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뭔가 남다른 냥스타그램의 비밀🐾 2. 얼마냥? 당장 사개!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 꼬집이 여러분~ 꼬집이들은 인스타그램을 좋아하나요? 팬싸는 주로 구경만 하고, 뭘 자주 올리지는 않는 편이에요. 근데 요즘 반려인들 중에는 내새꾸 자랑을 위해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꽤 많더라구요📸 오늘은 인스타그램 속 사진을 통해 대한민국 팔도 여행🛫을 떠나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와 반려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해요. 너무너무 겁이 많다는 이 고양이들이 스스로 의젓하게 전국 여행에 나설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반려인의 금손이라고 하는데요. 대체 어떤 이야기인지 빨리 알아보도록 할게요! 사연 있는 고양이 버터와 미아 아이라인이 독특한 치즈냥이, 버터 오늘의 주인공 버터는 재개발 지역에서 구조된 고양이예요. 부서진 건물 잔해만 남은 재개발 지역에서 길냥이 구조 활동을 이어가던 한 활동가가 발견한 치즈냥이 3남매 중 한 친구랍니다. 당시 주먹만 한 아깽이었던 버터는 발에 유리조각이 깊이 박힌 상태였대요😨 발바닥이 찢어져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버터는 근처를 지나는 활동가를 보고 용맹하게 '야옹~' 하고 울어대며 자신과 형제들의 존재를 알렸답니다. 다행히 활동가가 버터와 형제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지금은 각자의 집사님들을 만나 안락한 묘생을 누리고 있죠! 그 중에서도 마지막에 입양을 가게 된 버터는 현재 분당에서 집사 '엘비'님과 함께 살고 있답니다! 세상 귀여운 골골송 마스터, 미아 두번째 주인공 미아는 어린 시절 파양의 아픔을 겪었어요. 미아를 입양한 원래 주인은 미아가 몰래 밖으로 나가 일주일 넘게 길거리를 헤매다 들어와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생활을 반복하던 중, 미아는 결국 밖에서 길을 잃고 말았죠. 운 좋게도 한 구조자가 미아를 구조해 어찌어찌 주인과 연락을 취했지만, 주인은 미아를 파양하겠다고 했답니다. 그 후 임시보호를 받던 미아는 지금의 엘비 님을 만나 진정한 가족을 꾸릴 수 있게 되었죠. 이 사진의 숨은 비밀은?! 엘비님은 두 친구를 위해 합사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답니다. 두 친구가 서로의 존재를 조금씩 눈치 채며 적응해가야만 성공적인 합사가 가능하니 말이죠! 그런데 이 모든 공부, 단 1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글쎄 첫날부터 미아가 냅다 방문을 열어서 버터와 떡하니 마주쳐 버렸다고 해요😮 미아가 설마 문고리를 당길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집사님은 어떡하지!? 하며 그대로 굳어버렸답니다. 하지만 우리 사교성 좋은 미아는 얼른 버터에게 다가가 그루밍을 시전했고, 버터도 금방 받아들였대요. 집사님의 우려와 달리 굴러온 돌과 박힌 돌 모두 우호적이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지금 두 고양이는 서로의 모습이 안 보이면 야옹~ 하며 찾아다닐 정도로 좋은 사이로 발전했대요~ 조금 색다른 냥스타그램🐾의 비밀 여느 집사님들처럼 엘비님도 버터와 미아의 일상을 담기 위한 인스타그램 계정, BUTTER AND MIA를 운영하고 있어요. 일명 냥스타그램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 계정에 올라오는 고양이들의 모든 사진에는 집사님이 직접 쓴 같은 내용의 글이 함께 올라오는데요, 요 글의 내용이 아주 특이하답니다. 글의 일부를 같이 볼까요? 겁쟁이 버터가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아가 새 보금자리에서 언제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직접 찍은 사진과 버터, 미아를 합성해보았습니다. 합성 사진이래요. 진짜 같지 않나요?! 이 글에서 포인트는 마지막 문장이랍니다. 엘비 집사님은 그냥 평범한 고양이들의 사진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찍은 전국 곳곳의 풍경에 버터와 미아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평소에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 집사님은 자신이 여행을 통해 접하는 다양한 풍경과 아름다움을 고양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해요. 하지만 원래 영역 동물인 고양이를 밖에 데리고 나갈 수는 없죠. 그래서 이렇게나마 고양이들과의 추억을 남기고 있답니다! 작은 동네의 별 것 아닌 풍경부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은 멋진 명소까지! 우리 고양이들은 집사님 덕에 어디든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집사님의 아이디어가 정말 신박하고 훈훈하죠? 