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가 뭐야?
기업이나 주식 기사를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나 '어닝 쇼크'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서프라이즈라 하면 긍정적 의미고, 쇼크는 부정적 의미 같은데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주식시장에서 어닝(earning)은 기업의 실적을 의미합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깜짝 실적'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단순히 기업의 실적이 잘 나왔다고 이런 표현을 사용하진 않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라 하려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매출이 작년의 두 배로 늘어났다 하더라도 모두가 예상했던 것이라면 어닝 서프라이즈라 할 수 없겠죠.
그렇다면 이런 예상은 누가 하는 걸까요? 혹시 컨센서스(consensus)라는 단어를 본 적 있으신가요.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의견일치, 합의라는 뜻인데요. 주식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의 실적 예상을 평균한 수치’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증권사에서 발간하는 보고서를 보면 미래 실적 옆에 알파벳 ‘E’를 써놓은 경우가 있는데요. 추정치라는 뜻인 Estimate의 약자입니다. 이 추정치들을 평균한 것이 컨센서스인 것이죠.
일반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것은 또 아닙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기대감인데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오르다가 실제 실적발표 후에는(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도) 오히려 하락하는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어닝 쇼크라 하면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죠(물론 이때도 발표 이후엔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기도 해요). 어닝시즌은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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