은 만만했다. 그래서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넣어서 목표금액을 20억 원 쯤 잡았다면 나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포기했을 지도 모른다. 어떤 면에선 모르는 게 약이다.^^

신현정 '파이어족 대퐈마TV'에서 대퐈마 자매 중 언니이다. 2015년에 한국 최초의 파이어족으로 동생과 함께 조기은퇴를 선언했다. 타성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추구하며 적당히 평범하게 산다. 책을 읽고, 투자하고, 세상과 삶을 여행하고 기록한다. 근래에는 <파이어족의 재테크>라는 책을 집필하고 방송 출연, 강연, 멘토 활동 등을 통해 한국에 파이어족을 제대로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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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중심으로 무소비·무지출 운동 확산

욜로, 플렉스를 외치던 MZ세대의 관심사가 ‘절약’으로 옮겨 갔습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무지출’과 ‘무소비’ 언급량이 1만1364건에서 1만4819건으로 약 30% 증가했다고 합니다. ‘플렉스’와 ‘욜로’의 언급량은 9만97건에서 8만93건으로 약 11% 하락했고요. SNS에는 하루 동안 지출하지 않았음을 인증하는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고물가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식비를 아끼기 위해 편의점이나 구내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등 실생활에서 아낄 수 있는 부분을 아끼며 고물가시대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3년만에 돌아온 ‘반포한강공원 한강달빛야시장’

한강달빛야시장이 3년만에 돌아왔습니다. 8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7시~2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립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과 야경이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휴식이 콘셉트인데요.

이번 야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비건이나 리사이클링 등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준비됐다는 것입니다. 또 푸드트럭에서 사용하는 모든 용기와 봉투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사용했고, 다회용기를 지참하는 방문객에게는 할인을 제공하는 등 ESG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3년만에 돌아온 한강 야시장 방문해보는 거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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