우리 고양이들이 조금이나마 세상에 마음을 열고 보다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심쟁이 버터의 세상 적응기 사실 미아는 안타까운 과거가 무색할 정도로 느긋하고 행복한 고양이랍니다. 골골송 하면 어디 가서 지지 않는 명가수에, 누구에게나 통통말랑따끈한 배를 잘 보여주는 순둥이죠. 요즘은 버터도 이런 미아의 영향으로 인해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버터는 세상에 무서운 것들이 너무 많대요! 요즘 버터가 다사다난한 세상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한번 엿보도록 할까요~ 버터와의 숨막히는 숨바꼭질 버터는 집에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가 엄청나답니다. 물론 고양이들이 집에 낯선 사람이 오면 구석에 숨어 있다가 나타나는 건 매우 흔한 일이지만, 우리 버터의 숨바꼭질은 어나더 레벨! 기사님이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후에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버터를 찾아 엘비님은 정말 별 생각을 다 하며 집을 샅샅이 뒤졌대요. 혹시 창문으로 나갔나? 내가 방묘문을 열어놨나? 기사님을 따라 나갔나?! 엘비님의 머릿속은 점점 더 복잡해졌죠😱 한참을 고민하던 엘비님은 한 가지 사실에 눈치를 챘대요. 매번 집에 누군가 오면 버터가 찾던 장소가 바로 보일러실이었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보일러실을 기사님이 차지하고 일을 하고 계셨으니, 버터는 갈 곳이 없었겠죠. 고민하던 버터가 더욱 은밀한 곳으로 숨어들었을 거라고 생각한 엘비님은 수색 범위를 좁힐 수 있었답니다. 결국 집사님은 열정적인 수사 끝에 버터를 발견할 수 있었죠. 세상에! 버터는 싱크대 밑에 설치된 배수 시설의 아래 부분에 몸을 꼭 끼우고 벌벌 떨고 있었다고 해요. 워낙 좁고 깊은 곳이라 배수 시설 일부를 뜯어내고 나서야 버터를 꺼낼 수 있었답니다. 그 날 이후 집사님은 그 틈을 아주 꼭꼭 막아두어 버터가 다시는 그곳을 찾지 못하도록 했답니다. 집사님은 아직도 이 날을 돌이켜 보면 가슴이 철렁한대요. 힐링 100% 버터미아 테라피 요로코롬 소심한 버터도 집사님에게는 따뜻한 주인님! 집사님이 퇴근 후 모든 기력을 소진한 상태로 소파에 털썩 앉아 있으면 무심한 듯 곁에 다가와 가만히 앉아 있는답니다. 울 버터, 집사님이 조금 귀찮게 해도 절대 곁을 떠나지 않고 위로를 전하는 의리냥이라구요! 집사님은 버터가 이렇게 해 주면 정말 내가 언제 힘들었나 싶을 정도로 힐링 100% 상태가 된답니다. 물론 옆에서 미아도 고롱고롱~ 하는 귀여운 울음소리를 내며 집사님의 상처받은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죠. 따끈말랑한 두 고양이 친구들을 양 쪽에 안고 퇴근 후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니, 이렇게 부러울 수가 없네요! 여전히 집사님은 힘든 날이면 버터와 미아를 꼭 안고 꼬순내를 맡는 ‘버터미아 테라피’를 즐겨 한다고 해요. 울 집사님, 진성 꼬집이(꼬순내+집착)였네요~ 소심쟁이지만 셀프 발치는 괜찮아?! 소심쟁이 버터는 간혹 요상한 대범함을 보여줄 때도 있답니다. 집사님들은 다 아시겠지만, 고양이들은 이갈이를 하기 시작하면 유치를 그대로 꿀꺽 삼켜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이렇다보니 고양이 유치는 워낙 발견 자체가 쉽지 않아서, 집사님들에게는 행운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해요. 집사님도 버터의 유치를 찾기 위해 이갈이 시기에는 눈을 부릅뜨고 바닥을 살핀 적도 있답니다. 그리고 집사님은 결국 버터의 유치를 얻어내고야 말았어요!!! 어느 날 버터가 츄르를 먹다 말고 요상한 표정을 짓더니 뭔가를 우물우물~ 하다가 퉤 뱉어냈답니다. 헉! 놀란 집사님은 버터가 뱉어낸 무언가를 잘 살펴봤는데요, 아주 작고 귀여운 유치🦷였답니다. 이가 빠졌으니 피도 나고 아플 텐데, 버터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츄르를 열심히 먹기 시작했대요. 세상 소심쟁이인 버터, 의외로 셀프 발치 같은 건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니, 놀랍죠?! 집사님은 당시 얻어낸 버터의 소중한 유치를 아직까지도 잘 보관하고 있답니다. 버터의 소중한 유치가 담긴 액세서리 나는 낭~만~ 애~~~옹~~~~~~이!!!!!!!!🎤 버터와 미아의 여행은 계속된다! 버터와 미아의 사진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랍니다. 집사님은 자신이 방문하는 모든 곳이 고양이들의 여행지가 될 예정이라고 전해왔어요. 물 좋고 공기 좋은 시골, 사람 많고 시끄러운 번화가, 힙스터들만 모인다는 핫플까지! 버터와 미아는 집사님의 금손만 있다면 전국 어디든 방문할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고양이죠.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집사님은 보다 넓은 세계에 고양이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제 에펠탑이나 만리장성을 찾은 두 냥이들을 보는 것도 머지않은 일인 것 같네요! BUT 사실 집사님은 거창한 풍경 보다는 소소한 장소를 배경으로 한 버터와 미아의 사진을 더 좋아한답니다. 특히 집사님은 버터의 털처럼 금빛으로 물든 세상을 바라보는 버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좋아한다고 해요. 소복하게 쌓인 은행잎과 버터가 아주 잘 어울리죠? 집사님은 빨갛고 노란 낙엽이 쌓인 곳을 거닐 때면 항상 버터가 생각나곤 했대요. 그래서 요 사진은 특별히 집사님의 마음 속 소중한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훈훈함이 느껴지네요~😍 버터와 미아의 사진을 보고 훈훈한 위로를 얻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어느 날은 집사님이 버터의 사진과 함께 “모두 나처럼 행복해질 수 있어요!” 라는 짧은 문장을 함께 올렸는데, 버터의 사진을 꾸준히 봐주신 한 집사님께서 “버터야, 고마워. 오늘 참 힘이 되는 말이다.” 라고 댓글을 남겨주셨답니다. 엘비 집사님은 자신이 행복하게 작업한 사진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위안을 얻는다는 사실을 댓글을 통해 알게 된 후, 두 배의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고 해요. 아직 작업이 서툴러서 시간이 오래 걸릴 때도 있지만, 이렇게 훈훈한 댓글을 써주시는 집사님들 덕분에 꾸준히 사진을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마음, 팬싸도 1000% 공감합니다! 팬싸도 꼬집이들의 훈훈한 메시지를 먹고 자라거든요! 업무 시간에 뉴스레터 보는 게 뭐가 나빠. 오늘의 꼬순다방은 사연 있는 냥형제 버터와 미아, 그리고 자꾸 서툴다고 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금손인 엘비 집사님의 따뜻한 이야기로 꾸며봤어요. 평범한 고양이 합성 사진 뒤에 숨겨진 집사님의 따뜻한 의도를 알고 나니, 어쩐지 사진에서 더더욱 훈훈함과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울 버터와 미아가 집사님의 사랑을 먹고 쑥쑥 자라서 자신감과 여유가 넘치는 고양이로 자라날 수 있기를 꼬순다방도 진심으로 기원할게요. 나중에 더 유명해져도 우리 잊지 말고, 또 찾아와 주기! 😎 얼마냥? 당장 사개!💰 👕의류·반려용품 🍧사료·간식·영양제 🎊싹 다 모아서 세일 🎸기타
오늘의 추천 음료는 비타5000! 0이 하나 더 붙은 것 같다고요? 맞아요. 광고라고 오해하려나 싶어 0을 하나 더 붙여 봤어요. 미세먼지 때문에 숨통 트일 새가 없는 요즘인데, 비타민 충전 한번 싹~ 들어가면 좋겠죠? 그래서 오늘의 추천은 비타5000입니다. 비타민 풀충전하고 피드백 한번 쏴주세요! 원래 요 <우라썸드> 코너는 꼬집이들의 피드백이나 한 마디에 다시 답장을 보내주는 코너였는데, 이번 주에는 특별히 어떤 내용을 써준 꼬집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팬싸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거지롱~😎 내심 이런 때를 기다려왔음. 진짜임. 조선시대에 박상(朴祥)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이 사람은 전라도 도사(都事, 감찰과 규탄을 맡은 종5품 관직)였는데, 부임 후 그 지역에서 연산군의 총애를 받던 한 천민의 딸과 그 집안 사람들을 곤장으로 때려 죽였다고 해요. 딸이 왕의 총애를 받자 기세 등등해진 아버지의 패악질이 도를 넘은 바람에 민심이 아주 흉흉했다나요? 박상은 이 집안 사람들을 다 죽인 후 이들의 부정부패를 조정에 아주 그냥 싹 다 밝힐 마음으로 연산군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겠다며 상경길에 올랐답니다. '죽일테면 죽이쇼' 하는 마음가짐, 멋지네요... 그런데 상경길에 웬 들고양이가 갑자기 나타나, 박상의 바지가랑이를 물고는 놔주지 않더래요. 그리고는 길을 벗어난 곳으로 박상을 이끌기 시작했죠. 그! 런! 데! 바로 그때 박상을 찾아 한양에서 사약을 가지고 내려오던 금부도사가 근처를 지나간 거예요. 박상은 웬 고양이 덕분에 이 금부도사와 길이 엇갈려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거죠. 이 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종반정이 일어나 사건은 잘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박상은 이후 자신의 전답 중 일부를 묘답(苗畓, 고양이의 밭)으로 이름짓고 이곳에서 수확된 곡식을 절에 공양했답니다. 이 이야기를 대대손손 전해 들은 후손들도 물론 고양이를 아주 귀여워했대요~ 신비한 고양이 덕분에 대대손손 냥덕이 되었다니, 증말 귀여운 이야기죠? 이렇게 가끔 그냥 팬싸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그래도 피드백은 보내줘요...) 그럼 다음주에 또 만나요, 안뇽! 꼬순내 가득한 꼬순다방을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소개해주세요☕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